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보다 키 작은(이제 한 3센티 차이?) 6살 어린 중1짜리 남동생이랑 간만에 팔씨름하고 내가 지고 나서
다른 누나들 같으면 남동생이 잘 자라고 있다고 대견해할텐데
물리적으로는 남동생이 나를 이기는게 정말 당연한데.
진짜 나이 거꾸로 먹은 철없는 아이마냥
서운한 감정부터 먼저 들었당.......
내가 그전까지 팔씨름하면 항상 이겨서 그랬기 때문인지, 동생한테 지고 나니까 왜 그런지는 알기 어렵지만 서운하고 자존심상하고. 분하더라.......ㅠㅠㅠㅠㅠㅠ 이러면 안되는데.
그래도 평소 사이는 좋아서 남동생도 나 팔씨름으로 이겼다고 막 허세부린다거나 기뻐하지는 않았어.
팔씨름 끝나고는 그냥 일상대화 나눴어.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속으로는 서운하고 분했어. 한편으로 누나 팔씨름으로 이겼다고 기뻐하지 않고 일상대화 때도 팔씨름 얘기는 아예 안하는 동생이 섬뜩하더라. 그러면서 고작 동생한테 팔씨름으로 진거가지고 자존심이 상하는지 하는 한심한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도 사라지지 않는 감정들 ㅠㅠ...... 진짜 당연하고 또 당연하고 또 당연한데......
아침에 일어나서도 기분이 그대로라 심란해서 이 글 읽는 익인이들 화나겠지만 한번 익명으로 써봤어 ㅠㅠㅠㅠㅠㅠ 남동생 있는 익인이들도 이런 감정 느꼈었어?ㅠㅠㅠㅠㅠㅠ 막 심리상담 받아야하고 그런 정도는 아니지?ㅠㅠㅠㅠㅠㅠ
남동생이 중1쯤 되면 누나 힘으로 이기는거, 당연하지?ㅠㅠㅠㅠㅠㅠ(난 중2쯤 되서 걔가 날 이기겠지, 라고 생각해서. 많이 당황;)
길게 썼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ㅠㅠㅠㅠㅠㅠ 철없이 하소연했당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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