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탈모,고지혈증,모쏠인 백수 죽어도되지?

26살인데 성격 이상해서 친구 하나없고 연애도 한번밖에 못해서 모쏠이나 다름없어  

서서히 죽을 준비하려는데 내 입장이되면 누구라도 그렇겠지

[익인1]

안되지 ~~

[익인1]

죽어도 되는 사람이 어딨어
그렇게 말하지마 !

[익인2]

살아 성격이야 고치면 되잖아

[글쓴이]

진짜 많이 노력해봤어 정신과랑 심리상담에 천은 썼는데 나아지는게 없고 더 나빠진는거 같아

[익인2]

돈이 아까워서라도 잘 살아보자
나라면 죽지 않을래

[글쓴이]

돈 안아까워 죽으면 휴지조각인걸..

[익인3]

나 28살 히키코모리임 취업도 안하고 연애도 한번도 해본적 없음 나도 사는데 니가 왜죽어 죽지마

[글쓴이]

우울증 탈모 고지혈증은 없잖아..

[익인3]

우울증이랑 사회공포증 심해서 나도 정신과 다니긴 해 ㅠ 나도 언젠가 살다보면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살아 우리 조금만 더 버텨보자

[익인4]

병원을 다녀 죽긴 왜 죽어

[글쓴이]

ㅇㄷ

[익인4]

병원도 바꾸고 병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나가서 운동도 배우고 알바도 하고 좋아하는 걸 만들어... 계속 포기하면 달라지는 거 없어

[글쓴이]

응 달라지는거 없고 그래서 그냥 죽으려고
병원도 안바꿔봤겠어? 좋아하는 거 안찾아봤겠어? 화내는게 아니라 이미 다 해본 방법인데 근본적인 건 해결이 안되더라고
계속 포기해서 달라지는거 없지않더라 더 악순환이야 그래서 이젠 수습이 안돼 비겁하지만 이게 내 끝인걸

[익인4]

알바 지원해놓고 무서워서 못 갔다며 정신과 효과 없으면 재미없더라도 뭐라도 해야 살지 운동이나 청소라도 해야 머리 비워지고 땀나고 또 하루 그렇게 살아가는 거임 그 나이에 스스로 죽을 생각을 왜 해 억울해서라도 살아야지

[글쓴이]

4에게
운동도 하고 청소도 하는데? 알바도 했었음 요즘 우을증 악화돼고 새로 알바 시작하려했다가 안간걱고
너가 뭘 말하든 이미 해본것들일거라 아무 자극이 안된다 오늘도 등산다녀왔거든 땀 뻘뻘났지
근데 나 억울할 때도 있었어 네말대로 너무 억울해서 미쳐버릴거 같았고 그래서 죽을 생각은 안했는데 이제는 그냥 때가 온거같이
억울하지도 않고 오히려 암생각도 안들어 태연해

[글쓴이]

4에게
(내용 없음)

[익인4]

글쓴이에게
그동안 열심히 해온 게 아깝지도 않아? 언제 좋아질지 모르는 거 너도 알 거 아냐 지치면 그냥 하루 종일 누워있기도 하고 좀 힘나면 나가서 영화도 보고 그러는 거지 고민 많이 했겠지만 살아있어야 기회도 오는 거라고 생각해

[글쓴이]

4에게
평생 이모양 이꼴로 살았는데 좋아지리라는 희망은 버린지 오래야
나 공부 열심히해서 펑
남들 다 좋다길래
근데 남들 다 좋다는 걸 해봐도 나는 항상 불행했어 아주 잠깐뿐이지 또 구렁텅이에 쳐박히고 쳐박히고.. 이젠 희망을 갖는게 나에겐 불행인거 같아 기회는 원하는 사람이 간절한 사람이 가져가겠지 나는 아니야 나는 없어도돼 어차피 또 제자리일테니까 이 지옥을 끝낼래
그래도 얼굴도 모르는 한 사람 푸념 들어줘서 고마워

[글쓴이]

4에게
구라라고 생각할까봐 인증
펑

[익인4]

글쓴이에게
거짓말이라고 생각 안 해~! 혹시 봉사도 다녀봤어? 그냥 사람이 바닥을 찍으면 또 좀 올라오더라 지금은 미련도 없다고 하지만 좀 더 살았으면 좋겠다 늦었지만 따뜻한 물로 싹 씻고 편하게 꿈 꾸지 말고 자 쓰니야

[글쓴이]

4에게
응 봉사도 해봤지.. 우습게 꼴에 누굴 돕겠다고

[익인4]

글쓴이에게
봉사도 분야가 다양하니까 좀 더 해보자~ 낮밤 바뀌는 것도 안 좋아 웃긴 거 보거나 슬픈 거 보면서 펑펑 울거나 폰 끄고 자거나 하자

[글쓴이]

4에게
맘은 고마운데 안할래
너는 어서 자 낮밤 바뀌는거 안좋다며
잘자

[익인5]

26살이면 아직 할 게 너무 많당 나도 26살인데 성격도 알바하고 그러니까 고쳐지더라 유해짐 사람이...뭐든하면 바꿀 수 있어 화이팅

[글쓴이]

알바 지원해놓고 무서워서 면접 못갔어 그냥 한심해 죽겠고 내 장례비용 마련해놓고 떠나려고

[익인6]

탈모 빼고는 다 노력으로 탈피 가능한 부분인데…

[글쓴이]

윗댓 보면 알겠지만 노력 많이 했어
탈모 와버리니까 이게 내 운명인가 싶더라 고마워 잘 짚어줘서
노력으로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