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만날땐 못난 점이 더 많아보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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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헤어지니까 상대방이 노력했던 게 느껴지더라고 내가 너무 나쁘게만 생각한 거 같고…ㅎ 헤어진 건 어떤 해프닝으로 헤어진 거지만 왜이렇게 미안하지…? 막상 안헤어지고 다시 만났으면 또 마냥 좋기만 하지는 않았겠지..?

[둥이1]

그냥 헤어져서 그럼

[글쓴둥이]

그런거야? 아님 그냥 내가 내남친일땐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다가 이젠 내 사람이 아니니까 좋은 점만 보이고 그런 건가

[둥이1]

ㅇㅇ 그냥 헤어지니까 쓸데없는 미화를 하는 중인거야

[글쓴둥이]

아 자꾸 미화돼서 미치겠어 내가 별거 아닌 걸로 뭐라 한 거 같고 그당시에는 서운하고 이해안되던것도 아예 남되고 나니까 객관적으로 보면 이해되는 거 같고…

[둥이1]

대부분 다 그런 시간이 있다~ 그냥 버텨~

[글쓴둥이]

1에게
나 2주 반..? 정도 됐는데
이게 정상인가..? 만난 건 반년도 안됐어…ㅎㅎ휴ㅠㅠ 성격 자체가 미련+후회 겁나 많은 성격이라 더 이러는 거 같기도 하고

[둥이1]

글쓴이에게
엉 사람마다 다르지만 그런 사람 왕 많음 ㅇㅇ 버텨야 다음이 있다~ 시간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듯이 나아짐 괜히 자꾸 생각하지마~ 생각할거면 떠오르는 말들 감정들 메모장이나 어디에 그냥 다 적고 털어버려

[글쓴둥이]

1에게
응응… 고마워…ㅠ 차라리 드라마라도 몰아보면서 감정적으로 다른 데에 몰입해볼게…ㅠㅠㅠ

[둥이1]

글쓴이에게
그랴

[둥이2]

둥이가 찬거야?? 나도 항상 차고 나면 저런 후회의 시기가 가끔오더라ㅠㅠ

[글쓴둥이]

내가 찬 건 아니고 좀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헤어진 거야 근데 결과적으로는 내가 그동안 상대방 맘에 안들어했던 것들로 헤어진 거긴 한데 상대방이 나한테 실망한 것도 크고…ㅎ 이래저래 상황이 좀 복잡해ㅠ 근데 그동안은 주변에 친구들 남자친구들이랑 비교되고 그랬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그냥 이 사람 자체로 이해해주고 받아들였으면 괜찮았을 거 같고 그렇더라구 내가 너무 “나 좋다면서 왜 이렇게 하지?”하는 생각에 빠져있었던 거 같아

[둥이3]

나두,, 그리고 우린 헤어질때 마지막으로 얘기 나누는데 얘도 정말 날 사랑했고 노력은 했었구나 싶더라 4년을 만난 이유도 있고
에휴 뭐 어째야 하지

[글쓴둥이]

너는 헤어진지 얼마나 됐어?

[둥이3]

얼마 안 됐어! 그래서 붙잡을려면 빨리 붙잡아야하나 고민 돼 넌 얼마나 됐어??

[글쓴둥이]

나 2주 반..? 근데 나는 붙잡기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같은 느낌이라… 심지어 처음엔 나도 무작정 붙잡았다가 나중엔 다시 만날 수가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 근데
요즘엔 또 내가 다시 연락을 해볼까 싶기도 하고… 그냥 머릿속이
복잡해 이랬다가 저랬다가…

[둥이4]

오히려 계속 만났으면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을 수도 있어ㅎㅎ상대방도 노력 많이 했고 난 이부분을 고쳐야겠다..하는 자기반성?을 할 수도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하자..속상하지만…ㅠㅠ

[글쓴둥이]

맞아 오히려 자기반성도 되더라…ㅎㅎ 난 꼭 상대방이 떠나고 나서야 뭔가를 깨닫는 거 같아… ㅎㅎ후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