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중반인데 뭐 해먹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

이제 취업해야 하는데 해놓은 건 없고 하고싶은 걸 늦은 나이에 도전하자니 돈 못 버는 직업이라 리스크가 너무 크고

우울증 이제 진짜 다 나은 것 같아서 나는 지난날의 나 자신을 대견하게 생각하는데 그만큼 해놓은 건 없다는 소리기도 해서

막막하다

[익인1]

20대 중반이면 ㄱㅊ 나 28살 하반기에 첫취업함

[익인2]

하고 싶은데 돈 못 벌어서 리스크가 크고... 그냥 못할 이유가 너무 많은 것 같음(욕X) 나는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하거든 요즘 같이 똑같은거 해도 돈 벌 방법 많은 세상에 꼭 정해진 루트로만 일하는 것도 아니라서... 나이가 그정도면 생각이 아니라 그냥 해야돼. 해볼까?(x) 한다고 온갖 노력을 해보거나 실제로 했는데 별로였다-> 다른거 한다. 이게 시간이 더 단축됨.. 해놓은게 없으면 어떰 나이가 무기임 쓰니는... 지금 헤매면 나이 먹고 더 헤매게 돼. 일단 뭐든 시작먼저! 나도 매우 늦게 취업했고 우울증도 극심했어 하지만 인생은 내 생각대로 되는게 없어 계산을 100번해도 하나도 안 맞을 확률이 높아. 무작정 해봐야돼 무조건 맞는 정답을 고르기보단 나에게 맞는걸 찾아가는거지

[글쓴이]

와 너무 좋은 조언이다 내가 너무 생각만 많았던 것 같아 앉은 자리에서 이것저것 따지고 있을 게 아니라 일단 뭐라도 해보는 게 맞을텐데 조언 고마워!

[익인2]

돈 못 벌어도 그게 실력이 돼서 더 좋은 조건으로 이직할 수도 있고 시작이 눈부실 필요는 없어 ㅎㅎ 돈버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라 ~ 그동안 고생했어 그보다 힘들진 않을거야

[글쓴이]

고마워 열심히 살아볼게!! 좋은 주말 보내~

[익인3]

나 서른에 취업했는데 너무 제대로 된 자리 잡으려고 애쓰고, 가볍게 도전해보려던 것들은 이럴 때가 아니라며 하다 말았더니 멘탈만 망가지더라.. 멘탈 문제가 구토로 와서 고생하고 취업하고 나니까 그 제대로 된 자리도 내겐 정답이 아닌데 왜 그렇게 목맸나 후회되더라. 그거 하나 한다고 청춘 다 보냈는데 경험이 1도 없어서 다른 자리는 다 닫힌 거 같고 추억도 없고. 쓰니도 척 봐도 제대로 된 거 하나 말고 많은 경험을 쌓으면서 쓰니한테 제대로 맞는 걸 찾는 걸 추천해. 나도 다시 찾는 중이야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