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到水窮處(항도수궁처),
座看雲起時(좌간운기시)
물이 다하면 하늘의 구름이 되고
구름이 다시 비가 되어 내리듯
어디에 있든 내 마음은
그대에게 향하리.
/
나의 여인이다.
내 사람이야.
그 누구도 해치게 두지 않아.
수많은 이들의 피를 뿌린, 그 반정 끝에 제왕의 자리를 거머쥔 황제.
그는 하늘 아래에 뜬 두 태양 중 하나였나니.
선대 왕의 두 혈손 중 장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미의 미천한 신분 탓에 아우에게 밀려
제왕의 도를 잃고야 말았음이라.
"......천하에, 아무도 이 나를 제대로 봐주는 이 하나 없다."
"전하."
"내겐 그대뿐이야."
고래등만 한 거대한 궁중,
몰락한 여인들을 가둬놓는다던 냉궁에 사는 시든 황자.
반쪽짜리 제왕의 곁을 자처한 유일한 이가
바로 그대이로니.
그가 마침내 황실에 거대한 반정을 이끌고
혈족, 혈육, 신하, 마침내 황제를 시해하는 순간까지도
그대는 그의 곁에 있었음을
황궁 내에 모르는 자가 없었다.
"...내 그대를 사모한다 내 말한 적 있던가."
그대를 은애해.
황제가 아끼는 유일한 반려,
궁중암투에 시달릴까 정식 혼례조차 올리지 못한 채
궁궐 가장 깊숙히 든 후궁전의 승은상궁으로만 내버려둔 것만 보아도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렷다.
피바람 한창 몰아친 황궁에 이제서야 안정이 찾아오려나
그토록 바라고 바랬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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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궁! 속히 떠나시게!
폐하의 광증이 도지시면 어쩌려고 이리 기다리고만 있냔 말인가!
내 별감에게 일러 그대 진 빚 다 탕감하고
걱정일랑 없이 살게 해줄 것이니......"
아아, 경배하라.
이토록 기쁜 날이 또 있으랴?
그대의 주군이자 정인이 일찍이 손 잡았던 관료들의 압박에
마지 못해 그대 아닌 다른 여인을
제1 황후로 들이게 되었던 날밤.
"복중 태아와 함께 속히 떠나시게!
폐하께서 눈치채시기 전에 속히!"
혈손 귀한 황궁에 또다른 잎이 하나 찾아오고야 말았구나!
아아, 경사로다.
/
1. 대충 미친 황제캐와 그의 정인인 승은상궁 닝의
다크한 정통 궁중 로맨스 소재의 임신튀 각재는 댓망!
2. 당신의 신분은 현재, 내명부를 이끄는 황후에 버금가는 예우를 받고 있는
황실 유일의 승은상궁입니다.
물론, 그것도 현 황후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3. 당신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다양합니다.
아이를 없앨 수도,
황제에게 이별을 청해볼 수도,
그의 차에 독을 넣을 수도 있죠.
어쩌면 다른 인연을 찾아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당신의 선택.
4. 당신의 그이는 현재, 수많은 생명을 죽였다는 죄책감과
당신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에
일련의 "광증"이 도져있습니다.
+) 현재, 당신의 임신 사실은 당신을 진맥한 태감(캐 선정 가능)과
당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무사히 살아남아봅시다, 상궁 마마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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