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정말 하나뿐인 단짝친군데 최근 묘하게 연락이 뜸하더라구
서로 같은 지역이라 만나기도 늘 자주 만났고 연락도 매일매일 했었는데
요즘은 그게 뜸했어 근데 또 뜸하지만 연락 올때마다 걍 웃거나 이래서 괜찮은 줄 알았는데
오늘 그러더라고 자기 요즘 마음이 너무 지치는데 뭐때문인지 모르겠대
친구가 1월에 혹 제거수술하고 그 뒤로도 자잘하게 좀 아팠거든 생리통이나 몸살 이런걸루...
대학생인데 그걸로 방학의 대부분을 다 보내놓으니까
이룬 것도 없고 아프기만 아프고 그렇다고 제대로 쉬거나 논 것도 아니라서 자기가 뭘 하고 있는건가 싶대
자취중이라 더 몸과 마음이 지쳤나보더라고...
몇년동안 알았는데 얘 이런 속얘기 하는 거 처음이라서 듣는데 눈물났어 진짜 걱정되고...
이런 얘기 하는 애가 아니고 늘 밝은 앤데 오죽 지쳤으면 했을까 싶더라고ㅠㅠㅠ
그래서 일단은 아무것도 안하고 쉬어도 된다 몸이 아팠는데 어쩔 수 없는 일 아니었냐 지나간 일에 너무 마음 담아두지 마라
너는 그와중에도 아픈몸 혼자 돌보고 집안일도 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앗냐... 당분간은 그냥 너만 생각하고 너 심신 회복하는 데에만 신경써라
주말에 본가 내려가면 거기서 어리광도 좀 부리고 암것도 생각하지 말고 쉬기만 하다가 오라고 그렇게 위로해주긴 했는데
친구의 우울증이 오래갈까봐 나도 너무 걱정된다... 물론 오래 기다려도 나아지는 것 같지 않으면 상담이나 약물치료도 한번 도움을 받아봤음 좋겠다구
얘기하긴 했어...... 근데 이것말고도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뭐 없을까?
친구가 꼭 괜찮아졌으면 좋겠어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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