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그 전까지도 차이는 보이지만, 진짜 냉혹하게 피부에 와닿는건 30부터가 찐 시작점임. 완전한 금수저를 말하는것도 아님. 부모님 노후 대비가 다 되어 있으시고, 지방이든 서울이든 집이 자가고, 이제 제 밥벌이 하고 사는 자녀한테 너 알아서 살라고 독립자금으로 1-2억 정도 보태줄 수 있는 집이 생각보다 많음. 서울 기준으로, 지방 상경러들은 학자금 대출 어느정도 끼고, 이제 취업 2-3년차 빠르면 4년차. 아득바득 돈 아끼고 모으고, 자취라도 하면 연간 한 500만원 600만원 모으면서 그마저도 여행이라도 한번, 맛있는 음식이라도 한번 먹으면 눈녹듯 사라지는거 조금씩 모아서 기준 4-5평 원룸에서 근근히 버티고 사는게 대부분이지. 그마저도 하고싶은거 많고 갖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많아도 눈딱감고 버티는 삶의 연속임. 왜? 내 부모도 그러고 있으니까, 나라도 아껴서 나 키워주신 부모님한테 조금이라도 보태드려야 하거든. 꼴랑 20대, 30대 초반에. 근데 중산층 이상의 은수저쯤 되는 친구들은, 학자금대출? 그게 뭐임. 진짜 하고 갖고싶은거? 사실 걔들은 그런거 잘 없음. 결핍이 크게 없이 생활하는거임. 때되면 여행 다니고, 눈에 예쁘다 싶으면 하나정도 사서 기분 풀고, 일이 힘들다 칭얼거리면 세상이 녹록치 않다면서 토닥여주고 맛있는거라도 먹을래? 갖고싶은거 없냐 하는 부모님에, 성인 되고 돈 벌어도 용돈 받는 애들 수두룩하고, 심지어 독립 하라고 전셋집 1-2억정도는 해줄 수 있는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애들도 생각보다 많음. 부모님 걱정? 부모님 걱정도 잘 안해, 오히려 부모가 성인인 자식 별 큰 관심 없이 잘 놀러다니심. 그렇게 평탄하게 걱정없이 사는거야. 진짜 이게 얼마나 큰 삶의 차이인지 이제서야 엄청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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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담임 선생님이 예쁘다고 들뜬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