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결혼 하려면 딱 나같은 조건의 남자 만나서 못할것도 아닌것같아
주변에서 소개해준다는 사람 널렸고
나 돈 2천 상대방은 돈 한 3천쯤 합쳐서 어디 원룸이나... 요새는 임대주택도 있다는데 그런대서 애낳고 살려면 못살것도 없지
근데 난 정말정말 싫어
결혼할 성향 자체도 아니야
진짜 결혼 못해
만약에 돈 10억정도 있는 남자가 결혼하자고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게 해준다고 프로포즈해도 진짜 싫어
나 우울증 심하게 겪어봐서 물질적으로는 안정적인데 마음이 공허하고 영혼없는 그 느낌 너무 잘알아서
내가 불행하지 않을 자신이 없어
내가 나이가 34이거든
주변에서 결혼하라고하면서 니가 그동안 돈 쓴게 얼만데 애비도 못알아본다고 막 그래
결혼 안한다니까 괜히 생활비에 뭐에 이것저것 부담지우고 나 뭐 사먹는것도 못사먹게 괜히 눈치주고
그래서 결국엔 독립해
근데 내가 독립한다니까 주변에서는 내가 굽히래
굽히라는말은 뭐 위에처럼 그렇게 살라는말아님?
내 주제에 뭐 10억있는 남자를 바라는건 정말 아니지만
그래도 저렇게 구질구질하게 살기싫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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