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고민(성고민X)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하는 중이야.
집안 일들이 겹쳐 돈 모으기, 취업과 일 등등이 평균보단 느린 편이야.
20대 후반이지만 이제 시작하는 느낌.
이 사정이 내 탓이 아닌 걸 집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서 이 부분을 터치하지는 않는데..
문제는 부모님, 특히 엄마가 나에게 점점 의존하는 느낌이 강해져.
당연히 내 사정, 실질적 생활금의 지원, 내가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움, 나를 키웠음 등을 잘 알고 있지.
누구보다 더 느끼고 나를 아끼셔서 그러는 것을 알아.
그렇지만.. 역시 20대 후반이란 나이에 계속 부모님이랑 지내는 것이 힘드네.
장녀라는 위치 때문에 엄마의 하소연과 짜증 등은 늘 들어왔고
가정사도 아빠보다 나에게 먼저 말을 해서 이제는 점점 지쳐.
주말마다 엄마와 늘 시간을 보내는데 이게 요즘은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어.
친밀한 사이의 모녀 관계란 귀여워 보이겠지만..
친구랑 만나는 일, 내 개인 시간을 보내는 일, 내 작업 등을 늘 엄마에게 맞추고 있어.
주말에 엄마가 아닌 친구와의 약속이라도 잡으면 토라지시기도 해서.. 친구 만나는 것도 너무 힘드네.
연애같은 거는.. 사람을 못 만나니 당연히 생각도 못하고..
( 5월 5일 공휴일에... 친구와 약속을 잡았다고 잔뜩 삐지셨네.. )
나라는 사람이 뭔지 고민이 들기까지 해..
다른 것도 아니고 노는 행위가 어렵다는 말을 어디서 하기도 참..
그냥 나가서 한 번 놀러가면 되는 건데 복에 겨운 고민인가 생각도 들고..
성인이니 당연히 생겨야 할 부모와의 거리감이 때를 놓쳐 이루지 못한 상황.
돌아가시면 후회할 것 같다, 밥 얻어 먹으면서 불평도 많다 등의 생각이 사라지지 않네.
역시 답은 독립이지만, 현실적인 금전 문제로 당장은 어렵고..
이렇게 지내는 것도 몇 년이 지나다 보니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아.
내가 해결할 일인 것도 맞고, 방법 역시 알 것 같지만..
사라지지 않는 마음의 불편함이 괴롭네.
나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 해서 글 써 봐.
오늘도 내일도 이번 주 주말도.. 부모님과 또 다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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