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한달전에 지친다는 이유로 차이고 지난주엔 날 키워주신 외할머니가 갑자기 돌아가셨어 세상이 날 왜 이렇게 비참하게 만들까하면서 가슴이 무너지는 기분속에서 허우적대다가 어쩌면 이 모든 고통은 지난날의 나를 돌아보고 성장하기 위해 내딛은 바닥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아무 공책이나 꺼내들어서 일기를 매일쓴 지도 한달이 됐고, 할머니의 장례식장에서도 일기와 메모장을 적어가면서 버텼어 그래서 다시 바라보니까 우리 할머니가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는 나에게 마지막으로 남겨주시고 간 선물이 지금 이 순간이 아닐까 싶어 그동안 나는 내 감정을 인정하지 못하고 외면했고 남탓하기 바빴고 나를 사랑해주지 못했다는 걸 이제야 서서히 깨달아가 그래서 이별을 선물해준 전남자친구에게도 복수심이나 원망이 아니라 진심으로 감사를 느끼는 요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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