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없는 익들아 너희는 안그래?

뜬금없이 죽어버리고싶다 죽고싶다 죽이고싶다는 말이 머릿속에 떠오르는거야 실제로 그런 충동이나 생각이 없는데 그냥 생각나는? 

아니면 친구를 목조르는 생각? 실제로는 엄청 좋아하는 친구라서 절대 그럴생각 없는데 그냥 상상이 떠올라 

내 진짜 마음이 그런것도 아니고 실천은 더더욱 안할건데 의사쌤이 약 늘려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지켜보자하셔  

내 생각이 그런것도 아니고 일상생활에 지장도 없는데 약 먹는다고 해결될 일인가

[익인1]

그런 생각을 살면서 해본적이 없어..!

[익인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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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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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인5]

그런 생각이 왜 떠오르는건데? 전혀 이해 안됨

[글쓴이]

나도 이해안돼 그냥 습관처럼 나도 모르게 튀어나오는거야

[익인7]

난 양극성 장애 치료 받는데 자살충동은 없어 한 번도 해본적 없음.. 우울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을땐 많았지만 죽고싶다는 없음

[익인8]

근데 저건 우울증보다 강박 이쪽 아님? 나도 한때 저랬던 적 있는데 시간 지나니까 낫긴 했어

[글쓴이]

강박은 가지런하게 놔야한다던지 그런거아냐? 그냥 시간만 지나니까 나을수도 있구나

[익인9]

걍 습관 아냐..?

[글쓴이]

나도 걍 습관같은데 이게 약으로 되나싶어서

[익인10]

나 우울증 있을 때는 그런 생각 했었는데 다 나으니까 없어졌어

[익인11]

나는 힘들때 오래살고 싶지는 않다 이런 생각은 가끔하는데 남한테 그런 생각은 우울할때도 없었어

[익인13]

우울증 달고사는 사람인데 시도때도 없이 싶다 죽고싶다는 생각 듬
너랑 차이는 다른 사람을 죽이는 상상은 안하고 내 목을 조른다던지 스스로에게 쌍욕을함

[글쓴이]

나도 내 목 졸라봤고 목매는 상상도 해 우울증 없어지면 어떤 생각하면서 살지

[익인15]

나 우울증인가? 갑자기 자괴감 들더니 난 죽어야 해 나는 죽어야 해 하고 자동으로 튀어나옴

[글쓴이]

우울증 증상 찾아보면 사람마다 다르고 많아
달라지고 싶다면 가보는거 추천! 우울증 아니면 좋은거고

[익인16]

가끔 ㄹㅇ 힘들 때 아... 죽으면 편하려나 싶을 때 있긴 한데 보통은 그런 생각 안 하고 살깅 해 나는

[익인17]

우울증 심할땐 쫌만 힘들거나 감정이 격해지면 죽고싶다는 생각만 들고 어떻게 죽을지 생각했는데 지금은 힘들거나 격해지면 아 짜증나 진짜 이정도에서 끝나..!

[익인18]

나 우울인데 우울증 약 먹고 약간 저런적 있어 약간 조증 같은데 위험해 보여
만약 그냥 스스로의 생각이 아닌 타인의 목소리가 들리면 조현병 같아

[글쓴이]

조증은 생각도 안해봤는데 내가 조증인지 검사해보고 싶다고 해야하나? 조현병은 아닌 것 같다!

[익인19]

우울증만 있는 게 아닌거 같은데

[글쓴이]

병원에서는 우울증만 있다고는 했었어

[익인20]

전혀 없는데...

[익인21]

난 우울증은 없는데 가끔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어 ㅋㅋㅋㅋ

[익인21]

죽고싶다 죽이고싶다 말고 날 칼로 찌르면 어떻게 될까 뭐 이런..

[글쓴이]

나도 생각해봤었는데 그냥 그정도는 호기심인가

[익인22]

조헌병 같은데

[글쓴이]

타인의 목소리같은 환청이 들리는건 아니야

[익인22]

꼭 그것만이 조현병증상이 아니긴해 망상도 속하니까 나도 의사가 아니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죽이고 싶다는 생각 들고 상대 목을 조르는 생각을 하는건 일반적 우울증이랑은 많이 달라보여서

[익인23]

병원에 가보진 않았지만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만 힘들면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싶다고 생각함

[글쓴이]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생각하면 병원 가는게 좋지읺을까

[익인24]

강박증일수도잇어..

[글쓴이]

강박증이랑 어떤 관련이 있어보여?

[익인24]

쓰니는 그런 생각을 하기싫은데 자꾸 남을 해치는 상상을 하게되는거
뭔가 불안을 덜어내고 싶어서 강박 사고를 하는걸수도있고.. 의사쌤한테 자세하게 얘기하는게 좋을구같아

[익인25]

나 우울증약 먹는데 저런거 있어 그래서 혼잣말 진짜 조심해 그리고 목 매다는 상상도 가끔 해

[익인25]

근데 진짜 신기하다 정말 저런 상상을 안한다고 아예?

[익인26]

진심 살면서 한번도 안 해봄 죽고싶다는 생각 자체도 안 해봤어

[익인27]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랑 남 목 조르는 생각은 우울증이랑 좀 결이 다르지 않나

[익인30]

그르겡

[글쓴이]

우울증 상담 중에 나온 얘기라서 저렇게 제목 지었던거였어! 우울증 증상 중 하나인건가 싶어서

[익인27]

병원에서는 뭐라 그래? 치료 잘 받으면 괜찮아질 거야 밑에 명상원 얘기도 나쁘지 않은 듯!

[익인28]

??? 친구를 죽이는 상상을하다니 살인마같음
병원치료 시급

[글쓴이]

진짜 그럴 생각없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이고 뭘 해줄지 고민하고 잘해주려고 노력하는걸... 그냥 튀어나와버리는 상상이고 나도 내가 왜이러지 싶어 병원 다니고 있고 의사쌤도 지켜보자고 하셨으니까 문제없을거야...

[익인28]

요가가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명상원 같은데 다녀봐

[익인29]

나도 남 해치는 생각 엄청많이 하는데

[익인31]

와 전혀... 그냥 오늘 저녁 뭐 먹지 이 생각 하면서 사는데....

[익인32]

나도 우울증 약먹고있는데 우울증 아닌사람들은 죽고싶다는 생각을 아예안한다는게 ㄹㅇ 쇼크였음 나한테는 그냥 선택지중 하나인디… 근데 남을 해하는 생각은 안하는거가타

[익인35]

나 고딩때 그랬음 자살생각은 ㄴㄴ 남한테 해를 끼치는 상상.. 그것도 싫어하는 사람 말고 좋아하는 사람들… 그냥 갑자기 내가 여기있는 이 칼로 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그 사실이 무서워서 생각하게 됨.. 그게 무서워서 감옥에 가고 싶다고까지 생각했음 정신병의 일환이었던 거 같음 병명도 찾아냈었는데 까먹었다.. 요즘엔 전혀 안 그래

[익인35]

조현병이랑은 전혀 다른 병임 이름 뭐엿는지 까먹었음…

[익인35]

근데 남을 해칠 것 같은 불안을 나는 이렇게 고쳤던 거 같음 진짜 구체적으로 그 사람을 죽이는 생각을 해보는 거임 진짜 현실에서 당장 무기를 갖고 얘가 비명을 지르고 진짜 죽이는 상상 그러면 내가 그렇게는 못할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됨 진짜로 칼 잡아보고도 생각해봄 어차피 못할 거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인데 내 안의 어딘가가 지금 현 상황에 대한 불안을 이런 식으로 느끼도록 만드는 거임 그니까 가짜 배고픔같은 허상인거지 이걸 지속적으로 상기시키면서 살았더니 이제는 이 병이 있었다는 것조차 까먹고 있었음 이 글 보고 다시 생각났음

[글쓴이]

내 글때문에 안좋은 기억 떠오르게 한 것 같아서 미안해.... 나는 익이니랑 좀 증상이 다른 것 같기도? 난 남을 해칠 것 같다는 불안은 없어 해칠 생각도 없고 그럴 일이 없다고 생각하거든 증상 없어진거 축하해 나 도와주려 한 것도 고맙고

[익인35]

아 그래..?! 같은 증상이라 생각했는데 다른 거구나.. 그럼 의사분 말마따나 그냥 우울증이 맞는 것 같아 우울증 때문에 부정적인 생각들이 자주 들어서 그런 거 같음 나는 불안장애에 가까웠던 거 같고

[익인36]

조현병 그렇게 쉽게 진단내릴 수 있는 병 아니야 dsm기준도 충족되어야하는 부분 많고.. 전문가인 의사말 믿고 치료받는게 좋아

[익인36]

타살이랑 자살은 한끗 차이라서 만약 자타해 위험 높으면 입원 고려해봐야할수도 있어

[익인36]

쓰니야 나 심리학과 대학원 졸업하고 대병에서 수련받고 있는 익인데 의사쌤이랑 충분히 논의해보고 결정해 강박장애는 강박사고, 강박행동으로 나누어지는데 여기익들이 너가하는 생각들이 강박사고라고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아 근데 우울증 환자의 주요특징이 죽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한다는거야 이건 강박사고로 보기 어려울수도 있을것같아 물론 넓게 보면 들어갈수도 있지만 침투적 사고 정도지. 일단 의사가 제일 잘 아니까 증상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논의해 궁금한 거 있으면 더 물어봐도 좋아

[글쓴이]

익이니가 전문적으로 배우고 있어서 그런지 어떤 얘기인지 알 것 같아 지금 난 강박사고 보다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다보니까 여기까지 생각하게 된 것 같다는거지? 난 지금까지 생각 안해봤는데 매일 죽음에 관련해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 이거 외에도 강도가 집에 침입해서 가족들을 죽이고 있다면 어떻게 행동할지 상상하기도 했고 항상 뭔가의 생각에 죽음이 포함됐던 것 같다
혹시 내가 드라마는 유일하게 수사물만 보고 영화도 액션 수사 추리 좋아하고 책도 추리소설만 좋아하는 것도 연관이 있을까? 웹소설은 피폐물이나 강압적인 거 좋아해 이런건 내 취향이 우울증에 영향 받은거 일수도 있어?

[익인36]

응 맞아 강박사고라기보다는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이 더 맞는 것 같아. 음 쓰니가 이야기한 자극적인 추리소설 등은 우울증과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 하지만 쓰니가 죽음에 대한 감정을 남들보다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데 영향을 줬을 수 있지 아니면 쓰니가 우울증으로 인해 죽음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하다보니 그와 유사한 장르에 관심을 더 느끼게 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쓰니야
무엇보다 중요한 건 쓰니가 쓴 글을 봤을 때 충분히 다른 우울증, 불안장애 환자분들도 느끼는 감정, 생각들이 많다는 거야. ’해서는 안되는 나쁜 생각‘(예로 남을 해치거나 범죄를 저지르는 등)도 넓게보면 거기에 해당하고. 약을 늘리는게 부담될수도 있다는 거 너무 공감하지만, 너가 병원에 다니고 있는 만큼 의사에게 정확하게 너의 증상을 이야기하고 치료받는게 낫다고 생각해

[익인37]

나도 우울증이랑 양극성 장애 있었는데 나도 그랬어 이게 증상이라고 하더라!
나를 해하는 생각도 많이 하지만 남을 해하고 싶단 생각도 많이 함 갑자기 저 사람을 죽이는 상상을 한다거나 친한 사람인데도 거슬리면 찔러버리고 싶단 생각을 하거나.. 약 먹으면서 감정이 나아지니까 그런 것조 없어졌어

[익인37]

의사가 우울증만 있다고 하면 맞는거야 선생님 믿고 상담이랑 약물치료 천천히 잘 하면서 지내길 바랄게

[익인38]

본인도 모르게 그런 생각이 드는 거면 더더욱 약을 먹어야 하지 않을까

[익인39]

나 강박, 불안, 우울로 3년째 치료중인데,
저런 생각들은 강박사고의 일종이라고 하시더라구

내가.. 내가 그래... ㅠㅠ 의사한테 말하고 맞는 약 처방받으면 줄어든다 물론 노력도 해야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