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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년 전 (2023/9/10)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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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 : https://www.instiz.net/name/55979373?category=21

 

각 해 드래프트를 정리하기 이전에 일종의 쉬어가는 글을 써보기로 했다. 원래는 드래프트 정리 이후에 쓸 글이었는데 지금 쓰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KBO에 입단을 희망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는 드래프트 제도가 가장 유명하고, 현재로서는 이 제도가 거의 유일한 프로 입단 제도이다. (엄밀히 따지면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한 육성선수 입단이 있긴 하다.) 

 

그러나, 1990년대에는 드래프트 말고도 단순히 자유 계약만으로도 KBO 각 구단에 입단할 수 있는 제도가 있었다. 

 

이 제도가 바로 ‘고졸 연고 자유계약’과 ‘고졸 우선지명’이다. 

 

 

 

먼저 ‘고졸 연고 자유계약’은 1991년 실시되었다가 1995년 폐지되었고, 이후 1996년부터 1999년까지는 ‘고졸 우선지명’이 실시되었다. 

 

 

 

공통적으로 두 제도는 졸업 예정인 고등학교 3학년 선수를 대상으로 했고, 연고지 출신 고교 선수를 계약해 입단시켜 지역 팬들의 결집을 노리기 위한 목적이었다. 

 

조금 더 들여다보자면 ‘고졸 연고 자유계약’은 지역 팬들 결집 외에도 고교야구의 인기를 그대로 프로 구단으로 이어가려 한 목적이 있었고, ‘고졸 우선지명’은 대학 선수들의 1차 지명을 보장해주려는 목적이 있었다. 제도 자체는 이어져 왔고 대의적인 목적은 같았지만, 세부적인 목적 자체는 조금씩 달랐다. 

 

 

 

고졸 연고 자유계약은 제도의 명칭에 걸맞게 보통 입단을 계약한 고교 선수들이 바로 프로에서 뛰는 경우가 많았다. 이 계약을 통해 입단했던 대표적인 선수들을 꼽아보자면 김원형 정민철 김재현 심정수 정수근이승엽 임창용 등이 있다. 제도가 존재했던 기간에는 매 계약 기간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무제한으로 선수를 계약할 수 있도록 정해져 있어 이 시기엔 프로 구단과 대학 간의 스카우트 전쟁이 치열했다고 알려졌으며, 대학 진학이 정해져 있다가 이를 번복하고 바로 구단에 입단한 예도 있었다. 

 

KBO에서도 드래프트 없이 자유계약으로 프로 입단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 인스티즈 

 

(현재 SSG 감독인 김원형의 경우, 고려대와 쌍방울 간 치열한 스카우트 전쟁 끝에 고졸연고 자유 계약으로 바로 쌍방울로 입단했다.) 

 

이와 달리 고졸 우선지명된 선수들의 경우, 대학야구가 건재했던 시기이기도 했고, 대학야구와 프로 리그 수준차가 크지 않아 대학을 거친 선수들은 즉시전력감으로 간주했던 시기인데다 대학 졸업까지 지명권이 보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대학을 다녀온 후 입단한 선수들이 많았다. 고졸 연고 자유계약처럼 지명 후 대학을 거치지 않고 바로 입단한 선수들도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박진만김수경이 있다. 

 

고졸 우선지명은 고졸연고 자유계약과는 다르게 1996년부터 1998년까지는 한 구단 당 3명까지, 마지막 제도 시행 해인 1999년에는 1명씩으로 인원이 제한되어 있었다. 

 

 

고졸연고 계약과 고졸우선 지명이 존재했던 이 당시는 각 대학과 프로 구단 간의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물밑에서의 경쟁이 과열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현 삼성 감독인 박진만이 있는데, 고졸 우선지명을 받은 뒤 고려대 진학이 결정되어 있다가 신검 후 병무청에서 나오던 박진만을 당시 현대 구단이 하이재킹한 일화는 잘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상술했듯 이승엽, 김재현 등이 대학 진학이 결정되어 있다가, 고졸 연고 자유계약으로 바로 프로 구단으로 입단하기도 했다. 

 

 

 

고졸 우선지명 제도는 신인드래프트가 대졸자들 위주 지명에서 고졸자들 위주 지명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던 1999년 신인드래프트를 끝으로 사라졌다. 

 

KBO에서도 드래프트 없이 자유계약으로 프로 입단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다 | 인스티즈 

 

한편 제도 폐지 후 한참 뒤인 2008년에 이 지명권을 사용하여 KBO 리그에 입단한 선수로 김선우와 서재응이 있는데, 고졸 우선지명을 받은 뒤 대학 진학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이 과정에서 대학은 둘 다 중퇴) 돌아올 때 이 고졸 우선 지명권을 사용하여 각각 두산, KIA로 입단했다. 한국 아마추어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열풍으로 인한 해외파의 2년 유예 제도가 생기기 전의 미국행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불이익 없이 곧바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담으로 드래프트 정리 후 무슨 주제로 글을 쓸지 고민 중이다. 야구선수로서 프로 지명받았던 배우들에 관해 글을 쓸지, 없어진 고등학교 야구부에 관한 글을 쓸지 고민 중이다. 글 주제에 관해서도 댓글로 추천 받는다. 감사합니다


 
신판1
오왕 늘 좋은글 고마워용 또 새롭게알게됐네 ㅎㅁㅎ
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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