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재력이 아니라 직업 때문에 서울의 부촌에서 초중고 나온 사람이야. 학창시절에는 괜찮았는데 대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니 점점 경제습관이나 소비습관 등등에서 차이가 급격하게 나기 시작하더라고…? 난 한끼에 15만원이 정말 많은건데 그 친구들한테는 별게 아닌? 왜냐면 난 내가 용돈을 받아 쓰거나 알바를 해서 쓰는데 그 친구들은 부모님 카드를 쓰니까. 근데 이런 거 고려 안할만큼 정말 친하고 소중한 친구들이긴 해. 문제는 최근에 하나 둘 유학을 떠나고 인생의 가치관이나 그런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고 생각할 시간이 있었어. 근데 그런게 너무 전혀 안맞는거야. 인생을 사는데 전혀 다른곳을 바라보고 있는 것 같은? 인생에서 추구하는 가치도 전혀 다르고… 그래서 뭔가 더이상 돈이랑 시간 그리고 에너지를 써서 만나지 않는 이상 앞으로 인생에서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 이거 내가 이상한거야? 아니면 정상인가? 같이 여행다닐 때 3000만원씩 더이상 턱턱 낼 자신도 없고 내 가치관이 흔들리는 느낌이고 기분이라..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