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우리 동네와서 밥 술 계산 다 해줬어 고맙긴 한데 갑작스러운 만남이었고 남친은 담날 가족여행 있어서 막차타고 간다고 했고 나도 오늘 집에 일찍 들어갈 거라고 처음부터 말해둬서 늦지 않은 시간에 들어갈 예정이었거든 근데 술을 마시다가 애인이 누가 시비 걸지도 않았는데 혼자 과민반응해서 자꾸 싸울까? 싸울까? 혼자 큰소리로 그래서 술집 분위기 이상하게 만든데다가 이미 아는 후배들한테도 연락을 돌려서 나까지 짜증이 난 상황이었어 말이 안통하니까 나는 가뜩이나 속이 안 좋아서 신물이 계속 나왔는데 애가 답답하게 하고 하지말라는 거 애같이 계속 하니까 소화가 너무 안되는 거야 너무 집가고 싶었어 그리고 난 집 갈거라고 처음부터 말했는데 애인은 같이 잤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해서 이미 모든 부분에 대해 난 같은 말을 오십번 정도 한 상태였어 소화 너무 안돼서 집가려니까 같이 있던 애들이 내가 기분이 안 좋아보였는지 남자친구랑 뭔 대화를 계속 해보래 난 진짜 미치는줄알았어 말도 안나오고 추워서 그런건데 남자친구는 삐친 상태였어서 남친은 막차 놓쳐서 술같이먹는 친구 작업실에서 자기로 했는데 지 기분 안좋다고 친구를 그냥 집 보내버려서 난처한 상황이 됐어 모텔에서 자거나 찜질방에서 자거나 나 자취하는 곳 택시 타고 20분 가면 나오는데 거기를 갔었어야 됐어 일단 나는 너무 힘들어서 택시도 못탈거 같았고 텔도 가기 싫었고 그냥 집에 가고 싶었어 그래도 얘 기분은 좀 정리해주고 싶어서 짜증났지만 자취하는 곳 가려고 택시 불렀어 근데 택시 안에서 나랑 엄마랑 전화하는 거 듣더니 또 택시 유턴시켜서 우리집 앞으로 보내더라 그래서 애인 폰도 꺼지고 우리 동네 지리도 몰라서 어디서 자야할지도 모르겠다는데 물론 난 방법을 다 제시해주긴 했지만 그냥 택시타고 자취방가서 같이 자는 게 맞았나 싶어서 죄책감 들어 날도 추운데… 성인이고 건장하니까 그냥 지 업보다 생각하고 마음 놓고 있는 거는 여자친구로서 덜된 행동이겠지 미안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고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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