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진짜 말그대로 소통이 안돼. 다른 가족들이 한 주제에 대해 얘기하고 있으면 아빠는 꼭 나중에 다른 소리를 해. 진짜 다른 가족들 말을 너무 안듣는게 너무 많아서 나열하면 끝도 없어. 꼭 차 출발하기 전에 안전벨트 메라는 거 꼭 안 메고 운전하다가 카메라 있는 근처 쯤 가서 벨트 매. 그 사이에 다른 가족들이 벨트 좀 매라고 하면 운전하지도 않는 사람들이 뭐라고 한다고 궁시렁대. 눈 나빠져서 내비도 잘 못보고 글자도 안보이면서 자기 눈 좋다고 안경 안쓴다고 우기고.... 자기가 잘못한 일도 절대 미안하다고 안해 고집이 진짜 너무 세... 이번 연휴에 가족끼리 해외여행 다녀오는데 우리 광주에 살거든? 새벽 비행기인데 무조건 자차 몰고 공항간다고, 주변에 누가 그랬다고 고집부려서 결국 그대로 했는데,..ㅎ 예약해둔 주차장 찾는 것도 일이고 짐 바리바리 싸들고 셔틀타고... 수도권 아닌 사람 중에 별 일 있는 거 아닌 이상 자차 몰고 가는 게 무슨 이점이 있어? 웃긴게 또 남들이 하는 말은 귀 얇은 사람마냥 잘 따라. 다른 가족들이 뭐라고 하면 바로 화만 내 바락바락 진짜 나도 아빠를 너무 사랑하고 싶은데 소통이 안되니까 이해가 안되고, 결국에 화만 나 나도... 매일 스트레스야 아빠가 불쌍하다가도 화가나고, 가족을 사랑하지 못하는 내가 너무 나쁜 사람 같고... 아빠가 어떤 면에서 나를 사랑한다는 거 잘 알고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된다 너무 힘들어 혹시 이게 보편적이 이 나잇대 아빠들인건데 내가 못 받아들이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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