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봐도 정상은 아닌것처럼 보였는데 지나치지 않고 갑자기 손을 악수하듯이 꾹 잡음
10년 전인데도 약간 낮은 체온의 버석한 그 손의 느낌 아직도 기억함
본인눈은 썩은 동태눈깔이면서 영이 맑은 사람을 찾는다고 근데 뭐가 꼈다고 이러면서 제사를 지내야 된다 뭐 이런말을 늘어놓음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냥 푸석한 느낌의 사람이었는데 손아귀 힘이 어찌나 좋은지 빠지질 않음
질문은 많이 받았어도 그렇게 잡혀본적은 처음이라 아무말도 못하고 굳어서 잡혀있는데
모르는 여사님이 누구야 하면서 나를 훅 잡아채서 떨쳐놓음
우리딸한테 왜그러냐면서 화내니까 빤히 쳐다보고는 그냥 쓱 가버리는데 낡은 검정생 백팩에 물건이 잔뜩 들었는지 축 쳐져있었음
여사님이 다음부터는 그냥 소리질러버리라고 시선끌면 그냥 갈꺼라고 알려주시고는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셨는데
그뒤로는 그런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멀리 떨어져서감
30대가 됐는데도 여전히 무섭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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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배달 시켰을 때 그나마 후회없는 메뉴 적어보는 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