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진짜 더 데리고 있는게 내 욕심같아.. 나이가 많아서 눈도 멀었고 귀도 멀었고 치매도 오고.. 혼자선 걸을 수도 서 있을 수도 없고.. 장기가 다 안 좋다보니 약을 쓸 수도 수술을 할 수도 없어. 매일 아침저녁으로 피하수액 맞추는걸로 어떻게 꾸역꾸역 버텨왔는데... 올해 들어서 너무 안 좋아졌다.. 작년 3월에 수의사쌤이 마음의 준비해야된다고 했는데 그래도 오래 버텼지... 밥도 거부하고 새벽에 비명을 지르듯이 짖고 잠도 안자고 미친듯한 써클링에.. 원래 13키로 나가던 애가 지금 5키로 안 나가... 자연히 눈감을 때까지 데리고 있고 싶었는데.. 이미 결정은 내렸는데 진짜 모르겠다..
추천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