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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전 (2023/4/29) 게시물이에요
있을랑가...? 하이큐, 은혼, 주술회전, 슬램덩크, 헌터헌터 이중에 하나씩 장르 달랐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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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1년 전
닝겐1
슬램덩크면 서태웅 하이큐면 켄마나 토뵤 주술회전이면 이누마키 이 중에서 가능할까요?
1년 전
글쓴닝겐
서태웅으로! 상황 제시해주세요~~
1년 전
닝겐1
그럼 전학 온 닝으로 피아노 치는 닝인데 닝이 음악실에서 피아노 치는 장면 보고 반한 상황...? 아니면 이후 상황으로 닝이 옥상에서 밥 먹으러 왔는데 캐가 옥상에서 자고 있었던 상황 어떨까요? 둘 다 별로면 상황 다시 생각할게요!
1년 전
글쓴닝겐
피아노 치는 상황 좋네요! 선지문 부탁드립니다!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헉 감사합니다! 잘 부탁드려요~
-
선생님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고 아무도 없는 음악실로 향한다.

"..."

가볍게 손을 풀곤 몇 번 아니 몇백 번씩 치며 연습했던 곡을 천천히 치기 시작한다. 막바지쯤 다다랐을까 인기척이 느껴져 피아노에서 시선을 떼곤 그쪽을 바라보자 어딘가 경직되어 있는 그가 보인다.
"
안녕. 서태웅 맞지?"

자느라 얼굴이 보기 어렵다는 제 짝꿍이 서있어 선뜻 인사를 건넨다

1년 전
글쓴닝겐
1에게
자는 동안 소리가 났다.

그러나 그것은 소음이 아닌 선율. 맑게 울려퍼지는 피아노 소리가 잠에 든 내 귓가를 간지럽히고, 어서 일어나라는 듯이 재촉하고. 비몽사몽한 정신으로 비척이며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어가니 그곳에는 네가 있었다.

전학생, 이었나. 바로 옆에서 거진 반나절을 함께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온종일 잠을 자는 탓에 딱히 말을 섞어본 적이 없는데.

네 가늘고 곧은 손가락이 느릿하고도 정확하게 건반 위를 훑는다. 말갛게 빛이 나는 네 눈동자처럼 건반에서 나는 소리도 참 맑다. 어느덧 뉘엇뉘엇 해가 지는 창가에서 노르스름한 빛이 꾸물거리고, 너의 이마와 콧잔등, 그리고 슬쩍 올라간 입꼬리에도 그 빛이 닿아 반짝거린다.

클래식이란 것에는 문외한이라 이 노래의 제목도 모르고, 너와 대화한 적도 없어 너에 대해서도 모르지만 어쩐지 지금 이순간 난 어딘가 비밀스러운 것을 본 듯 가슴 한 구석이 불안하고. 또 불안하고, 불안해서. 그래서 그런지 연신 심장이 방망이질 친다.

그리고 너와 내가 눈이 마주치고. 난 네가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른 채 입을 벌렸다.

“이거 제목 뭐야.”

1년 전
닝겐1
글쓴이에게
"응?"

짝이 클래식 쪽으로 관심이 있었던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작게 머금어.

"토로이메라이"

유명한 곡이라 익숙해서 그런가? 살짝 고개를 갸웃거리다 너를 찬찬히 바라본다.

"아, 미안 얼굴 똑바로 마주한게 처음이라 신기해서. 클래식 좋아해?"

잔잔하다 못해 평이한 어조로 네게 질문을 건네봐.

1년 전
닝겐2

1년 전
닝겐2
아츠무요 아츠무...
1년 전
글쓴닝겐
꺅 쪼아요~~ 상황 제시해주세요
1년 전
닝겐2
센세 혹시 남닝도 가능하실까요?
1년 전
글쓴닝겐
넵 당연하죠!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헉 감사합니다 ❤️ 그럼 사람들에게 잊혀진 신사에 신인 츠무와 어린시절 친구랑 숨바꼭질하면서 놀다가 거기에 출입해 버린 초딩 남닝… 거기서 여우형태인 츠무와 첫만남이 이뤄지는거죠, 그러다가 성인까지 만남이 이뤄지고 닝은 나중에서야 그게 신인걸 알고 매일 공양하러 오고… 사랑에 빠지고.. 익숙함에 속아 사랑에 빠진 지도 모르고 살다가 어느날 그게 사랑이라는 걸 깨닫는 그런 상황 어떠세요?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좋아요!! 선지문 부탁드릴게요~~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잘 부탁드립니다 ❤
-
친구들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면서 숨기에 딱 적당한 곳을 찾아 이리저리 헤매다 발견한 신사 앞에서 키특키특 웃었다.

“쪼아, 여기다.”

아무도 없는 것 같은데 여기에 숨으면 아무도 못 찾겠지. 하며 버려진 신사에 발을 들이고는 몸을 숨길 커다란 곳을 찾기 시작해.

“옹?”

그러다가 몸을 둥글게 말고서 잠을 청하고 있는 여우를 발견하곤, 숨는 것도 잊어버려.

신기한 듯 가까이 다가가 무릎을 꿇고 여우가 자는 것을 구경하게 되었어.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
-
잠에서 깨니 웬 꼬맹이 하나가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다. 눈도 동글동글, 얼굴도 동글동글, 손도 조그맣고 입도 조그매서 이게 인간인지 토끼 새끼인지 구분이 안간다.

두 눈을 깜빡이며 멍하니 나를 쳐다보는 인간 꼬맹이에, 귀를 쫑긋거린다.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여우야 안뇽.”

예쁜 여우를 그저 멍하게 바라보다 활짝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약간 자신을 경계를 하는 것도 같아서 여우에게 더는 다가가지 않고, 쫑긋거리는 귀와 냄새를 맡느라 움찔거리는 코를 빤히 쳐다보다 주머니에서 아껴놓았던 소시지를 꺼내 들었다.

“이거 먹을래? 맛있는 거야.”

1년 전
글쓴닝겐
2에게
아, 내가 원래 이런 여우가 아닌데. 아니. 이런 신이 아닌데. 오랜만에 맡아보는 소시지 냄새에 헤까닥해서는 침이 질질 흐른다. 저절로 꼬리가 팔딱팔딱 움직이고. 이거 사무가 봤으믄 배 부여잡고 웃을기다 분명. 소시지 하나 얻겠다고 꼬리 흔들어대는 신이라니. 위엄도 없고, 지조도 없다.

땅바닥에 주저앉아 꼬리를 흔들며 너를 올려다본다. 그거 나 줘. 나 줘. 응? 나 줘. 그런 의미를 내포한 눈빛을 보내며.

1년 전
닝겐2
글쓴이에게
소시지를 꺼내들자 자신을 경계하던 눈빛이 기대로 반짝이기 시작해 신나는 마음으로 소시지 껍질을 깠어.

“우와.”

살랑살랑 예쁜 모습만큼이나 예쁜 꼬리가 살랑거리는 걸 홀린 듯 보곤, 여우가 소시지를 잘 먹을 수 있게 등분을 해서 내밀었다.

“자, 부족하면 더 가져다줄 테니까 많이 먹자.”

찹찹 소시지가 여우의 입속으로 사라지는 걸 보며 생각해. 친구도 가족도 없이 혼자 사는 건가 하는 생각 말이야.

1년 전
닝겐3

1년 전
닝겐3
주술 하고 싶어요🥺🥺
1년 전
글쓴닝겐
쪼아요~~~상황 제시해주세요
1년 전
닝겐3
아 소설체니까 왜 찌통 상황이 자꾸 떠오르죵,, 찌통이라면 나나미로 해보고 싶네요🥺 미약하게나마 꿈으로 미래를 예견하는 주술을 가진 닝과 나나미가 연인인데, 시부야 사변 전날 여느때와 달리 함께 잠을 자다 악몽을 꾸게 돼서 나나미한테 지금이라도 다시 주술계를 떠나자는 닝이랑 여느 때와 다름 없이 닝을 달래주는 나나미 달래주는 상황도 하고 싶고,,,
아니면 달달한 상황이라면 서로 짝사랑이라 생각하는 맞관, 고전 고죠로 잠깐 방심하는 사이에 무엇이든 솔직하게 말하게 되는 저주에 걸려 필사적으로 닝을 피하는 상황으로 하고 싶어욬ㅋㅋ 혹시 둘다 별로라면 다시 정해보겠습니댜!!

1년 전
글쓴닝겐
너무 좋아요ㅠㅠㅠ전자로 합시다! 선지문 부탁드려요!
1년 전
닝겐4
앗ㅠㅠ
1년 전
글쓴닝겐
혹시나 장르가 다르다면... 아직 자리는 있습니다
1년 전
닝겐5
선생님 주술에 꼽사리 껴도 됩니까!!
1년 전
글쓴닝겐
조금 느릴지도 모르는데 괜찮나요??
1년 전
닝겐5
네 진짜 괜찮아요!! 저 뇌토 아닌 게토로 하고시퍼요🥺❤️❤️❤️ 비술사 닝과 소꿉친구였는데 하이바라 일 있고 나서 점점 가치관이 변하고 흑화하면서부터 탈주한 게토로 찌통 어떠신가요...!
서로 쌍방이고 맞관이라 언젠가 연애하겠지, 하고 나름 풋풋한 관계였는데.. 자기 부모님도 자기 손으로 죽였는데ㅜㅜ 피도 안 섞인 닝을 살려둘까 싶어서 마지막으로 얼굴 보러온 게토인거죠🥹 얼굴과 손에 다 피 묻어서 꼴은 말이 아닌데 평소와 다름없이 다정하게 웃으면 말거는 게토에 마지막인 걸 눈치채는 닝이라던가...
너무 찌통이면 다른 상황 데려올게요!!

1년 전
글쓴닝겐
찌통을 굉장히 좋아한답니다 제가... 선지문 부탁드려요!
1년 전
닝겐5
넵! 잘 부탁드려요😘😘
원래 서로 만나기로 한 날에 온 거라는 설정 붙여도 될까요♥︎
-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가 초인종 소리가 들려 침대에서 벌떡 일어났다. 왔구나. 설레는 마음으로 계단 밑으로 뛰어내려가 현관 앞에 섰다.

"누구십니까? 혹시 스쨩이세요?"

작게 푸스스 웃으며 너를 기다리다가 아무런 말이 들려오지 않아 현관문에 점점 더 가까이 몸을 기댔다.

"...스구루?"

굳게 닫힌 철문을 향해 다시 너를 불러보았다.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좋아용!
-

바로 앞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너는 여느때처럼 말갛게. 그래, 어둠 한점 없이 말갛고 따스하게. 그렇게 나를 부른다. 스쨩, 스구루- 하며. 순간 속이 뒤틀린다. 내 부모를 죽일 때에도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왜 네가 부르는 이름 하나에도 내 속에 자리잡은 나의 감정이며, 영혼이며 하는 모든 것이 흔들리는가.

손을 들었다. 뻣뻣하게 굳어 움직이지 않는 입매를 손가락으로 꾹 눌러 위로 올렸다. 아, 피가 묻었었지. 입가에 질척이는 액체가 묻어나 손을 떼자 길게 늘어진다. 뭐. 조금 더러워졌지만 이 편이 널 마주하기에 낫겠지. 끼이익, 문이 열리고.

“오랜만이야.”

내가 너를 보며 웃었다. 정말 오랜만이야. 내가 널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모르겠지 넌.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아 벌써 슬퍼요 어떡해ㅜㅠㅠㅠㅠㅠㅠㅠㅠ 사랑해요...
-

오늘따라 분위기가 영 이상하네. 내가 아는 스쨩이 맞는데 꼭 다른 사람을 욱여넣고 온 것 같아.

눈을 느릿하게 꿈뻑이며 문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차가운 금속의 감촉이 살갗을 파고들어 기묘한 감각을 주었다. 분명 너인데. 약속한 날짜에 맞게 찾아온 네가 분명한데도...

어딘가 이상한 위화감이 들어서...

"스쨩!"

문이 열리자마자 너를 보며 웃었다. 입꼬리를 들어올리고. 네게 평소처럼 안기려 발을 앞으로 떼었을 때 보였던 것은 피로 질척하게 물든 너였다.

"...스, 쨩'...?"

혹시 네가 다쳐서 아까 말이 없었던 건가?
두려움에 휩쓸려 너를 올려다보며 말을 쏟아냈다.

"다친 거야?! 어디 좀 봐봐."

1년 전
글쓴닝겐
5에게
넌 내가 웃는 모습을 좋아했다. 아, 이젠 더 이상 의미 없으니 그런건 관둬도 되는데. 현관 앞에서 애써 손으로 입꼬리를 끌어당긴 것이 무색하게 자동반사적으로 웃는 얼굴이 지어졌다.

네가 나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내가 손 까딱하먼 금방 죽어버리는 주제에. 온몸의 피가 빠져나가고, 차갑게 식어버리고, 하얗고 말랑한 살갗은 쪼그라들어 마른 자작나무처럼 변해버리고. 그렇게 죽어버릴 것이다 너는. 여타의 원숭이들처럼.

다시 내려다본 너는 이제 날 두려워하고 있다. 순간 왜?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더 이상 내겐 필요없는 의문이다. 일그러진 네 얼굴에 손에 힘이 들어간다. 널 죽이는 상상을 한다. 목을 조르고 숨통을 조이고. 넌 꺽꺽이며 내 팔뚝을 긁어대고. 울고.

아. 기분이 더러워졌다.

“내가 다친 거 아니니까 걱정할 필요 없어.”

그래서 절로 웃음이 나왔다.

1년 전
닝겐5
글쓴이에게
아니라고 부정하는 길은 쉽다. 현실을 마주하기 어려울 때 누구나 쓰는 방법이니까. 그런데 그 현실을 억지로 받아들여야만 할 때는 대체, 도대체,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네 새초롬한 눈동자가 핏빛으로 얼렁덜렁 빛난다. 쳐다보고 싶지 않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 눈빛은 내가 사랑해 마지않았던 눈빛이라 결국 시선을 회피하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스쨩'..."

네 손목을 잡고 애처롭게 빌었다.

"나야... 나잖아."

당면한 현실을 회피하게 해달라고.
이건 현실이 아니어야만 한다고.

"무슨, 말이라도... 해봐... 제발... 나는 스구루, 믿, 으니까. 뭐라고 하든 믿을 수 있어."

하물며 그게 눈에 뻔히 보이는 거짓말이라고 하더라도 말이다.

1년 전
닝겐6
악ㅠㅠ 센세
1년 전
닝겐6
은혼 소고 하고 싶어요🥺
1년 전
글쓴닝겐
헉! 많긴 하지만 최애라 지나칠 수가 없네요... 상황 부탁드려요!!!!
1년 전
닝겐7
또 놓쳐잇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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