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데이트 하느라 머리띠도 쓰고 코트도 입고 화장도 공들여서 나갔다가
남친이랑 헤어지고 지하철 타고 집 근처에서 내렸는데
지하철 계단 올라가려고 했더니 어떤 남자가 내 앞 가로막고는 말걸더라구
ㅇㅇ역에서 타셨었죠? 카면서 자기도 같이 탔었다고 너무 자기 스타일이라면서
저 마스크 쓰고 있는데 본인 스타일인진 어떻게 아세요? 하니까
자기 스타일일것 같은 느낌이 온다 뭐 말도 안되는 소리 하다가
더 들을것도 없겠다 싶어서 저 남자친구 있어요 하고 계단 마저 올라가려고 했더니
뒤따라 오면서 몇살이세요?하길래 29살이요 하니까
갑자기 표정 일그러지면서 아...하더니 그냥 뒤돌아 가길래 안녕히 가세요 하니까 대꾸도 어영부영 아..네...하고 가버리네
남친유무보다 내가 29살인게 더 충격이였던거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할미 너무 슬퍼진다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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