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된 카테고리 이성 사랑방
얼마 전에 엄청 오래된 짝사랑을 접고 새로 호감 가는 사람이 생겼어 아직 친하지도 않고 전번도 없지만 너무 좋은 사람이고 점점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매일 재밌고 설레 그런데 아직도 전에 좋아하던 애 보는 게 힘들어 걔랑 나는 엄청 오래된 친구야 아마 유치원 때부터 알았고 학교에서 다른 반 되고 하면 멀어졌다가 또 가까워졌다가 하면서 서로 자주 찾지는 않지만 힘들 때 돌아갈 곳이 있다는 느낌을 주는 친구였어 지금도 아마 서로 가장 좋은 친구로 생각하고 있을 거야 그 친구가 우울증 심하게 앓았을 때도 내가 많이 도와줬고… 걔 좋아하는 사람 생기면 나한테 말하기도 했고 내가 도와주기도 했어 걔 연애할 때는 연락도 안 하고 둘이 만나지도 않았어 이성친구 문제 일으킨 적도 없고(나는 모솔) 진짜 동성친구처럼 놀았으니까… 그런데 몇 년 전즈음부터 내가 걔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우연히 알게 됐어 정말 어떤 계기도 없이 그냥 알았어 돌이켜보면 내 이상형은 어렸을 때부터 걔였더라고 아마 걔가 내 첫사랑이니까 그랬겠지 키 크고 단정한 외모에 다재다능하지는 못해도 매사 성실하고 책임감도 있는데 남들한테 친절하고 긍정적인 사람이니까 당연하다고 생각해 걔를 좋아하는 동안 너무너무 좋았어 걔처럼 좋은 사람 옆에 내가 있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것 같아 다투고 나서 걔가 손 내밀어 주면 잘잘못 따지지 않고 나는 바로 사과했어 모든지 맞춰주고 싶어서 내 나름의 배려를 엄청 열심히 했고 이거 때문에 놓친 것도 너무 많지만 그냥 참았어 내가 기회를 잃는 것보다 걔가 나 때문에 힘든 게 더 싫었거든 솔직히 이기적이지만 고백하고 다 끝내고 싶었어 너무 오래 좋아하는 것도 지치더라고 그런데 고백을 못하겠어 내가 걔를 잃는 것도 이유 중에 하나인데, 가장 큰 문제는 걔가 친구들한테 고백 받는 걸 싫어해 얼마 전에 나한테 그러더라고 친한 친구가 본인을 좋아하는 것 같은데 이게 싫다고 진짜 친구로 인정받은 줄 알았는데 자꾸 좋아한다는 애들이 생긴다면서… 그래서 고백은 안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그냥 최근에 호감 생긴 애랑 지내다 보면 다 끝날 거라고 믿으면서 흘러가는 대로 살고 있어… 이런 상황 겪어본 익 있으면 어떻게 하는 게 맞는 건지 조언 좀 해줄 수 있을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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