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후임인데, 첨에 밤에 내 자리에 찾아와서 볼 한번만 만져보고 싶대서 그러라고 했음. 그러고나서 담날 아침에 나한테 맨날맨날 내 볼을 만지고 싶어서 미칠거 같은데 선임 볼 함부로 만지면 다른 선임들이 안좋게 볼까봐 무섭대. 그래서 내가 그럼 단 둘이 있을때 만져도 된다고 했음. 현실적으로 단 둘이 있을 시간이 남들 다 잘때 밖에 없음. 그래서 얘가 매일 밤마다 내 자리 와서 같이 누워서 얼굴 마주보면서 내 볼 만지고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장난도 치고 그러다가 어느날은 얘가 팔베개도 해주고 싶다면서 팔베개도 해줌. 내 귀도 어루만지다가 스르륵 같이 잔 적도 있음. 이전에도 지금도 앞으로도 모든 선임들 중에 내가 제일 좋다는 말도 함. 진짜로 내가 후임이었으면 가만히 안뒀을거다. 너무 귀여워서 미쳐버릴거 같다 이런식으루 말함 (자기자랑 같으면 미안...) 이때부터 나는 얘한테 마음이 좀 흔들리기 시작했던거 같음.혼란스러웠던거 같기도 하고ㅇㅇ 어느날부터는 이제 밤 되면 내 자리에 오지도 않음. 그래서 내가 찾아감. 근데 자꾸 찾아가는 나도 뭔가 존심 상하고 지쳐서 뭐라 했음. "예전에는 선임들 중에 내가 젤 좋다며" 라고 지나가는 말로 말했었는데 "그때는 내가 잘 몰랐다, 그냥 선임들 다 똑같이 좋다" 이런식으로 말함. 이때 좀 얘는 날 그냥 형으로서 좋아하는건가 싶었음. 진짜 얘 속마음은 대체 뭐지. 이런 생각 그렇게 자주 티격태격 거리면서 지내다가 나 전역하기 전날 밤에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만난 사람들 중에 형이 사람으로서 제일 좋아" 라고 말하고 바로 골아떨어짐. 나 전역하는 날 혼자 표정 제일 안좋았음. 시간이 흐르고 걔도 나도 전역을 했는데 어느날 새벽에 디엠으로 "형 너무 보고싶어" 라고 디엠이 옴. 몇시간 뒤에 디 들어갔는데 아무것도 없길래 나한테 디엠 보냈었냐고 물어봤더니 보냈다가 삭제했대. 모르는척 하고 뭐라고 보냈냐고 물어보니까 자꾸 안알려줌. 결국 전화로 알려주겠다며 전화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냥 보고싶다고 디엠 보냈는데 자기 지역으로 놀러와주면 안되냐고 함. 내가 계속 장난식으로 튕겼는데 "형은 내가 안보고 싶지? 그냥 안보고 싶다고 해줘 그래면 나도 깔끔하게 포기할게" 이렇게 말함. 나도 이제 복학하고 지내고 있는데 문득 생각이나서 디엠도 보내보고 카톡도 가끔 보내는데, 답장이 뜨뜻미지근함. 내가 잘 삐지는 스타일이라서 또 투닥거리다가 결국에는 "진짜 찐 손절이다" 이렇게 보냈는데 "손절하지마ㅠ" 이렇게 답장이 옴. 전화 오겠지. 전화 해주겠지. 생각했는데 그러고 나서 지금까지 전화 한번도 안옴. 애들한테 여기저기 물어보니까 걔도 너처럼 처음엔 혼란스웠다가 그냥 널 형으로서 좋아하는거 같다. 원래 군대가면 외로워서 괜히 남자 애들한테 그러는 애들 있다. 이렇게 말함...익들은 어떤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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