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간다고 시장 근처를 지나는데 어디서 계속 강아지 낑낑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이땐 강아지를 보지 못해서 그냥 지나갔는데 갔다가 나와서 그 근처 길을 지나가는데 검은색 새끼 푸들이 전봇대에 묶여서 깽깽거리더라 할머님 분이 묶어놓으신 거 같았는데 애가 사람보고 막 낑낑거려 심지어 산책용 줄도 아니고 노끈이길래 너무 놀랐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것도 너무 맘아프고 섣부르게 판단하면 안 되니까 그냥 지나치고 할 일 하러갔는데 계속 생각나 누군가는 지적했겠지? 제발 그랬기를 바라 끈도 너무 짧아서 고통스러워 보였어 내가 한 짓도 아닌데 왜케 죄책감이 드는 걸까… 내가 오지랖이 넓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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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희귀하다는 모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