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이 소수고 사장님 아래로 4명 있는데 내가 막내야. 여자도 둘밖에 없는데 나 말고 한분은 원래 후배?제자였어서 사장님이랑 좀 더 허물없이 친하구.. 난 들어온지 일년밖에 안되어서 사실 아무랑도 친하지도 않고 회사에서 날 딱히 아무도 신경 안써.. 사실 이건 상관 없는데 사장님이 가끔 농담하시는거랑 실장님이 가끔 생각없이 말하시는거 이 두개가 참..너무 힘들어. 내가 어리고 막내고 그런것쯤 넘길 수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사장님 농담은 이런식이야. 내가 어느날 원피스를 입고갔는데 갑자기 익인아, 우리 엄마도 그런 옷 있어ㅋㅋ 이러셔. 그니까 내 옷이 노티?나보인다는거지 그러면 나 빼고 사람들은 다 웃고..이렇게 웃음거리? 만든다거나.. 우리가 학원이라 우리반에 좀 애정결핍이 심한 남학생이 있는데, 내가 그 학생때문에 좀 힘들어..근데 우리끼리 결혼이야기 하다가 익인이는 사람 챙겨주는 거 좋아하니까 A어때 A~ 이러면서 또 농담하시고 근데 나는 그렇게 유머러스한 타입도 아니고 진짜 안웃기고 무시당하는것같아. 실장님은 그냥 말을 막 던져. 내가 진짜 바쁘게 지내던 때가 있었는데 당연히 실장님은 그걸 모르시겠지만 "솔직히 니가 좀 게으르긴 해~" 이렇게 말한다거나 내가 야근하고 차 끊기면 택시타고간다고 하니까 대뜸 넌 돈이 썩어나니? 이런다거나.. 나라면 나보다 20살도 더 어린사람이 어떻게든 열심히 해보겠다고 야근한다고 하면 격려는 못해줄망정 저런생각은 안할 것 같은데... 아직은 수업하고 일하는게 좋다 이러니까 "너가 아직 제대로 안 굴러봐서 그렇다" 이런다거나.. 사소한거에서 저러셔 내가 고까운가봐 그냥 나만 이런 건지..내가 아직 부족해서 이런 건지 모든 사회생활이 다 이런걸까.. 내 또래 동료도 하나도 없고 속사정 이야기할 사람도 없고 내 편도 아무도 없는 곳에서 뭐에 의지하면서 회사생활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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