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친구가 한국 왔었는데

아빠가 나랑 많이 친한 줄 알고 30만원이나 줌 

정작 걘 미국 돌아가서 연락도 안하고 내가 연락해도 반응이 떨떠름하길래 나도 더는 연락 안해 

아 몇년 전인데도 생각날 때마다 너무 아까워 

걘 그걸 신나게 받아서 받자마자 새 안경 맞추더라  

내가 그때 솔직하게 말하고 어느 정돈 돌려받을걸 우리집 넉넉하지도 않은데ㅠㅠ 

주신 분 잘못이니까 그러려니 하려고 해도 왜 이렇게 억울하지ㅠㅠ 그냥 액땜이라고 생각해야겠지?

[익인1]

? 용돈으로 30만원 아님 같이 잘 놀으라고 30만원...?

[글쓴이]

용돈으로
심지어 우리집 놀러왔을 때 밥도 다 내가 샀어

[익인1]

하 너무 아까웠겠다 30만원 진짜
30??????
30?????
미쳤다진짜

[익인1]

사람 잘 걸렀다고 생각하자

[글쓴이]

그치ㅠㅠ 근데 걔랑 미국에서 같이 다닐 때 걔가 평소에 나의 나에 의한 나를 위한 스타일이라 힘들었거든
그래서 더 아깝나봐 차라리 좋은 친구가 받았으면 연락끊겨도 안아까운데ㅠㅠ

[익인1]

30에 사람 거른거면 싸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속상하겠지만 ㅠㅠㅠㅠ (그친구도 진짜 염치없다고 생각함 ㅋㅋㅋ
친한친구아닌거 뻔히 자기가 제일 잘 알텐데 그걸 홀랑 안경맞췄다는게)
다음엔 30받아도 하나도 안아까운 친구가 생길거야!!
익인이가 벌써 누군가에겐 그런사람일수도~?!

[글쓴이]

1에게
고마워ㅠㅠ 내가 쪼잔한 거 같아서 어디 말도 못하다가 그냥 여기서 끄적인건데 덕분에 위로받고 마음이 훨씬 가벼워졌어ㅠㅠ 익인이도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보내:)

[익인1]

와 나도 친구듣ㄹ 부모님꼐 용돈 받을때 많은데 (나도 미국익임)
그러면 난 내가 하루 데이트 다 쐈음

[글쓴이]

ㄱㄴ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