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가끔 몰래 화장실 환풍기에 대고 담배피시는건 알고있었거든 (주택이고 환풍기가 따로 없어서 가족들이 임시방편으로 작은 선풍기를 창문쪽으로 올려둔거라 외부로 공기나가는) 나도 흡연자라 2층 내방 테라스에서 담배피다 보면 가끔 선풍기따라 밑에서 연기가 올라오기도하고 가끔 안방화장실쪽 갔을때 환풍기에 대고 뒤돌아 몰래 담배피는거 보고 조용히 다시 나오기도 했었어 우리 엄마 지난 3년간.. 두분있는 내 외삼촌들.... 엄마 남동생 2명.. 두 분다 몇달 차이로 돌아가시고 그 후로 그 충격에 얼마 못가 외할머니 돌아가시고 할머니 돌아가신 지 반년만에 외할아버지... 너무나 정정하시다 코로나로 갑자기 돌아가시고.... 엄마한테 친정 식구 남은건 이제 엄마 언니 한명인데 엄마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얼마나 사랑하셨는지 돌아가신 외삼촌들을 얼마나 예뻐했는지 그걸 내가 다 알고있는데 그걸 이해하니 엄마 담배피는모습이 충격적이진 않았어 그저 숨어서 몰래 한대씩 태우는 엄마가 너무 마음아프고 안쓰러웠지 근데 며칠전에 내가 퇴근하고 딱 들어왔는데 엄마가 내 인기척을 못느껴서 담배를 미처 끄지도 못한상황에 나랑 눈이 마주쳐서 엄마가 당황하는게 보였어 그래서 으이구- 하면서 엄마 엉덩이 팡팡 하곤 곧바로 회사에서 힘들었다고 평소처럼 투정부리고 넘어갔거든 내가 잘 대처한건지.... 자식에게 숨기고싶은 엄마마음을 지켜주지 못한게 그저 미안하다 우리엄만 딸에게 숨기고싶은 모습을 보여버렸으니 또 속상하겠지 그냥 우리엄마 그만 힘들어하고 그만 우울했으면 좋겠어 그냥 어디에다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속상해하다 여기다 털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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