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육아휴직 짧게 했어 출산휴가포함 7개월썼으니까.
애기 만6개월 겨우채우고 나왔어.
아기는 남편이 육아휴직써서 보고있고.
나는 급여가 높은 대신 복지가 좋은편이 아니고
남편은 공무원이야.
육휴 1년쓰면 약간 그만둬야되는 분위기?
근데 우리 집대출해놓은것도 있고 해서 내가 일을 해야되거든.
애두고 출근하는거 맘이 무거운데 이게 괜찮아지질 않아.
출근할때마다 계속 맘이 무거움.
이제 아기가 엄마아빠 정도는 옹알이같이 막 하는데
원래 엄마만 하던애기가 요즘은 아빠 더많이할때
아빠가 잘해주는구나하고 안도되면서도 묘하게 서러운 느낌.
내가 육아할때 집에만 박혀있고 집에만 있으니까
잉여같기도 하고 자존감도 바닥치고 우울했거든.
남편한테 꽤 히스테리 부렸었어.
근데 남편이 그거 받아주는거 되게 힘들어해서
좀 싸울때도 많았어.
근데 지금 상황이 역전됐는데 남편 육아휴직한지 이제 2주 겨우 됐는데
벌써 우울하고 자존감 떨어진다고 나한테 엄청 히스테리 부려.
나는 내가 복직하고
남편이 힘들었겠다 생각해서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젖병 소독한거 싹 정리해두고
아기 깨면 기저귀갈아주고 놀아주다가 시간 되면 맘마 먹이고 애기 늦게 일어나면 그냥 출근하거든.
퇴근하고 와서 저녁밥도 내가 할때도 있었고.
남편은 딱 일주일만 저녁준비하더니 그후로는 손 놔버리더라고.
나도 퇴근하고 와서 저녁까지 내가 하고 있느면 솔직히 현타오는데
그냥 참고 해. 또 내가 손이 빠르니까 내가하는게 낫기도하니까.
근데 남편은 남자가 육아휴직을 쓰는게 대단하다 생각하고
내가 그렇게 히스테리 부린걸 자기도 겪어보니 그랬겠구나라고 이해할 생각은 안하고
자기만 이해해주길 원하고 자기 힘든것만 공감해주길 바라니까
벌써 좀 지쳐.
사실 속으로 일이고 나발이고 이러다간 스트레스 쌓여서 죽겠다 싶어서
빚이고 뭐고 그냥 일 그만두고 남편 복직하라그러고 나는 애기 보고싶은 생각.
어제는 출근하는 나보고 자기 아침 안차려준다고 뭐라하는거 보고
진짜 이사람은 뭐지 싶어서 출근했는데 일도 손에 안잡혀서 글쓰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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