나 중학생 때 왕따가 있었어 이유가 외모랑 위생 때문이었던거 같음
그냥 처음에는 뒷담화로 시작하다가 앞담화로 이어지고
걔한테 책 던지고, 걔 물건을 훔치고 망가뜨리는 일까지 있고
한 번은 쉬는 시간에 대놓고 그 아이 머리를 계속 내려 쳐서
놀란 내가 가서 말렸어
근데 그 불똥이 나한테 튀어서 가해자랑 머리채 잡고 나뒹굴면서 싸웠음
그 이후로 이상하게 괴롭힘의 불똥이 계속 나한테 튀었는데, 나도 욱하는 성격이 커서
내가 지나가면 의도적인 한 숨을 쉬는거 들리는 순간 그냥 나도 회까닥해서 뒤지게 싸웠음.
누가 싸움을 더 잘하냐 이겼냐 졌냐를 떠나 둘 다 육체적 정신적 상처가 엄청 났고,
건들면 서로 힘들어지니까 걔도 나를 안건드렸고, 그 왕따 애도 안건드렸어
근데 문제는 내가 없으면 그 왕따 애를 건드렸음 그 애 뿐만이 아닌 다른 애들까지도.
근데 나도 처음엔 그 친구한테 나쁜 행동을 하는 애들이 화가나서 싸웠는데
그렇게 친하지도 않았고 내 눈 밖에 일어난 일들까지
내가 신경쓰고, 또 발각되면 나서서 윽박지르고 싸우는게 나도 힘들고
싸움 나면 옆 반 선배 할거없이 다 몰려와서 구경하는 그게 너무 싫어서
쉽게 못나서게 됐어. 잊고 지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생각나네
까짓거 그 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 한 명 없는 내 인생
그 친구 감싸줄걸 생각이 드네ㅠ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