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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l조회 2068
이 글은 2년 전 (2023/8/15) 게시물이에요











行到水窮處(항도수궁처),

座看雲起時(좌간운기시)





물이 다하면 하늘의 구름이 되고

구름이 다시 비가 되어 내리듯

어디에 있든 내 마음은

그대에게 향하리.





/





나의 여인이다.

내 사람이야.

그 누구도 해치게 두지 않아.





수많은 이들의 피를 뿌린, 그 반정 끝에 제왕의 자리를 거머쥔 황제.

그는 하늘 아래에 뜬 두 태양 중 하나였나니.

선대 왕의 두 혈손 중 장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미의 미천한 신분 탓에 아우에게 밀려

제왕의 도를 잃고야 말았음이라.



"......천하에, 아무도 이 나를 제대로 봐주는 이 하나 없다."

"전하."

"내겐 그대뿐이야."



고래등만 한 거대한 궁중,

몰락한 여인들을 가둬놓는다던 냉궁에 사는 시든 황자.

반쪽짜리 제왕의 곁을 자처한 유일한 이가

바로 그대이로니.


그가 마침내 황실에 거대한 반정을 이끌고

혈족, 혈육, 신하, 마침내 황제를 시해하는 순간까지도

그대는 그의 곁에 있었음을

황궁 내에 모르는 자가 없었다.



"...내 그대를 사모한다 내 말한 적 있던가."



그대를 은애해.


황제가 아끼는 유일한 반려,

궁중암투에 시달릴까 정식 혼례조차 올리지 못한 채

궁궐 가장 깊숙히 든 후궁전의 승은상궁으로만 내버려둔 것만 보아도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렷다.


피바람 한창 몰아친 황궁에 이제서야 안정이 찾아오려나

그토록 바라고 바랬건만.......





/





"...상궁! 속히 떠나시게!

폐하의 광증이 도지시면 어쩌려고 이리 기다리고만 있냔 말인가!

내 별감에게 일러 그대 진 빚 다 탕감하고

걱정일랑 없이 살게 해줄 것이니......"



아아, 경배하라.

이토록 기쁜 날이 또 있으랴?



그대의 주군이자 정인이 일찍이 손 잡았던 관료들의 압박에

마지 못해 그대 아닌 다른 여인을

제1 황후로 들이게 되었던 날밤.



"복중 태아와 함께 속히 떠나시게! 

폐하께서 눈치채시기 전에 속히!"



혈손 귀한 황궁에 또다른 잎이 하나 찾아오고야 말았구나!

아아, 경사로다.






/






1. 대충 미친 황제캐와 그의 정인인 승은상궁 닝의

다크한 정통 궁중 로맨스 소재의 임신튀 각재는 댓망!

2. 당신의 신분은 현재, 내명부를 이끄는 황후에 버금가는 예우를 받고 있는

황실 유일의 승은상궁입니다.

물론, 그것도 현 황후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3. 당신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아이를 없앨 수도,

황제에게 이별을 청해볼 수도,

그의 차에 독을 넣을 수도 있죠.

어쩌면 다른 인연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


4. 당신의 그이는 현재, 수많은 생명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당신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일련의 "광증"이 도져있습니다.


+) 현재, 당신의 임신 사실은 당신을 진맥한 태감(캐 선정 가능)과

당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무사히 살아남아봅시다, 상궁 마마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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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글쓴이가 고정함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상궁 마마님.

설정을 여쭈는 것은 여정을 시작하기 전의 간단한 관례로 설정이 필요하지 않다 판단하신다면 가볍게 없음,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선지문은 제가 드릴 것이니 천천히 할일 하시면서 즐겨주세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나 편히 말씀해주십시오.

마마님의 고된 여정을 돕기 위해 제가 여기 있겠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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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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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오이카와 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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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당연히 된답니다, 마마님.

마마님의 고된 여정을 시작하기 전, 혹 필요하신 설정이나 여쭙고 싶으신 것이 있으신지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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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정말 어릴 때부터 봐온 관계로..! 진맥한 태감도 이와쨩으로 해서 셋 다 오래본 사이 될까용.....?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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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 하문해주소서😊

-

달이 소리없이 휘영청 뜬 날밤, 그대의 정인은 또다른 비(妃)를 맞이하고야 말고. 아무리 고관대작들의 압박이었다고는 하나, 그대에게 하나 말도 없이 혼례를 올린 것은 설움을 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그대, 오래 보아왔던 벗에게 그 설움을 털어놓고자 하니. 속이 답답하고 더부룩하니, 소화조차 잘 되지 않는다 하는 것이었다.

"......그렇습니까? 언제부터 그러한 증상을 보이셨는지 답해주소서."

오랜 벗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과 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의의로 계속 존대를 하니. 필시 그대에게는 부담이 되었을 테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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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와.... 진짜 엄청나요... 이런 사극 댓망... 부디 사극을 잘 모르고 쫓아가지 못하더라도 어여삐 봐주시옵소서...ㅠㅠ
-

...얼추, 보름쯤 된 것 같네만. (이런 관계에 씁쓸한 웃음을 만들어 짓고는 한숨을 쉬어. 고작 친구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하루였을 뿐인데 편해지기는커녕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저를 대해, 오늘따라 더 서운하고 속이 상해 솔직한 마음을 드러내며) ...태감은 언제나 그대로라 보기가 참 좋습니다. (자기 딴에는 조금 뒤틀린 심사에서 나온 말인데도 여전한 표정에 결국 이름을 부르며) ...하지메. 오늘 밤만큼은... 태감이 아니라 친구로서, 대해주면 안될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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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마마님께서 무엇을 하시든 어떤 길을 택하시든, 크게 걱정마소서. 저는 그 길을 비출뿐 선택은 모두 마마님의 몫인 것을요😊 어떠한 길 위를 걸으시든 저는 그 길을 따라걷겠습니다.

그럼, 건투를 빌겠습니다 마마님!
-

"......"

어쩌다 이리 되었을까.
언젠가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음이다.

필시, 그가 반정을 일으켜 황궁에 피바람을 일으켰을 때부터이겠지. 만일 그것이 아니라면, 조금 더 오래 전. 유년 시절, 아무것도 모르고 셋이서도 그저 행복할 수 있던 철없던 시절일 것이었다.

"소신, 폐하께 이미 여러 번의 불충을 지었사온데..."

광증이 눈을 가려 제대로 된 길을 보지 못한 그에게 사사건건 참견하고 첨언을 얹었다. 주군을 제대로 보필치 못한 것은 신하로서의 부덕. 하물며, 주군의 아내을 사사로운 감정으로 대한다는 것은......

"...이 궁이 그렇게나 답답했던 거냐."

길게 늘어진 눈꼬리가 맞물렸다 떨어지던 순간, 그의 입꼬리 역시 가늘게 떨어지기 시작하였다. 어린 시절과 같던 앳된 눈빛이 그대 망막에 스며들었음을.

"이렇게 몸이 상할 만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불(不)충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그대의 친우이자 오랜 벗이었음에.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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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센세님 감동......❤️ 잘 부탁드려요..❤️
-

(사적인 자리에서도 스스로를 지키던 네가 드디어 저를 친구로서 대해주자 눈시울이 금세 뜨거워져. 톡하고 떨어질 것 같은 눈물을 참아내고 제대로 쉬지 못했던 숨을 터뜨리며) ...하. 조금.. 이젠 조금... 힘이 드네..? (아무 생각 안 하고 철없이 뛰어놀던 때를 그리워하며 고개를 푹 떨궈. 어깨가 떨리고 치마자락으로 눈물 방울이 툭 떨어지며) ...내가. 내가... 토오루를 변하게 한 걸까. 아니면, 토오루가 변한 걸까. ...나는, 토오루에게 필요가 없는 건 아닐까... 그런 생각에 들어, 이제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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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저야말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마마님😊
-

그대 눈 사이로 방울져 흘러내리는 액체를 바라보다 이내 손이 뻗어나갔다. 그가 채 인지하기도 전, 그의 손이 그대 눈시울을 훑고 뺨을 스쳐 온기를 전달하고 있었음이다.

"...바보같은 소리하지 말랬지. 폐하께는 네가 있어줘야 해. 네가 폐하의 유일한 버팀목이란 걸 알잖아."

입발린 소리, 그러나 진심이 꾸역꾸역 담긴 소리.
그대 마음 아프게 하는 폐하가 밉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피를 타고 흐르는 그 복수심을 어찌 간과할 수 있겠는가. 그는 어렸을 적부터 미천한 소생 탓에 차별과 멸시를 한몸에 받았음인데.

"...너 지금 울면 안 돼. 덥다고 이불 발로 차지 말고 몸을 따뜻하고 하고 있어. 태의 영감 불러 너 먹을 탕약이라도 지어달라 할 테니까."

자고로 숨기는 것을 잘 못하는 불같은 성정의 사내답게, 그의 위로는 투박하기 짝이 없었고 시선은 자연스레 그대의 평평한 아랫배 위를 배회했노라.

"폐하께서는 지금 황후전에 드셨으니 내일 아침까지는 시간이 있어. 난 네 복중 아기씨보다 네가, 고관대작들의 시선보다는 ...폐하가 걱정되니까. 알아듣지."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듯 제 머리를 헝클인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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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황후, 전이라... (말끝이 떨려서 뒷말을 이을 수 없어.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원망의 말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이 상황을 만들어 낸 사람들에게도 원망을, 저를 걱정하면서도 황후전에 있는 그도 걱정하는 너를 원망할 수 없어서 눈물만 계속 흐르며) ...하지메. 나 하나만 물어도 돼? (아직도 믿기지 않는 아이가 있을, 네 시선이 닿은 아랫배를 두 손으로 감싸. 이 아이는 결국 그와 똑같은 길을 걷게 될 아이라 부질없는 질문인걸 알면서도 던지며) ...이 아이는 나와서 행복할 수 있을까? ...아니면, 지금 없어지는 게 나을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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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

누구보다 혼란스러울 그대, 그 애처로움이 육안만으로도 형형하게 보이오. 신하된 도리로 그대 도울 수 없지만, 그대 벗된 자로서 어찌 그대를 외면하겠는가.

그는 아주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별감과 몇몇 환관들만 지닐 수 있는 검을 허리춤에서 뽑아내더니 그대 밑으로 한쪽 무릎 꿇고 앉는 것이었다.

"신, 황가를 대대로 보필해왔던 무관 가문의 장자로서 주군의 비께 약속드리지요."

오로지 주군을 향한 맹세를 할 때에만 무릎 꿇는 것이 궐의 법도. 그것을 거스르고서라도 그대를 지키기 위함이렷다. 반쪽에 불과한 비라 할지라도, 제대로 된 첩지조차 받지 못한 빈이라 할지라도 그에게 그대는 오로지 주군만을 위한 단 하나의 비(妃).

"주군과 비의 문제에 사사로이 간섭하는 것은 불충이나. 제게는 벗의 도리가 더 중요한 법. 아기씨와 아가씨의 안전과 행복을 제 목숨을 걸고, 이 한몸 영면할 밤까지 지키겠나이다."

충직한 눈동자가 그대 눈동자와 마주치고.
그는 비로소 미소지으리라.

"하명하신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그러니 불안해마소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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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을 행동을, 제게 해서는 안 될 맹세를. 그 모습을 보여주는 너를 바라보다 입을 틀어막고 소리를 꾸역꾸역 참아가며 서럽게 터뜨려. 저는 없애야 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아직 작기만 할 아이를 지켜준다는 말이 너무 고마워서. 그 누구도 인정해주지 않는 자신을 비라고 인정해준 게 너무 고마워서. 한참 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하고 울어내다 고개를 들어 애써 담담하게 이야기하려 노력하며) ...나는, 난... 이 아이가, 토오루와 같은 길을 걷는 걸 원치 않아. 아이가 이런 곳이 아니라 자유로웠으면... 토오루나 나처럼, 이곳에 얽매이는 삶이 아니라... 자유롭길 바라. 그리고. (떨리는 숨을 간신히 토해내며 눈물로 얼룩진 얼굴로 미소짓는) 토오루도... 내게서 자유로워졌으면 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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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그럼, 답이 나왔군요."

그는 그대 대답에 결국 확신을 담아 고개 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우직한 얼굴과 마찬가지로, 꺾이지 않는 신념을 지닌 채. 그는 품 안에서 베일 같은 천 하나를 꺼내 그대 손에 쥐어주고는 말을 잇으려니.

"소신이 함께 하겠습니다. 속히 황궁을 빠져나가십시오. 설령, 폐하께 들킨다 하여도 저나 마마님 목은 치시지 못하실 겝니다. 폐하께서 아주 못된 신하들을 두신 탓이겠지요."

걱정이 태산같을 그대를 위로하기 위해, 답지 않은 실없는 말을 꺼내보기도 하고. 그대의 얼굴을 가리기 위해 입가에 그 천조각을 두르라 말하는 그엿다.

사랑, 사랑, 그것이 무엇이길래 그를 이렇게 만들었나.

사랑, 사랑, 그것이 무엇이길래 이토록 가는 발걸음 잡아끄는가.

그는 실례를 무릅쓰고 안쪽까지 걸어들어가 쓰개치마 하나를 꺼내온다. 마치 면사포처럼, 그대 머리에 씌워주며.

"가시지요."

-

제 一章.
물이 다하면 하늘의 구름이 되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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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글쓴이에게
🪔 마마님,

마마님께서 가시는 길에는 총 4개의 주요 장(章)이 있으며, 주요 장마다 분기점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현재 마마님께서 발을 들이신 분기점은

"물이 다하면 하늘의 구름이 되고"이며,

마마님의 신중한 선택을 요합니다.
이것은 간단한 공지이며, 분기점은 이후 나오게 될 선택 사항에서 결정되게 될 겁니다.

마마님 앞, 모든 길에 축복을 염원하며.

(위의 지문에 맞춰 계속 이어주시면 됩니다. 이것은 그저 공지사항이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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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와... . 진짜 감탄만 하고 있는 중이에요..... 사극시뮬게임을 실시간으로 플레이하는 느낌에 자야 하는데 잠을 못 자고 있어요...... 잠에 들어도 다시 오시나요 센세ㅠㅠ
-

(이렇게 갑작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오늘 아침에만 해도 생각지 못했는데. 날씨는 분명 따뜻하고 좋은 날임에도 불구하고 오늘따라 밖이 서늘하게 느껴져 쓰개치마를 더 끌어당겨 쓰고는 이끄는 대로 따라가. 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달빛은 어쩜 저리 어여쁜 것인지. 그러나 그 달빛이 향하는 곳은 제게 황후궁으로만 보여 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걸음을 멈추고 황후궁이 있는 곳을 향해 짧게 고개를 숙이는) 토오루. 부디... 나를 원망하지는 말아줘. ...부디, 저 같은 것을 찾지 마시고, 폐하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제 소망을 말하고 다시 몸을 돌려 네가 이끄는 길로 따라 향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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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1에게
기침하셨습니까, 마마님😊

쇤네 이제 막 잠에서 깨어 마마님을 뫼시러 왔습니다. 사극 시뮬이라는 과분한 칭호를 달게 되어 지극히 광영입니다🤗 쇤네, 최대한 마마님께서 가시는 길 오래도록 모실 생각이니 걱정마소서
-

"......"

참으로 이상한 날이지 않은가.
하필 국혼날, 하필 황후 책봉식이 거행되던 날, 굳이. 하필이면. 어째서 그대가.

말이 채 이어지기도 전에 산산히 부서지고 입은 자연스레 다물리었다. 그대에게 괜한 심려 끼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었겠지. 앞 뒤를 살피며 그, 조심스럽게 더 붙어따르시라 따르라 그대에게 언질하니 마치 부정을 저지르는 듯한 느낌 드는구나.

"이렇게 조카가 생길 줄은 몰랐는데."

신기한 일이지 않습니까.
작은 미소 태감 얼굴 위로 퍼져나가고, 그대를 마치 정인 바라보듯 조심스레 내려다보니. 야속한 달빛, 황후궁 비추다 그의 얼굴 역시 슬며시 비추기 시작한 것이었니라.

"누구 하나 울려야 태어날 아이 뭐 예쁘다고 그리 소중히 품고 계신지요. 나기만 하라 하십시오. 제가 혼구멍을 낼 테니."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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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
글쓴이에게
쇤네가 아니라 아무리 생각해도 하늘님이지 않나 싶은데요... 이런 엄청난 사극인데 쇤네가 말이 되나요!
-

(웃음이 날 수밖에 없는 네 말에 울 것 같은 얼굴로 웃어보이고, 쓰개치마를 잡지 않은 한 손을 아랫배 위에 두어 보다가 너를 바라보며) ...그러게. 어디가 그렇게 예쁘다고. (씁쓸하게 이어진 말은 아이가 태어났을 때를 상상하게 만들고 그 아이가 혹시나 사랑하는 그를 더 닮았으면 어쩌나 하는 생각으로 이어져. 어릴 적 함께 놀던 때의 모습을 떠올리니 진실된 작은 웃음이 흘러나오며) 하지만 제발 나를 닮았으면 좋겠네. 나만 닮아서, 내가 토오루를 떠올릴 수 없게. (그리고 작은 돌을 밟아 몸을 휘청이며 넘어질 뻔 하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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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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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사쿠사 가능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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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당연히 된답니다, 마마님.

마마님의 고된 여정을 시작하기 전, 혹 필요하신 설정이나 따로 여쭙고자 하시는 점이 있다면 편히 말씀해주세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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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진맥을 해준 태감은 시라부로 하고,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닝을 마음에 품어왔다는 설정을 추가해도 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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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한 게 있으시다면 언제든 하문하여 주소서😊
-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다, 그 말 한마디에 미간이 찌그러진 태감이 침묵을 유지하엿다. 제법 심각한 얼굴, 무언가를 고민하는가 싶다 이내 그대에게 묻는 것이었다.

"...잠시 맥을 짚어보아도 되겠습니까?"

아무리 태감이라하나 황제의 명실상부 유일의 반려라는 것을 모를 리는 없을 터. 젊은 나이에 요직을 꿰찬 그에게 사적 감정을 숨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으나, 다만 이상하게도 그대의 일에만 나서면 자꾸 흔들리게 되니.

"주군의 비께 손을 대는 것은 불충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나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말입니다."

실로 이상한 일이 아닐 수가 없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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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글쓴이에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정이 많은 말투라기보단 조금은 거리를 둔, 딱딱한 말투같이 들릴 때가 있지만 그 안에 묻어나는 따스함을 이제는 알아. 성정이 따스하지 않은 사람이었더라면 정식 혼례조차 올리지 못한 반쪽짜리 인간에게 다가오지도 않았을 것임을 그 누구보다도 스스로가 잘 알고 있으니.

"...날 해하려 하는 것이 아님을 아는데 어찌 거절하겠는가."

여전히 더부룩함이 가시질 않아 답답한 속을 애써 진정시키려 마른침을 삼켜보지만 헛수고의 연속이니 얕은 숨을 뱉어내며 올곧게 나를 바라보는 널 눈에 담아본다.

"연유를 알겠는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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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2에게
태의를 제외한다면 이 황궁에서 가장 맥을 잘 짚는 것은 그라 단언컨데 말할 수 있었다. 속이 더부룩하고 일맥상통하지 않는 점이 마음에 걸리니...

"......"

손끝에 힘을 싣고 펄떡펄떡 뛰는 손목 위 맥 언저리를 꾹 누르면 아주... 아주 희미하게도 무엇인가, 정맥 사이로 희미한 맥 하나가 더 느껴지는 것이어라.

...활맥(滑脈)?

느리고 무척이나 가늘지만 확신이 섰다. 활맥이엇다. 필시 이 작은 몸 안에 폐하의 용종이 들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는 것이었더라.

"...거두절미하고 말씀드리면, 마마님의 복중에 폐하의 씨가 있습니다."

회임입니다.

-
활맥滑脈: 구슬이 굴러가듯이 매끄럽고 빠르게 느껴지는 맥. 임신과도 관련이 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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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글쓴이에게
이상하게도 너와 함께하는 시간은 늘 평온함을 선사한다. 그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복잡하던 생각들이 차분하게 진정되는 기이한 효능은 나만이 알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네 입술 사이에서 흘러나온 말 하나로 평온함이 모두 흐트러지고 만다.

"...확실한 것인가. 무엇인가 착오가 있던 것은."

사람의 심장이 이토록 바삐 뛸 수 있다는 것에 감탄이 나올 정도로 끝없이 가빠져 마치 눈앞이 희뿌예지는 것만 같다. 상상보다도 더 상상 같은 현실에 실소가 터져나오려 하니 죄 없는 입술을 괴롭게 하여 소리를 참아내본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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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2에게
"이 황궁에서 태의 다음으로 가장 맥을 잘 짚는 사람이 신입니다. 착오일 가능성일랑 없죠."

아아, 경배하라.
이 어찌 기쁜 날이 아닐 수가 없고.

"......"

손 귀한 황실에 이와 같은 경사가 일어났음에도 이 허공을 배회하는 감정은 무엇인가?

씁쓸함인가?
죄책감이렷다?

아아, 그래.
허무함이로다.

"이런 날에 확진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러나 제 소견으로는 아기씨를 가지신 것이 사실임이 틀림없습니다, 마마님."

영영 잡지 못할, 하늘 위로 날아갈 나비에 미련 두는 제 간악한 사욕에 대한 허무함. 그, 그대 손을 조용히 내려두고 잠깐 말을 고르는가 하더니 그대에게 묻더이다.

"마마님께서 신을 말리지 않으신다면, 전 날이 밝는대로 필시 폐하께 회임사실을 고할 겝니다."

마치 그대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처럼.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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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글쓴이에게
하늘은 내게 무심하기도 하시지. 차라리 평범한 연을 맺어주셨다면 내 이리도 비참하진 않았을 터인데. 온전하지 못한 반쪽짜리 인간이라는 칭호에도 흔들리지 않으려 그토록 애쓰던 세월이 한 줌의 흙처럼 손아귀에서 흩뿌려진다.

"...부탁하네. 오늘 일은 그대와 나만의 일로 끝맺어주게나."

제 존재를 부정할 수밖에 없는 어미의 심경을 알기나 할는지.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을 때마다 날카로운 바늘이 내게 생채기를 입히는 것만 같아 떨리는 두 손을 모아 애써 가려보기라도 한다.

" ...그대를 믿겠네. 그대라면 나와의 약조를 쉬이 깨트릴 이는 아니니."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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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2에게
"숨긴다 하여 해결될 일이 아니잖습니까. 방도는 생각해두신 겁니까?"

차가운 성정답게, 두뇌 역시 차가웠던 겐지. 그는 서슴없이 말을 내어 그대에게 묻는다.

"지금이야 숨길 수 있습니다. 아주 초기에 불과하니까요. 하지만 중기가 넘어가면 저같은 태감은 물론이고, 태의, 내의국에 있는 의녀들은 죄 눈치챌 겁니다."

폐하까지도요.
차가운 눈동자, 차가운 머리, 차가운 말투, 차가운 말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차가움 안에는 어째서인지 걱정이 스며들어든 듯하여... 그대로 하여금, 도통 이해되지 않을 인지부조화를 유발했으려니.

"신, 폐하께 충성을 맹세한 문관 시라부 가(家)의 차남답게 폐하께 누가 되는 일은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지만 그 인지부조화는 그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인듯 하였다. 자기 자신역시 왜 자신이 그대에게 이리 말을 내고 있는지, 헷갈렸음에.

"마마님께서 하명하신다면 신, 마마님의 무사탈출을 돕겠습니다. 복중 아기씨와 함께 빠져나갈 방도를 찾겠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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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2
글쓴이에게
어제 기절해버리는 탓에 이제야 답글을 달아봅니다... 좋은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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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린들 가려지지 않듯이 내 하려는 짓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일임을 그 누구보다 스스로가 잘 알아. 네가 뱉어내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파르르 떨리는 눈을 감춰보려 질끈 감다 귀를 의심하며 감았던 눈을 떠본다.

"...이 일이 드러나게 된다면 지금까지 쌓아온 모든 것이 흔들리게 될 수도 있단 걸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어찌 그리 위험한 짓을"

기댈 곳 하나 없는 내게 내려온 동아줄 하나이지만, 그 줄을 무작정 잡아버렸다 줄을 내려준 은인마저 위험하게 만들까 주저함에 몸이 굳어버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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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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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오사무 가능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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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캐 고민하다 늦었습니다ㅠ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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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당연히 된답니다, 마마님.

마마님의 고된 여정을 시작하기 전, 혹 필요하신 설정이나 따로 알고자 하시는 점이 있다면 부디 편히 말씀해주세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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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감사합니다!
태감은 스나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태감은 닝과 캐 둘 다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고 있는 걸로 가도 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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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마님.

아, 혹 태감과 마마님 둘만 있을 때는 하대한다는 설정을 추가해도 될런지요? 마음에 차지 않으신다면 가차없이 아뇨, 말씀해주시면 된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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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네, 좋아요! 감사합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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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나 하문하여주소서. 이 여정에는 언제나 쇤네가 동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주시길 바라며 건투를 빌겠습니다 마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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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이 휘영청 뜬 날밤, 궐 안 모두가 새롭게 맞이한 웃전을 뫼시기 위해 황후전으로 걸음한 차였다. 아무리 황제의 대대적인 총애를 받는 반려가 후궁전에 기거하고 있다고는 하나, 황후의 예우에 버금가는 대접을 받고 있다하나...

어디까지나 비(妃)가 아닌, 빈(嬪).
후궁의 첩지조차 받지 못한 궐인이라는 사실은 틀림없는 사실이렷다.

"왜, 마마님. 죽상이라도 하고 있을 줄 알았더니. 폐하 면전에다 대고 욕이라고 실컷 해주지 그랬어."

황궁의 실질적 권력을 모두 거머쥔 태감이자, 그대 유일 벗이 말하였다.

"잠이 안 오는 건가? 낯빛은 또 왜 이렇고. 내가 좀 봐드릴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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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잘 부탁드립니다☺️ 제가 글솜씨가 많이 부족합니다ㅠㅠ 혹시 거슬리는 부분이 있다면 편히 말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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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감과는 친밀한 사이였다. 이렇게 단 둘이 있을 때 이리 편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폐하와도, 나와도 매우 가까운 거리를 유지해온 태감이기에 내 앞에서 저런 말을 할 수 있는 거겠지.
다른 자가 폐하에 대해 저런 말을 했다는 것이 밖으로 알려졌다면 분명 살아남지 못했으리라.

의학적 지식이 없는 나지만, 몸이 평소와 다른 걸 느낄 수 있었다. 혹여,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게 맞을지도 모른다. 태감이라면, 분명 내 변화를 알아챌 수 있겠지.

“내가 감히 폐하께 그런 말을 입에 올릴 리 없잖아. 요새 잠이 잘 안 오네, 몸도 조금 무겁고. 좀 봐줘.”(편히 누운 상태에서 왼쪽 팔을 태감에게 천천히 내밀며)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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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걱정마소서, 마마님. 쇤네 또한 손이 다분히 느리답니다🤗 부담갖지 말고 임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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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겁기는."

선을 넘을 듯 말듯, 넘지 않을 듯하다가 또 넘을 듯하다. 마치 바람을 목전에 둔 호롱불 같구나.

눈꼬리를 접어 휜 사내는 그대 손목에 손가락을 대고 맥동하는 곳을 꾹 접어눌리엇다. 쿵쿵쿵. 그저 펄떡이며 뛰는 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가... 조금, 평소와는 다른 구석이 있었으랴.

"......그대는 말이야. 꼭 운이 나쁜 것 같다가도 좋은 것 같고. 운이 좋은 것 같다가도 나쁜 것 같단 말이지. 내 착각이라면 묻어둬도 좋아."

기이하리만치 무(無)를 그리는 얼굴.
차갑게 내려간 눈꼬리.
이내, 그대 눈동자 바라보며 그가 말을 잇노라.

"마마님, 딸이 좋아? 아들이 좋아."

이런 상황에는 딸이 나으려나.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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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ㅠㅠ 그럼,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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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내가 예상하던 것이 맞았음을, 태감의 마지막 말로 인해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역시, 태감은 단번에 알아챘구나.

이 상황에서 그런 장난기가 섞인 말을 하다니 화가 날 수도 있었지만, 그런 감정은 들지 않았다.

그런 말과 달리 태감의 표정은 웃음기 하나 없는 무표정. 그 차가운 표정 뒤로 나에 대한 걱정 가득한 마음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 때문에.

“..역시 맞았구나.”

내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한 말을 흘려도 태감의 표정은 여전히 변화가 없다.

“역시, 이 상황에서는 딸이 좋겠지?”

나는 피식 웃으며 여전히 내 팔을 조심스럽게 잡고 있는 태감을 올려다보며 이야기한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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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마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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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닮아 예쁘겠네. 아빠 닮으면 그 성질머리 고약해서 누가 어느 세월에 키워?"

상황에 맞지 않는 농담성 어조가 두드러지었다. 그럼에도 얼굴에 떠오른 것은 8할이 미소. 2할의 씁쓸함을 제하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평범의 극치였으리라.

"황후 쪽 외척 세력이 그렇게 권력욕이 심하다던데, 이제 어쩔 거야? 배 불러오는 건 시간 문제고. 황실에서 어렵게 얻은 작은 것을 폐하가 쉽게 포기할 리 없잖아."

것도 그대에게서 난 것을.
그 뒷말을 부러 삼키며 말을 잇노라.

"마마님 전에 주로 보던 경극에서는 뭐 나왔었더라? 왜, 이거 그때랑 좀 비슷하지 않나. 호위무사랑 단둘이서 도망치려던 상황이랑 비슷한데... 혹시 마마님도?"

걱정과 불길함이 반절씩 섞인 눈빛으로, 아주 슬쩍 그대의 의중을 떠보는 것 역시 그다운 행보였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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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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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폐하 성격이 뭐 어때서.”

나는 태감의 미소에 숨겨져 있는 씁쓸함과 동시에 나를 걱정하는 마음을 모르지 않을 수 없었다. 하루이틀 보는 사이도 아니고, 유일한 나의 벗인데 그걸 내가 눈치채지 못했을 리가. 그렇기에 나는 그를 깊이 신뢰했다.

“내가 어떻게 해야 되겠어?”

황궁의 실질적인 권력을 가진 그는 분명 알고 있으리라.
어떤 선택을 해야 내가 가장 안전할 수 있을지. 어떤 것이 옳은 선택일지.

“너라면, 가장 좋은 방법을 내게 알려줄 거잖아.”

나는 애써 침착하게 그에게 묻는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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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지그시, 아주 지그시 바라만 본다.
고요한 달밤이었다.

누구 하나 스러져 죽어도 아무도 모를 정도로 고요한 그런 밤. 그런 달밤, 모든 이들의 관심이 다른 축에 죄 쏠려 크게 신경쓰지 않을 전각 속 두 남녀가 서로를 응시하였다.

"...그대는 날 너무 믿는다니까. 그대가 사랑해 마지않는 폐하 이꼴 될 때까지 보필 잘못한 게 누구 탓인데."

비꼬는 듯한 말투로 툭 말을 던짐에도 불구하고, 그 또한 알았으리라. 이 모든 잘못은 그 누구에게도 있지 않음을. 애초부터 꼬여버린 실을 어찌 단번에 푸리.

"내가 그대라면 도망쳐. 폐하에게서 영영. 이 황궁에서도 영영. 그리고 그 복중 태아를 그저 필부(匹夫)의 아이로 키우겠지. 적당히 해맑고 적당히 애처로울."

눈을 또 한번 지그시 감았다 뜬다.
세상 역시 감기었다 다시 뜨이었다.

"도와줄까."

폐하에게서 도망치고 싶나, 나의 친애하는 마마님.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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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네 잘못이 아니야.”

그렇다. 태감의 잘못이 아니었다. 그를 원망할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았다. 그저, 폐하는 책임질 것이 많았을 뿐.

“너라면 분명 도망치라고 말할 줄 알았어.”

역시, 황궁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태감이었다.

폐하와도 친밀한 관계면서. 방금 그가 한 말을 폐하가 듣게 된다면 그동안의 신뢰가 있었더라도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는데.
그가 보여주는 신뢰에 나는 미소짓는다.

도와준다는 그의 말에 나는 잠시 고민한다. 나를 도와준다면 태감도 분명 위험해질텐데. 어쩌면 모든 것이 무너질 수도 있는데.

(센세! 닝의 방향성에 대해 둘 중에 고민하고 있는데 혹시 야망 있고 독기 품은 닝도 가능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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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그래서, 확답은?"

노르스름한 황금빛 눈동자가 반으로 길게 늘어진다. 생각을 머금은듯 되려 진지해보이는 모양새가 되었노라.

"난 그대 벗이기도 하니 한 가지만 충고할게. 그대 품은 마음 아예 모르지는 않으니까 말이야."

산들거리는 미풍 불어와 그대 옆을 스쳐 그에게로 향한다. 그의 검은 머리칼이 흔들리었다. 이에 맞추어 눈동자 역시 함께 흔들리는 듯싶었다.

"황후는 이 나라 주요 권력 세력 중 꼭대기를 달리는 가문 외동딸이야. 위로는 요직에 오른 오라비 두 명이 있고. 외척 세력이 만만찮을 텐데, 버틸 수 있겠어?"

(당연히 가능하답니다😊 마마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가주시면 되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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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네!! 다 좋아서 고민되네요ㅠㅠ 일단 스나에게 질문을 한 번 더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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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진지한 모습의 태감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 저런 말을 내게 꺼낸다는 것은, 폐하보다는 나를 더 신뢰한다는 것으로 받아들여도 괜찮은 걸까.

내 상황에 끼어들지 않고 조언만 해줄 줄 알았는데.

“스나. 나 도와주면 네가 위험해진다는 거 알고 있잖아.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어. 어쩌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겠지.”

엄청난 권력을 쥐고 있으며, 폐하와도 친밀한 관계인 네가 어떻게 나를 도와준다는 제안을 할 수 있는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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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기침하셨습니까, 마마님😊

선택은 언제나 힘이 드는 법, 아직 늦지 않았으니 천천히 고민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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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이라."

외척세력이 장악할 황궁서 이제 목숨 걱정하는 것이어야 말로, 만고 쓸데없는 일이 아니겠는가.

그저 실실, 실없이 웃고만 있는 것 같아도 그는 명실상부한 이 황궁의 주인 황제를 가장 가까이서 뫼시는 이. 사리가 밝을 수밖에 없는 위치라는 것을.

"사사로이 마마님과 친분을 쌓은 것부터가 이미 목 달아날 구실은 되는데. 이제와 걱정하는 거 좀 웃겨?"

빈정거리는 말투에도 불구하고 그 여우같은 얼굴 위로 떠오른 눈은 여전히 걱정 같은 것을 머금고 있으랴.

"또, 마마님 아이가 딸이냐 아들이냐에 달린 것도 있지. 아들이라면 황후와 마마님, 둘 중 하나 죽기 전까지 암투가 끝나지 않을 거고.

딸이라면 애매한 후궁 위치에서... 잘하면 제2 황후에 올라 평생 폐하를 공유하며 살아야겠지. 뭐, 그 광증 어디가겠느냐만은.

제 혈육 목도 베었던 남자인데, 아내 목 하나 베는 게 어려울까."

그대만 조금 폐하를 부추긴다면 황후 목, 쉽게 떨어져나갈 수도.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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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네ㅠㅠ 좋은 오후입니다! 어제 너무 좋아서 기분 좋게 잠들었어요ㅎㅎ 도망치는 길과 황후와 맞서는 길.. 둘 다 좋아서 고민되네요ㅠㅠ 오늘도 잘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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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겁이 없는 건지.
발칙한 말투 하고는.
그 와중에 걱정 가득한 표정 짓지 말란 말이야.

태감은 곧 황궁이 전쟁터가 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아무리 사리가 밝다고 해도, 폐하의 최측근인 그가 내게 모든 속마음을 드러내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어째서, 나한테 이렇게까지 신뢰를 보이는 것인가.

이렇게 단둘이 깊은 관계를 가지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위험을 감당하고 있다는 것을, 나도 알고 태감도 아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나도 태감도, 이 관계의 끈을 놓을 생각은 없었으니.

폐하는 아직 우리가 이렇게 깊은 사이라는 것을 분명 눈치채지 못했을 터.
태감의 말이 맞다. 제 혈육을 제 손으로 없앤 폐하께서 태감을 살려둘 리 없다는 것을. 나 또한 처벌을 피할 수 없겠지.

하지만 나는 여전히 폐하를 사랑한다. 새 황후가 입궁했다고 해도, 분명 마음은 날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굳게 믿는다.

폐하의 아이를 가진 내가,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 길로 가는 것일까.

이젠 결정을 해야 한다.

나는 누워있던 자리에서 서서히 일어나, 크게 심호흡 한다. 그리고는 무언가 정했다는 듯 굳게 다짐한 눈빛을 하고는 나를 바라보고 있는 태감에게 시선을 고정한다.

“도와줘.”

네 힘이 필요해.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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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궁중암투가 고되다는 건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저 역시 잘 부탁드리며, 분기점 선택 사항을 제한다면 거의 모든 길에서 마마님을 도울 수 있으니 부담갖지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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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리나 그만큼 강대한 기개를 지녔다.

머리 위에 두나 무릎 밑으로 두나, 어떤 방식으로든 그 기개를 펼칠 이라는 것을 내 이미 알고 있었지.

그는 말없이 그대 올려다보다 씨익 입꼬리 올려보이니, 그대로 충(忠)을 다하는 신하처럼 그대 앞에 한쪽 무릎 꿇고 오른 가슴 위로 손을 올리는 것이었니라.

"소신, 대대로 폐하의 기채만강을 바라고 그 옆에서 보좌하던 군신 가문의 자손입니다. 어찌 그런 분의 반려가 내리시는 분부를 모른 척 할 수 있겠나이까?"

어색하지 않은 존대.
꼭 이런 순간을 고대하고 기다린 사람처럼.

"분부하소서. 그대 가는 길 내 따라가드리지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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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너무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ㅠㅠㅠ 부담 갖지 않고 편히 참여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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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바보. 폐하를 보좌하는 가문의 자손이면 폐하를 따르는 게 옳은 것을.
많은 위험이 따르는 나를 따르겠다니.
내 뜻을 기꺼이 따르겠다는 태감의 말에 내심 기뻐 눈물이 차오른다.

하지만, 지금은 울 때가 아니야.

나는 고개를 당당히 들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제 태감과 나는 한 배를 탄 것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해요.”

나는 그의 충성심에 보답하듯, 싱그러운 미소를 짓는다.

“절대로 지지 않을 겁니다.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지금처럼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지 않겠어요.”

내가 이뤄낼 수 있어.

“우선 폐하께 가지요.”

나는 결의에 찬 채로 발걸음을 서서히 옮긴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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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높이, 아주 높이 날아오르실 분.

그렇다면 그 창공을 배회할 이를 보좌하는 이의 손은 깨끗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겠지.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 뒤를 따라 천천히 발길을 옮기니, 이는 필시 모든 시작점의 근원이 되리라.

다시 이 순간이 주어져도 같은 선택을 하리라.

"신은 언제나 의(意)로운 사람 편이라 말입니다. 옳음과 그름을 판단하는 정론에는 관심이 없어요. 그저 대의(大意)를 품은 자를 가장 높은 길로 안내할뿐."

신을 길잡이로서 이용하소서.
그, 이용하라는 말을 서슴없이 꺼내는구나. 어째서인지 자부심마저 느껴지노라. 걸음을 옮길 때마다 가까워지는 황후 전각. 오늘과 같이 모두의 시선이 황후전으로 쏠린 순간이라면...

"비(妃)여, 믿어주소서. 소신은 언제나 이기는 싸움만 합니다."

해볼만 하다.

그것이 정계의 실권을 얻은 태감으로서의 감이 알려주는 유일한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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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一章.
물이 다하면 하늘의 구름이 되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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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글쓴이에게
🪔 마마님,

마마님께서 가시는 길에는 총 4개의 주요 장(章)이 있으며, 주요 장마다 분기점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현재 마마님께서 발을 들이신 분기점은

"물이 다하면 하늘의 구름이 되고"이며,

마마님의 신중한 선택을 요합니다.
이것은 간단한 공지이며, 분기점은 이후 나오게 될 선택 사항에서 결정되게 될 겁니다.

마마님 앞, 모든 길에 축복을 염원하며.

(위의 지문에 맞춰 계속 이어주시면 됩니다. 이것은 그저 공지사항이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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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벌써부터 설레고 기대되는데 어떡하죠ㅠ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크나큰 영광이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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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하가 계신 곳까지 서서히 걸어가는 길.
한 걸음씩 걸을 때마다 두려움이 조금씩 내게 몰려온다.
앞으로 나와 태감이 걸어갈 길은 지금처럼 깨끗하지만은 아닐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바람이 불어야 할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구나.
무섭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 확실하겠지.

하지만, 발걸음을 멈추거나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이런 나와 함께 하겠다고 한 태감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해 머지않는 나의 폐하를 위해서.

황후도, 외부 세력도, 모든 위험들도.
전부 내 힘으로 전부 막아내고 말 것이다.

“폐하. 제가 반드시 이루어내고 말겠습니다.”

나는 황후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된 틈을 타, 조용히 뒤를 따르는 태감과 함께 폐하께서 계신 곳으로 계속해서 나아간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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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 엇, 마마님. 제가 글을 헷갈리게 썼나 봅니다. 외람되오나, 오늘은 "국혼식"이 있는 날밤이옵고, 폐하께서는 현재 황후전에서 황후와의 합궁을 앞두고 계십니다.

그리하여 황후전에 모두의 시선이 몰린 것이지요😊

마마님이 원하신다면 설정을 조금 바꾸어도 됩니다.
황제께서 황후와의 합궁을 거부하였다,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공지사항이니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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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어머! 제가 착각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바꾸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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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그러면 제가 다음 날로 지문을 바꿔야 할까요? 국혼식에는 갈 수 없으니!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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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합궁하기 전에는 황후전 출입이 >> 어떻게 해서든 << 가능합니다. 국혼날이라는 점이 양날의 검인 이유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죠😊 태감께서 승리를 확신한 것 또한 오늘이 국혼날이어서도 있습니다.

물론, 지문을 바꾸셔도 됩니다.
폐하를 뵈러 황후전으로 향한다고만 바꾸셔도 되고요🤗

🪔 황후와 척을 지기로 마음 먹은 이상, 오늘 만큼 좋은 날이 없기 때문도 있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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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그러면 합궁 전, 황후전으로 향하는 것으로 해도 괜찮을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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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3에게
당연히 그리하셔도 좋습니다🤗 미안해하지 마시지요 보다 복잡한 길 위에서는 당연히 헷갈리실 수도 있으니까요. 천천히 적어주셔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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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글쓴이에게
감사합니다! 마음이 한결 편해지네요.
그럼, 다시 가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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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자각하자마자 두려움이 조금씩 내게 몰려온다.
앞으로 나와 태감이 걸어갈 길은 지금처럼 깨끗하지만은 아닐 것을 명확히 알고 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얼마나 많은 피바람이 불어야 할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구나.
무섭지 않다는 건, 거짓말이 확실하겠지.
하지만, 이대로 있을 수만은 없다.

나를 위해서, 그리고 이런 나와 함께 하겠다고 한 태감을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해 머지않는 나의 폐하를 위해서.

전부 내 힘으로 전부 막아내고 말 것이다.

폐하. 제가 반드시 이루어내고 말겠습니다.

“태감. 오늘 같은 중요한 날을 이용하지 않을 수 없네요.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황궁의 사정을 잘 아는 태감의 생각이 몹시 궁금하군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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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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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여기까지 된다면 힐감이나 칵얌 혹은 아카아시 가능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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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당연히 전부 된답니다, 마마님.

외람되오나, 가장 자신있는 분을 굳이 추천드린다면 두 번째와 세 번째 분을 추천하겠습니다. 마마님께서도 따로 필요하신 설정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시겠어요? 없으시다면 없다고 말씀해주시면 됩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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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그럼 두 번째 분(칵얌)으로 부탁드리고 태감을 세 번째 분(아카아시)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태감과도 어릴 때 정혼 얘기가 오간 집안 출신으로 양쪽 집안 다 신분 차이를 신경 쓰지 않을 만큼, 사이가 좋았고, 닝은 밝고 자수보단 승마와 독서를 좋아해서 생긴 것과 달리 조신하지 못하다는 말을 들은 말괄량이로 자랐지만 집안이 너무 강직하고 올곧아서 역모로 몰려서 본인만 살아남은 걸로 하고 싶어요. 그 과정에서 태감은 사랑인지 연민인지 모를 마음을 닝에게 가지고 있고, 닝 자체도 성격이 많이 변한 걸로요. 몸이 많이 약해져서 기침이 잦은 걸로 하겠습니다. 캐랑은 어릴 때 닝이 공주마마 예동으로 갔는데 캐는 거기서 닝을 계속 스치다 스며든 걸로 하겠습니다. 별로거나 힘드시면 따로 언질을 주세요. 수정하거나 바꿀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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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힘든 것은 없답니다, 마마님. 저는 마마님을 돕기 위해 있습죠. 걱정 마시길🤗 그렇다면 마마님께서 제안하신 설정으로 가겠습니다. 혹시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바로 언질하여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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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지쳐보이십니다."

달밤에 죽상을 한 여인을 보라.
실로 아픈 일이로다.
어여쁜 얼굴을 한 그대를 내려다 보며, 유년 시절부터 연(緣)을 이어 왔던 태감이 그대에게 말을 내었다.

"상태를 그저 확인하고자 함이니 팔을 잠시 줘보시겠습니까?"

진맥해드리지요.
아주 작게 낸 말은 그답지 않게 감정적인 요소로 꽉 차있음이 틀림없는 것이어라. 잦은 기침으로 혈색마저 좋지 않은 그대의 뺨을 살짝 쓸어내리며 다시 한번 묻노라.

"폐하께 걸리면 제 목이 달아납니다. 그러니 어서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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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글쓴이에게
적적한 시간대 예쁜 서신을 주고받을 수 있어서 감사해요. 😍 혹여 제 서신이 이상하거나 애매하다면 언제든 따로 언질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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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잘 아시면서 어찌 매번 이리 위험한 일을 자처하시는지요.(다정한 손길을 매정하게 뿌리칠 만큼 얕은 인연이 아닌 이가, 제 옆에서 고집을 꺾지 않으시는구나. 시간을 지체하다 목이 날아가는 광경을 보고 싶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태감에게 제 손을 내어주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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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4에게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마님. 또한 걱정마소서. 이 고된 여정길에서 쇤네는 언제나 방향을 알려드리는 역할을 할 테니까요😊
-

"매번 마마님께서 위태로워 보이는 까닭이지요. 소신이 무어라 달리 첨언할 수 있겠나이까, 비여."

한때, 아주 한때나마 부부의 연을 잇을 수 있던 기회가 있던 사이. 황제인 그는 그 사실을 탐탁잖게 여겨 그를 그대의 벗으로 황궁에 불러들이기보다, 자신의 '신하'로서 불러들이는 방법을 택하였다.

"신하로서 폐하를 보필하고, 그의 반려를 지켜내는 것. 소신, 그 분부만을 다하고 있음을."

그 역시 황제의 광증에 대대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모른 척하지 못한 것인지. 그대 주위 맴돌면서도 제대로 된 감정은 내비치지 않는 것이... 이토록 의뭉스럽기 그지없는 일이었음이다.

"...?"

그때, 그의 표정이 미세하게 일그러지기 시작하더이다. 그대 손목에 제 손끝이 맞닿은 순간, 아주 희미하게나마 느껴지기 시작한 또다른 맥에...

말없이 그의 입술이 달싹여지기만 하였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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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글쓴이에게
등불이 되어주시니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따스한 시간이 될 거 같아요.
-
(나으리, 그리 아픈 눈으로 보시면 어리석은 소녀는, 어찌 대답을 드리옵니까. 미천한 소녀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모르는 척 눈을 가리는 거뿐이겠지요.) 편히 말씀해 보세요. 여긴 아직 저희뿐입니다.(체한 듯이 답답한 속과 시도 때도 없이 어지러운 초점. 단순히 몸이 안 좋다기엔,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 그저 병이 더 악화되었다는 말만 듣고 싶었는데 나으리 분위기를 보아하니 아닌가 봅니다.) 혹 제게서 다른 맥이 잡히십니까? 맥을 계속 듣고 계신다고 한들 변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제게 깃든 새 생명이고 웃어야겠지요. 한데 저는 어찌 웃어야 할까요? 아둔한 소녀는 끝끝내 공허함과 허탈감으로 물들고 맙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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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4에게
🪔 마마님께 도움이 되었다니 이 쇤네, 이다지도 없는 광영이지요🤗
-

"...편히 말씀드린다 해도 편해질 수 있는 사한이 아니기에."

우려하는 일이 일어나고야 말았노라.
손 귀한 황실의 유일무이한 손이 황제가 되었으니, 그의 용종을 품은 여인 누구든 제 사리사욕을 차리겠다 나선 고관대작들의 손에 죽어나가게 될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엇다.

"마마님. 소신 이제껏 가문과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 없사오나, 오늘부로 역적(逆賊)이 되고자 합니다."

그대 손 내려놓고, 조심스레 품에서 꺼내는 건 복주머니. 이제와 복을 논하려 함인가? 어떤 것이 복이고 어떤 것이 흉인가. 황제를 정인을 둔 것은 복인가 흉인가, 모두가 어불성설일세.

"마마님, 속히 떠나십시오. 폐하의 광증이 도지신다면 평생 궐 안에 갇혀 사셔야만 할 겝니다. 아시잖습니까. 그분의 집요함을요."

큼지막한 순금덩이가 든 주머니를 그대에게로 건네며 그, 다시 말을 잇음이다.

"복중 태아와 함께 속히 떠나십시오. 폐하께서 아시기 전에... 제 선에서 마무리 지을 수 있게요, 어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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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글쓴이에게
사실을 말한 것뿐이온데, 겸손하십니다❤ 닝은 워낙 겪은 일이 많아서 본인이 죽는 거 자체는 두려워하지 않는 감정으로 보냅니다. 이런 분위기가 애매하거나 이어가기 힘드시면 말씀해 주세요!
-
(나으리, 그런 눈과 표정은 그날 이후로 오랜만에 봅니다. 어찌, 제 과거를 짙게도 물들이셨습니까. 아무것도 담지 않은 표정에서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나와,)... 오늘 그대는 이곳으로 오지 않았다. 허니 그대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일인 것이야. 이는 명입니다.(과거, 현재, 미래 그 무엇도 그릴 수 없는 소녀는 매정하게 쳐내보려 합니다. 제 명줄은 늘 위태로웠습니다. 헌데 왜 나으리가 그 길을 자처하십니까. 순금이 든 주머니를 원래 주인에게 다시 건네며.) 이는 제가 방도를 찾아볼 터이니, 함구하세요. 그리고 명심하세요. 나으리는 살아남으셔야 합니다.(참으로 오랜만에 불러봅니다. 나으리. 허탈하게 웃으며 너를 봐. 자유를 원한다고는 하지만, 나으리를 희생해선 아니 됨을 모르지 않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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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4에게
모든 것은 마마님의 선택이고 저는 그 선택을 존중할뿐😊 저는 좋기만 하니 쇤네 걱정은 마시옵고... 마마님, 부디 폐하를 부탁드립니다.
-

"...마마님, 제발."

어찌하여.
어찌하여...

살얼음판을 걷는 주체가 그대이온데, 어찌하여 그대 홀로 이 먼길을 걸어가려하오.

목끝까지, 어쩌면 혀뿌리 위까지 올라온 그 차마 내뱉지 못한 문장은 다시 도로 삼켜지고. 서로가 서로에게 진심을 말하지 않아도 이미 다 안다는 듯, 복주머니를 쥔 손은 바닥으로 점점 내려가고야 만다.

"폐하께서 아시면 어찌하시려 이러십니까... 제발. 복중 아기씨까지 궁중암투에 휘말리게 하실 셈이십니까. 신, 한번 역적이 되겠다 다짐한 몸입니다. 두 번이라고 어렵겠습니까. 제발 신의 간언을 새겨들으시고 복중 태아와 몸을 속히 피하소서... 부디..."

다시 뒤로 물러날 생각 없다는 듯, 그는 그답지 않게 고집을 부리며 고개를 젓고야 마니...

.
.
.

"...태아?"

그 간언은 그대뿐만 아니라,

"누가 회임을 했나 보오, 태감."

누군가에게조차 들릴 만큼, 굳이 가 들릴 만큼 간절했음이 분명하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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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글쓴이에게
폐하를 차분히 진정시키려 애써 보겠습니다...
-
이번에 서국에서 서신이 왔사온데, 그쪽 공주께서 회임을 하셨답니다. 그 얘기를 잠시 나누고 있었지요.(폐하께서는 광증이 도지기 전까지만 해도 서국과도 가감없이 외교를 나누셨지요. 덕분에 소녀도 답답한 생활 속에서도 벗이 생겼습니다. 이 서신이 도움이 될 줄 누가 알았겠나이까. 얼마 전, 서국 공주에게 온 서신을 폐하께 보여주며.) 태감이 내어준 탕약 덕분에 몸이 한결 가벼워졌네. 조만간 다시 부탁할 터이니 오늘은 이만 가보시게.(나으리, 지금은 가셔야 합니다. 부디 소녀가 남긴 다음을 기약해 주세요. 금이 든 주머니에다 미리 작은 쪽지를 넣어두었습니다. 혹 발견하신다면 무사히 다음을 기약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레 폐하께 시선을 돌리며) 폐하 사냥을 나간다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어디 다치신 곳은 없으신지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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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4에게
"......"

미칠 광(狂), 증세 증(症).
미친 것과 같은 증세가 보인다 하여 광증이라 일컫엇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서부터 고관대작들의 신뢰 대신 공포를, 충심 대신 불안을, 것들을 받침대 삼아 하늘을 우러러 보았노라.

그렇기에 잃은 게 8할.
얻은 것은 껍데기만 줄창 화려한 황금 보좌뿐.

"...사냥은 뒤로 미루었지."

이 악몽에서조차 그대가 미치도록 보고 싶어서.

검은색 머리칼이 바람에 스쳐 작게 살랑이는 소리를 낸다.
푸른 눈동자가 그대에게 잠시 머물렀다 뒤로 물러난다.

"태감은 이만 자리를 물리거라. 짐이 비와 할 얘기가 있으니."

황제의 옷깃에서는 난초 우린 향이 났다.
필시, 황후전에서 묻어온 것이겠지.
비록 허울뿐이기는 하나, 국혼이었으므로 그는 무조건적으로 한번은 황후와 합방했어야만 했으니.

"...명 받들어잡겠습니다, 폐하."

아아, 이 또한 경사로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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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글쓴이에게
(사냥이라 덮으셔도 향이 이리 진한 것을 어찌 모르겠습니까. 폐하 그거 아십니까, 난초 향이란 본디 은은해도 오래가기 마련입니다. 하여, 황후께서 회임하시기 전까진, 당신에게 지속적으로 배어 들어갈 향입니다. 폐하께는 제가 드린 향낭이 스며들 순 없다는 얘기가 되겠지요. 해서, 소녀 폐하가 난초향으로 잠식될 동안, 떠나고자 하니 부디, 용서하지 마세요.) 소녀에게 따로 청할 말이 있으십니까? (급히 온 건지 조금 흐트러진 폐하 옷매무새를 조심스레 정리해 주며 물었어. 원망은 하지만 갈애했습니다. 태양을 보았지만, 이제 그만 달을 쫓고 싶어요. 무수한 감정들 속에서도 폐하께는 다정히 대할 수밖에 없음을 알기에, 웃으며 폐하를 마주했어.)
-
푹 쉬시고 나중에 천천히 서신 보내주세요🤍 예쁜 문장들 너무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폐하께서 급히 오신 거 같아, 다시금 떠날 생각과 방도를 찾으며 궁리하고 있기는 한데, 이런 진부하고도 느릿한 흐름도 괜찮나요?아이를 지우고자 떠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제 서신이 너무 엉망진창이라 죄송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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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4에게
기침하셨습니까, 마마님😊

원래 클래식 이즈 베스트라고 하지 않습니까. 쇤네, 마마님의 맛난 묘안을 접숫게 되어 영광입니다요.
-

"...내 언제 한번, 그대를 사모한다 말한 적 있던가. 분명 있는듯 싶은데 제대로 말한 기억이 나질 않아."

그대 얼굴 말없이 바라보며 그저 미소짓고만 있는 그는 이마저도 좋다는 듯 서슴없이 그대에게로 다가간다. 손을 뻗어 그대 뺨 어루만지고, 며칠 밤을 샌 것인지 거무죽죽한 그대의 눈시울 마저 슬쩍 훑어주엇다.

"짐의 반려는 너뿐이다. 이 세상 천지에 짐을 황제가 아닌 그저 사내로 봐줄 사람도 너뿐이지."

그러니 그런 그대를 내 어찌 외면할 수 있을까.
그대 허락도 구하지 않고, 고개 숙여 그대의 입술에 길게 입을 맞추었다가 떨어진다. 난초향이 어김없이 흘렀다.

"그러니 그 누구도 널 해하게 두지 않는다. 믿어다오."

어린시절처럼 쉽사리 그대에게 하대할 수 없었던 노릇인지, 미약하게 술에 취한 듯한 모습에서조차 경어가 흘러나오고 있었음이라.

잠시 고민하는 듯 하더니, 그대 얼굴 위를 배회하던 손을 내려 아랫배를 짚는다. 평평하고도 평평하구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무척이나 평평함에도 불구하고, 그의 시선은 진득하게 그곳만을 향하노라.

"...내 자주 이 후궁전에서 밤을 보냈던 것 같은데. 소식이 늦는구나."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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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글쓴이에게
제 진부한 서신을 예쁘게 봐주셔서 과분합니다. 그럼요. 덕분에 악몽 없이 쉴 수 있었습니다! 평안한 새벽 보내셨습니까? 날이 더워 몸이 상하기 쉬우니, 중식도 든든히 챙기세요🤍
-
(... 술향과 난초향이 제게 머물다 떨어지니, 나비는 더 이상 꽃이 아닌, 바다를 관조하고자 날갯짓하였다. 해할 자가 없다니, 가령 소녀가 회임이라는 게 알려지면 또 얼마나 많은 이들을 피를 보는 것입니까. 허나 예동 시절, 폐하께 손을 내민 그때처럼, 소녀에겐 편히 하대해달라, 청할 수도 없겠지요.) 송구합니다. 모든 것은 신첩이 부족한 탓입니다.(냉기만 가득한 몸과 때때로 나오는 기침으로 보면 회임할 수 있는 몸이라 생각이나 하겠습니까.) 사냥이 이리 일찍 끝날 줄 모르고,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였습니다. 속히 다과를 내오라 하겠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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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4에게
쇤네, 마마님께서 잘 봐주신 덕에 평안한 밤 보내었습죠🤗 마마님께서도 수라 거르지 마시고 든든히 챙겨드셔요. 이 쇤네 걱정됩니다
-

"...어찌 그대가 사과하는지 모르겠구나. 일찍이 짐이 말하지 않았더냐. 그대 고개 숙이게 할 자는 짐뿐이니 쉽게 고개 숙이지 말라고."

정말 광증에 걸린 이가 맞는 것인가.
그대 바라보는 눈에는 끝없는 애정과 사랑만이 담긴 것만 같은데. 어찌하여 모두들 그가 미쳤다고들 하는가. 어찌하여 모두들 이 나라가 망해간다 입방아를 찧어대는가.

"다과는 필요없으니 잠시 그대에게 기대게 해다오. 그대 외의 다른 여인을 품에 안을 생각일랑 없으니."

어린 시절과 마찬가지로 앳되기 그지없노라.
입고 있는 도포가 불편한지, 난향이 가득 묻은 겉옷을 거칠게 벗어던진다. 손을 뻗어 그대의 허리를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묻으니.

"...그대 오늘따라 몸이 냉한 것 같은데. 방에 불을 지피긴 한 것 맞소? 아니면... 태감이 또 일을 잘못한 것인가."

순간 푸른 눈 사이로 음습한 불꽃이 터지랴.

-

제 一章.
물이 다하면 하늘의 구름이 되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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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글쓴이에게
🪔 마마님,

마마님께서 가시는 길에는 총 4개의 주요 장(章)이 있으며, 주요 장마다 분기점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현재 마마님께서 발을 들이신 분기점은

"물이 다하면 하늘의 구름이 되고"이며,

마마님의 신중한 선택을 요합니다.
이것은 간단한 공지이며, 분기점은 이후 나오게 될 선택 사항에서 결정되게 될 겁니다.

마마님 앞, 모든 길에 축복을 염원하며.

(위의 지문에 맞춰 계속 이어주시면 됩니다. 이것은 그저 공지사항이어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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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글쓴이에게
분기점이라니 부족한 서신이지만 조금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모순이란 이런 것이겠지요. 폐하께선 저를 봄을 대하듯 하면서도 어찌 다른 이들에겐 겨울에만 머물러 계십니까.) 실은 신첩, 탕약을 마시고 싶지 않다 투정을 하였나이다. 그리하였더니, 나인들이 달달한 것을 가져다주었지요. 이리 실랑이를 벌이다 보니, 탕약을 늦게 마셨어요. 해서 약효가 늦게 도나 봅니다. (무의식중으로 어릴 때와 같은 목소리와 표정을 지으며 폐하를 마주하는.) 신첩은 여전히 달달한 것이 좋사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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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4에게
너무 긴장마셔요😊 마마님의 여정에는 필시 쇤네가 뒤따르니. 저 역시 잘 부탁드립니다, 마마님!
-

"......아."

차갑게 얼굴 굳힌 황제의 용안이 그제서야 트이는 것이었다. 단 것이 좋다, 그 한 마디에 그 역시 앳된 얼굴 지어보이고 그대 얼굴을 지그시 바라보니. 이내 맑은 미소 틔워내시리라.

"그대는 어렸을 적부터 단 것을 좋아하였지. 누이가 저보다 더 단 것을 좋아하는 규수는 처음 본다 하였으니."

아득히 먼 옛날,
그의 누이가 여직 공주이고. 그가 아직 황자이던 시절. 냉궁에 갇힌 황자가 걱정되어 매번 찾아오던 심성 고운 누이와, 그 누이를 따라 냉궁에 발을 함께 들였던 그대.

그날의 기억을 어찌 잊겠소.

"그대... 그때 나와 처음 만난 날을 기억하는가?"

그래서인지 더욱 더, 사랑과 애정을 목말라하던 황자의 얼굴이 보이나 봅디다.

"그대 손끝에 봉선화 물 들였던 것 같은데. 아니었던가. 분명 붉은 꽃이었는데."

-

그대는,

一. 기억난다 말한다
二. 기억나지 않는다 말한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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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4
글쓴이에게
같이 있어주셔서 마음이 마음이 놓입니다💕 아둔한 저로선 폐하를 대할 때, 단호히 대해야 좋을 것인지, 다정히 대해서 안심시키는 것이 좋은지 도통 알 길이 없으니 우선 후자로 대해볼까 합니다
-
여즉 선명합니다. 신첩 그때만 해도 예동이니 몸가짐을 조신히 해라 꾸중을 들었사온데 전혀 듣지를 않았사옵니다. 봉숭아 물을 들인 채 다른 꽃을 엮어서 마마께도 드리고 폐하께도 드렸습니다. 다만 드린 꽃이 붉지는 않았사옵니다. 조만간 그 꽃이 만개할 시기 옵니다.(함부로 여린 꽃을 꺾은 것은 어리석었으나, 그날은 유달리 그러고 싶었사옵니다. 여름과 폐하와 무척 어울리는 꽃이었지요.)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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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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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와우.. 본문 엄청나다 라부나 후타쿠치 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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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추가 설정은 없는걸로 하겠습니다! 둘중 센세가 더 편하신 캐로 부탁드리고 태감은 가능하다면 스가로 하고싶네요☺️ 저까지 순서가 올진 모르겠지만 편하게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센세, 본문 너무 좋아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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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늦게 당도하여 죄송합니다, 마마님.

혹 침수드시지 않았다면, 마마님을 전각까지 뫼시어도 되겠는지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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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소녀 언제든 환영입니다…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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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5에게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마님.

* 시라부 켄지로 영감께서 이미 앞서 태감으로 등극하신 바, 후타쿠치 켄지 폐하께서 마마님의 정인이 되셨습니다😊
-

"...이러다 쓰러지십니다, 비여."

달빛의 그 환한 빛깔마저도 차갑게 느껴지는 밤, 그대를 찾아 어느 사내가 걸음하였네.

"정 시정하지 않으신다면 즐겨 찾으시던 요깃거리라도 드시지요. 조청과 꿀을 넣어 만든 약과, 자주 드시지 않으셨습니까?"

달빛을 닮은 은빛 머리칼.
둥글게 말린 눈동자.
궐 안 모든 이들이 황후전에 눈길이 쏠리고, 그곳에서 치루어질 합방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을 때 유일무이하게도 그대 하나 더 신경 쓰고 있는 그.

명실상부, 황궁의 가장 큰 웃전을 뫼시는 태감이렷으렷다.

"혹, 몸이 좋지 않으신 게라면 의관을 부르겠나이다. 그조차 폐하의 심기를 거스를까 두려우신 게라면 소신이 봐드릴 수도 있으니 이제쯤 존체 보존하시오소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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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글쓴이에게
너무 설렙니다..! 뒤늦게 추가하고 싶은 설정이 있는데 태감은 닝에게 연모의 마음을 품고있고 닝은 폐하를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외롭고 마음 둘 이 없는 궐 생활 속 자신에게 따뜻이 대해주는 스가와라에게 흔들린 적이 있다는 설정 괜찮으실런지요? 이 부분은 가능할진 모르겠으나 궐 밖의 자유로운 생활을 그리워하는 닝이 둘만 있을땐 스가와라에게 말을 편히 하라 청하는 설정도 넣고싶네요! 사극 댓망 경험은 몇번 있지만 익숙지는 않아 혹 미숙한 점이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끌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아무도 제 처소를 찾지 않는 밤, 저를 생각해 걸음해준 이의 마음을 잘 알기에 당과라도 입에 대려 하였으나 영 식욕이 돋질않아 고개를 저어) 헌데 당과 생각만 하여도 체기가 드는 듯 하여 참아보려 합니다. (오늘 밤 다른 여인과 침수할 저의 정인이자 황제의 얼굴을 떠올리니 하얗게 질린 얼굴에 쓸쓸한 미소가 배어나오는) …중한 날 폐하께 심려를 끼쳐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아랫것들이 모르도록 태감께서 진맥해주실 수 있으시겠습니까? (며칠 식사를 거른 사이 더욱 파리해진 손목을 내밀며)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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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5에게
기침하셨습니까, 마마님😊

저 역시 설레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으니 마마님께서도 그래주시길 청합니다. 또한, 마마님의 설정 역시 무척이나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니 걱정일랑 마시옵고 마마님의 앞날과 폐하만을 생각하소서.

+) 또한, 마마님이 만드는 길이오니 폐하가 아닌 다른 분과 함께하리라 결심하시어도 저는 도울 것이어요
-

"체기라고요."

아아, 역시 눈치채지 않는 것이 이상한 일이렷다.
황궁 내 암투로 궐이 한번 벌칵 뒤집혀, 환관 별감을 포함한 다수의 궐인둘이 죽어나갔을 때 목숨 부지한 이가 어찌 눈치 하나 없겠는가.

"...미거하나마 힘을 보태고자 함이온데, 혹 달거리가 밀리신 적 있으십니까? 폐하께서 후궁전에서 밤을 보내는 게 하루 일과 마치는 데 요긴하게 쓰인다며 신료들의 반대를 무릅쓰고도 이곳에서 침수드셨으니 말입니다."

아주 작은 가능성.
그러나, 그 작은 가능성이 곧 하늘을 가르고 태양을 쏘게 되리라.

황실에 남은 유일무이한 손이 황제가 되었음을 모르는 자가 없다. 그런 황제의 첫 번째 용종을 품었다면 이 혼란한 시국에 기름을 붓는 격이지 않는가!

태감의 기다란 손가락이 손목 위로 올라간다. 쿵쿵거리며 잘만 뛰는 맥을 짚고, 정맥 옆으로 희미하게 뛰는 또다른 맥을 짚어내며 확신을 대신 얻으니...

"......"

오히려 태감, 말이 없어지는구나.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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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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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옴마 아츠무나 키타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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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늦게 당도하여 죄송합니다, 마마님.

혹 기침하셨다면, 마마님을 전각까지 뫼시어도 되겠는지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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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와 당연히 되지요 🌹 아츠무로 하고 진맥을 봐준 이는 키타로 하고 싶습니다, 키타는 닝의 어린시절부터 함께 있었던 친우로 닝을 마음에 품은 설정으로 가능할까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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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그렇게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마마님😊

쇤네는 언제나 마마님 곁에서 보필할 터이니, 혹 필요하신 설정이 있다거나 하문하고자 하시는 사항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쇤네를 불러주시어요
-

"...또 마마님께서 식사를 아니하셨더냐. 내 분명 수라 잡수시는 걸 보고 물러나라 그리 당부하였거늘, 어찌 이리 일을 처리해."

"...송구합니다, 태감 어른."

"내 알량한 사과따위는 필요치 않다. 다음부터 일을 이리 처리했다가는 경고로 끝나지 않을 걸 명심하거라."

황궁의 금빛 꽃이라 일컫어지던 전(前) 1황자, 현(現) 황제의 가장 가까운 측근. 황궁의 가장 높은 웃전을 모심에도 피바람 한번 휘말리지 않은 그 명성 높은 이가 키타 신스케였음을, 이 궐인 중 누구도 모르는 이가 없었다.

허여멀건한 미음이 든 그릇을 조심스럽게 받쳐들고, 본래 남성이 들어서는 안 되는 금남의 구역인 후궁전 안까지도 서슴없이 들어간다.

"마마님, 곡기를 끊으시면 아니 되십니다. 폐하께 소신이 미거하다 혼이 나니 말입니다."

인자하다시피 미소지으며 그대 옆에 미음 그릇을 내려놓노라.

"몸이 좋지 않으신 게라면 이제라도 의관을 불러오지요. 허나, 오늘 같은 날에는 더 힘을 내셔야지 않겠습니까."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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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하늘에 떠오른 달을 보며 좋지 않은 얼굴로 정인의 침소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가, 어릴 적부터 지금 현재까지도 친우로 생각하는 이가 들어오자 표정이 살짝 풀려) 그렇지는 않아요. 그냥 입맛이 없습니다. (언제나 보여줬던 미소로 반가운 친우를 맞이하고 싶었지만 그게 쉽게 되지 않아 씁쓸함이 얼굴에 감도는) 미안합니다, 내 이런 상태라 태감까지 부르고 말았네요. (가벼운 사과를 건네고 옆에 놓인 미음 그릇을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해)
-
제가 사극에는 미숙해서 잘 할지는 모르겠지만 잘 부탁드립니다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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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6에게
"마마님께서 죄송해하실 필요없으십니다. 친우의 상태를 걱정하는 건 벗으로서 당연한 일이니까요."

슬며시 미소지으며 대꾸한 태감, 은수저 그대에게 건네주며 밥 먹기를 종용하니 이는 실로 어렸을 적과 같음이라. 동그란 눈동자 그대에게로 흘러, 낯빛 좋지 않은 그대 심기를 살피려 드니.

"...폐하께서 황후전에 드셨다는 전갈이 왔습니다. 듣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황궁에서 함께 살아야 할 몸, 맞서셔야지요."

주저없이 말을 꺼내는 것 또한 그대 위한 일.
그의 눈빛 슬퍼보이는 것도 그 까닭일 것이었다.

친우를 위한다 하는 일이거늘, 어찌하여 상처만 주게 되는지.

"그 미음 다 드시면 제가 한번 진맥해드리겠습니다. 아시잖습니까. 소신이 궐내에 태의 영감 다음으로 맥을 잘 짚는다는 것을요."

-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마마님😊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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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6
글쓴이에게
(황제이자 정인이 황후전에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는 예상했다는 듯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시 달을 바라보는. 알고 있으면서 일부로 모른 척 정인의 침소 쪽으로 고개를 향하고 있었지만, 이제는 모른 척할 수가 없어서 달을 바라보던 고개를 아래로 숙이고 미음을 들어) 그랬군요. (친우에게 슬퍼한다는 것을 들키고 싶지 않았기에 미음을 바라만 보다가 한술 뜨는) 당연히 알고 있지요. 어릴 적부터 그리 두각을 보였으니. (고개를 들고 옅은 미소를 지으며 과거를 회상하다가 더는 먹기가 힘들어 그릇을 슬쩍 옆에 내려놓아) 태감의 성의를 봐서라도 다 먹으려고 했는데 잘 안 되네요. 미안합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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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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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허어어얼...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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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7
나중에 괜찮으시다면.. 쿠니미나 히루가미 중에..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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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늦었다 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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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8
여기까지 된다면 오이카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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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9
저도 될까요?ㅠㅠ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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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0
wow...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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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1
와...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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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글쓴이가 고정함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상궁 마마님.

설정을 여쭈는 것은 여정을 시작하기 전의 간단한 관례로 설정이 필요하지 않다 판단하신다면 가볍게 없음, 적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선지문은 제가 드릴 것이니 천천히 할일 하시면서 즐겨주세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나 편히 말씀해주십시오.

마마님의 고된 여정을 돕기 위해 제가 여기 있겠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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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 마마님들, 쇤네가 손이 느린 관계로^^... 지문이 느리게 당도할 가능성이 무척이나 농후합니다. 혹, 마마님들께 너무 긴 지문과 줄기차게 들어갈 한자로 부담을 드리는 건 아닐까 걱정 중에 있사오니 혹여나 그렇다면

- 시뮬체
- 짧은 댓망체
- 본문체

중 하나를 고르시고 언질을 주셔도 무방합니다🤗

닝5 마마님부터는 천천히 뫼시러 가겠습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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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2
헉…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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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2
된다면 삐삐쳐주세요…. 사극이라니… 임신튀일수 있다니… (기절) 센세 관음만으로도 행복한 소재네요🥹🥹🥹🩵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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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3
늦어도 한참 늦었네요 기회가 닿으려나 몰라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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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4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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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4
된다면 삐삐를...❤️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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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5
악 늦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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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6
대작이다.. 만약 자리가 난다면.. 저도..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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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7
와 구경해야지 대박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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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18
기다리겠나이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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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닝겐
상궁 마마님들, 쇤네입니다.

오늘 폐하 달래시느라, 또 태감 어른과 의논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충분한 숙면 후 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으며, 제 손이 느려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드리지 못하는 점 머리 박고 사죄드립니다🤦‍♀️

* 현재 마마님들은 1장: 물이 다하면 하늘의 구름이 되고, 에 발들이셨으며 총 4장의 주요 장들을 지나면서 분기점을 선택하시게 될 겁니다.

그 분기점은 엔딩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오니 신중한 선택을 부탁드리며, 아직 뫼시지 못한 다른 마마님들 역시 모쪼록 조만간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다시 쇤네, 마마님들을 뫼시러 오겠으며 평안한 밤 되시기를 바랍니다♡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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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5
센세 아직 발만 살짝 담가봤는데도 너무너무 좋아요.. 인생 댓망이 될 것 같습니다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워요ㅜㅜ 센세도 다른 마마님들도 안온한 밤 되시길🌙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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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아니요! 오히려 너무 박진감 넘치고 즐거워서 잠은 커녕 시간이 가는 줄도 몰랐습니다ㅠㅠㅠ 처음 써보는 사극 말투라 그런지 제가 서툴어서 오히려 죄송할 따름입니다🥺 벌써부터 너무 설레고 행복해요.. 센세 좋은 밤 보내시고, 행복한 꿈 꾸시길 바랍니다! 평온한 밤 보내소서☺️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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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센세 덕분에 사극이 더 좋아져서 오늘 사극 드라마 보고 왔어요! 좋은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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닝겐3
기웃...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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