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2년 전쯤에 우리 가족이 시골로 이사 갔거든
근데 그 시골에 교회 커뮤니티가 너무 커서(시골 사람들 다 교회 신도들이였고, 교회도 컸음), 그 시골에서 살아남으려면 교회를 안가면 안되었음
특히 부모님이 자영업 하셔서 손님들이 다 신도들이니까...
어쩔 수 없이 교회 다니기 시작했는데, 수요일에 수요예배오라, 금요일에 금요예배 오라, 토요일에 무슨 교육 받으러 오라, 일요일에 예배오라, 구역 예배해야한다, 가정 방문예배 드려야한다
와 사람을 정말 질리게 만드는데 재주가 있음.. 그리고 자영업한다고 헌금도 많이 내라고 강요하고, 심지어 우리집에 강쥐 있었는데 갈취해감.
어디 동네에서 가기만 해도, 가족끼리 저녁에 밥 먹으면서 "익인이 엄마 오늘 어디 갔다면서?" "익인아 너 오늘 누구랑 있었다며?" 이렇게 말 나오고, 누가 말했냐 하면 신도들이 봤대~~ 이러고...
여튼 이런 나날들을 보내다가,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게 아니니까 슬슬 안가게 됨.
그러니까 막 자영업하는 곳으로 교회 안나온다고 한소리하러 신도들이 찾아옴. 그리고 그때 건물주도 신실한 교인이였음.
그래서 아빠가 열받아서, 사업장 각층에 양해구하고(다 친함) 탈춤 부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정월대보름이랑 가까워서 환자가 오광대 출신이라 새 마음 새 뜻으로 악재 날리자고 뭐 그랬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영상 있는데 없어진듯 ㅜㅜ
건물주들 와서 뒷목 잡고 난리도 아니였음
여튼 파국인게, 그 교회 목사가 사이비였어서 ㅇㅇ.. 뭐 반으로 갈라지고 진짜 교회녜마녜 했단 스토리


인스티즈앱
박유천 근황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