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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5년 10월,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시기
우승을 노리는 팀은 즉시전력감 수급을
리빌딩하는 팀은 미래를 건 숨막히는 눈치 싸움의 향연

3할-30홈런-30도루 트리플 쓰리 테츠토를 앞세워
센트럴 리그를 제패하고 2001년 이후 14년만의 일본시리즈를 앞둔 야쿠르트 스왈로즈
타 포지션은 다 나름대로 주전이 있었으나, 좌익수가 영 시원치 않았으니
시즌 최종성적이 0.222.였던 미치 데닝을 쓰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홈구장을 공유하는 메이지 대학(동경 대학리그 치르는 구장이 야쿠르트의 홈구장이다)에서 좋은 선수가 나왔다.

그 주인공은 바로 타키야마 슌
181CM 84KG
스윙스피드가 굉장히 빠르고 강타자에 스프레이 히터
일본대학리그 중 최고인 도쿄6대학리그 소속
메이지대학에서 통산 102경기 타율 0.324 OPS 0.861
야쿠르트와 홈구장도 공유하겠다 4년을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뛰어왔으니 적응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좋은 선수인만큼 경쟁이 붙어 제비뽑기를 할 위험이 있었지만
이마나가 쇼타, 오가사와라 신노스케, 히라사와 타이가, 타카하시 쥰페이 등
훗날 일본야구의 스타가 되는 선수들이 같은 해 드래프트에 나온 만큼
경쟁이 분산되었고
중복 지명은 단 한 팀, 몇 년째 중견수 없이 시즌을 치르던 한신 타이거스였으니
50대 50의 확률, 충분히 할만한 도박이었던 것이다.
양 팀의 감독이 직접 제비를 뽑았고,
"봉투를 열어주세요"라는 아나운서의 멘트에
야쿠르트의 감독 마나카는 재빨리 봉투를 열어보았다. 그 결과는.....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2015 일본시리즈 MVP)에게 말그대로 영혼까지 털리며
시리즈 스코어 4대 1로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우승을 내주게 된다
그리고 다음 해, 타키야마 슌은 신인왕을 차지했고
타키야마 대신 뽑은 하라 쥬리는 2승 8패 평자 5.91의 성적으로
1라운더 치곤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야쿠르트는 6개 팀 중 5위까지 떨어진다.
(다만 타키야마는 그 이후로 이렇다 할 족적이 없고,
하라 쥬리는 5~6선발, 땜빵 선발로 쏠쏠한 활약 중인 것을 보면
마냥 야쿠르트가 씁쓸하기만 한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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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체조 사고 이거 오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