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은 서울 공화국이다. 2. 서울놈들만 그걸 모른다. 3. 나도 이사가기 전까진 몰랐다. 4. 지방은 사람이 확실히 적다. 5. 따라서 대중교통같은 인프라는 부족하다. 6. 놀러갈 데가 부족한 것도 맞다. 7. 그런데 사람이 없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다. 8. 교통체증은 서울놈들이 휴가철에 놀러올 때빼고는 출퇴근 시간에 30분~1시간 정도가 전부다. 9. 스모그, 열섬현상도 확연히 적다. 10. 건물이 높지 않아서 어디를 가도 하늘이 잘 보인다. 11. 서울이었으면 안 해주는 서비스나 응대를 해준다. 12. 서울이었으면 가게가 망하는 가격으로 물건을 판다.(가게 월세가 적으니) 13. 엘리베이터에서 이웃주민들끼리 인사를 한다.(내가 살던 서울 아파트에선 항상 생까는 분위기였음) 14. 덩달아 나까지 느긋해진다. 15. 지나치게 느긋한 사람도 있다. 집 앞 중국집 사장님은 주말 오후 1시에 짜장이 떨어졌다며 가게를 일찍 닫았다. 뭔... 16. 그래도 서울로 통학하면서 대학생활하는 건 역시나 힘들다. 17. 하지만 서울놈들은 먼 나라 이야기 듣는 것마냥 공감을 못한다. 18. 하지만 서울놈들은 서울 외부의 중간지점에서 만날 제안조차 안 한다. 19. 하지만 서울놈들은 내가 서울로 오는 데 별 노력이 들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20. 왜 '서울사람들'이 아니라 '서울놈들'인 지는 지방에 살아야만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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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내면 아기한테 정말 좋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