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때 알게 됐는데 25살인 지금까지도 그걸 모르겠음 내가 나온 학교가 종합고라 흔히 말하는 일반고 같은 딱 그 인문반이랑 특성화고에 있는 특성화반이 한 학교에 같이 있어 양쪽 교육과정이 다르니까 반도 무조건 나뉘고 탐구나 제2외국어 같은 시간조차도 같이 들을 일이 없는 사이인데 나는 인문반이고 걔는 특성화였구 인싸들은 뭐 두루두루 친하지만... 난 아니었거든. 졸업할 때까지 특성화반 친구는 지금 얘기하는 얘가 전부임 학교 자체가 좀ㅠ 똥통이라고 불리는 그런 분위기 안 좋은 곳이라 농담 아니고 전교생 다 합쳐서 야자하는 애들은 한반 인원만 겨우 나왔어 그래서 야자는 인문 특성화 구분없이 다같이 했는데 얘랑 나랑 유일하게 같이 있는 시간이 그때뿐이었음. 그마저도 자리 지정이었는데 굉장히 멀었지. 그래서 야자시간에 대화해본작도 없어 1학년 막 입학하고 벚꽃 피기 직전의 그 애매한 시기에 어느날 모르는 번호로 김쓰니 뭐해?? 하고 문자가 와서 내가 누구? 이랬더니 나 ㅁㅁ야! 이래서 번호교환 아닌 교환을 했는데 대체 어떻게 그때 내 번호 안 거냐고 해마다 물어봐도 내가 알려줬대. 아니 내가 얼마나 낯을 가리는데,,, 반 애들이랑도 아직 어색한 그 시기에 갑자기 특성화반 친구가 번호를 물어봐서 알려줬다? 그랬다면 내가 그걸 기억 못할리가 없단말이야 그때 내가 문자를 받아주긴 했는데 '얜 뭔데 갑자기 나한테 이래 수상해' 이런 꼬인 마인드였어서ㅠㅠㅋㅋㅋ 귀찮아하는 티 팍팍 냈거든 답장도 늦게 하고 근데도 얘는 꼬박꼬박 문자하더니 나중에는 석식먹을때 말도 걸고 막 자기가 좋아하는 만화책이라고 그것도 빌려주고... 겁나 새거였어 여기저기 빌려주고 다닌 모양새도 아니었음 걍 나중에는 야자시간에 친구나 쌤들이 내가 없으면 걔한테 묻고 걔가 없으면 나한테 묻는 지경에 이르게 됨.. 내가 막 웃기게 말을 하거나 재밌게 놀지도 않거든?? 고작 석식시간에나 친구가 떠들면 나는 오 그래? 아 진짜? 이런 리액션이나 해주는 거 말고 별게 없었음... 학교밖에서 만난적? 없음... 나랑 있으면 개개개노잼이었을듯.. 심지어 고3때 내가 한학기내내 석식 안 먹고 혼자 야자실에서 도시락 먹은적 있는데 그때 얘도 도시락 싸서 나랑 같이 먹었음... 졸업식날도 우리반까지 찾아와서 나랑 사진 찍고... 나도 걔도 대학을 타지역으로 가서 각자 자취하기도 했고 원래도 나는 늘 먼저 연락하고 그러지를 않았어서 이제는 얘랑 진짜 멀어지겠구만 했는데 끊임없이 오는 카톡... 전화.... 오히려 고딩때보다 더 말이 많아진 그녀... 얘가 우리들 본가있는 동네도 아니고 나 자취하는 지역까지 비싼 고속버스를 타고 놀러오고... 그러면서 나보고는 거기 와달라는 얘기 한번을 안했어. 내가 쫌 괜히 미안해서 대학 졸업식 간다니까 먼데 뭐하러 여기까지 오냐고 필사적으로 말리더라. 지는 그럼 그 먼 거리를 왜 왔었냐고 난 아직 학생이고 걔는 취업했는데 직장때문에 내 자취방이랑 더 가까운 곳으로 옮겨왔거든. 한번 자기 자취방 와서 자고 가라고 맨날 조르고 있음... 자기는 직장인이니까 이제 자기가 밥도 사줄거라고... 언제 올 거냐고...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내 기억에 얘한테 뭔가 먼저 물어본것도 대학 졸업식 갈까 이것밖에 없거든? 근데 얘는 왜 아직도 나랑 친구를 하고있을까 나 친구도 별로 없어 내가 사람 끌어당기는 인싸??그런것도 아님 얘 빼고 나머지는 다 내가 친해져보려고 먼저 다가가고 애썼던 애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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