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이가 성격이 긍정적이어서 좋더라" "나는 00이가 정신적으로 건강한건 정말 기특하고 00이가 가진 장점인것 같아"
이런 말들을 들을 정도로 주변에서는 나를 밝고 해맑은 사람으로 본다. 하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다.
나는 사실 우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마음 같아선 울고 싶을때가 많다.
왜 이럴까
원인을 생각했다. 힘든 삶을 기계처럼 살아가면서 정작 내 마음을 돌본 시간은 없었던것 같다. 그리고 쌓이고 쌓이던 마음의 병이 마침내 터진것이다.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방법을 생각했다. 산책도 하고 타인의 간섭 없이 나만의 시간도 가졌다.
잠깐 기분은 나아졌지만 달라지는것은 없었다. 얼마 안 지나 더 우울해졌고 해야하는 공부도 손에 안 잡힌다.
어느날 한강 산책을 갔고 야경을 보기 위해 전망대로 갔다. 많은 차들이 라이트를 킨 상태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고층 건물들은 화려한 빛을 내고 있었다.
문득 나는 이 바쁘게 돌아가는 사회에서 소외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나만 빼고 모두가 열심히 사는것 같았다.
나도...나도...열심히 살고 싶은데....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은데....
이놈의 우울증은 내가 아무리 악순환을 끊으려고 발버둥을 쳐도 왜 조금이라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을까.....
날 좋아해주는 사람도 많고 겉으로 보면 성격 좋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나. 하지만 이제는 진심으로 지친다. 타인 때문이 아니라 나 자신 때문에.
웃겨서가 아니라 진짜 진심으로 행복해서 웃었던것이 언제인지 생각해 봤다.
아아 그게 7년 전이다. 헛웃음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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