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는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음. 학창시절에 오빠의 만행들(엄마 협박, 나 협박, 접시 깨기, 소리 지르기 등등) 때문에 거의 초딩때부터 불안장애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데 지금은 오빠랑 나랑 둘 다 성인이야. 진짜 살고 싶지 않은 적이 많았는데 지금까지 잘 버텼어. 요즘에는 오빠의 그런 횡포가 많이 줄어서 그나마 나는 괜찮아졌는데 난 오빠랑 말이나 눈빛 섞지도 않음. 기분 나빠서. 근데 올해부터 오빠가 새벽에 샤워하고 새벽에 밥 먹고 완전 밤낮을 바꿈. 난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자겠어. 진짜 새벽에 오빠 발소리만 들려도 심장이 쿵쿵거리고 한 2시간은 잠 꼬박 새고 겨우 잠들어. 어젯밤도 그랬고. 이렇게 한 이틀 잠을 못자면 삼일째는 너무 피곤해서 거의 기절하다시피 자고 또 다음날부터는 밤 새고… 이 패턴을 반복하면서 몇 개월째 살았는데 진짜 못 견디겠더라고 학창시절 때 더 많은 것들을 견뎌서 가능할 줄 알았는데 사람이 잠을 자야지 뭘 어떻게 견뎌내든 말든 해야될거 아니야.. 진짜 너무 힘들다 오빠랑 대화를 해보는건 선택권에 없어 나를 완전 로 알아서 만만하게 보거든 오빠는 엄빠 말도 무시하고 그냥 모든 사람들을 깔봄. 심지어 성인남자고 덩치도 커서 엄빠도 함부로 못하는 게 보임. 다들 약간 조심하는 느낌..? 나 내 인생에 너무 현타오고 이렇게 살기 싫어. 자취에 돈 쓰기 싫은데 그렇게라도 살기위해서 해야하나 요즘 고민이 생기기도 했고… 난 오빠 때문에 비싼 노이즈캔슬링 헤드폰도 샀는데 소음을 막는 덴 한계가 있더라 사실 노캔 헤드폰 쓰면 많이 안 들리긴 하지만 난 그 소리가 커서 잠이 안오는 게 아니라 약간 트라우마..? 때문에 그럼 엄마가 그런 똑같은 소리 내면 아무렇지 않은데 오빠가 그러면 진짜 심장이 쿵쿵거리고 죽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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