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학생이야 원래는 초교과 생각하고 있었고 성적도 나쁘지 않은 편인데 초교과 특성상 한문.일본어 같은 것도 성적이 높아야해 근데 이번 시험 준비하면서 죽고싶다는 생각도 정말 많이 들었고 특히 다른 과목 준비하기도 벅찬데 한문이나 일본어도 준비한다는게 너무너무 힘들었거든 그래서 진짜 이러다간 내가 내일 아침 눈뜨자마자 죽으러갈 것 같았어 시험 망치는 것보다 죽는게 나을 것 같아서.. 사실 초교과 아니면 한문이나 일본어 성적은 그렇게 중요한 편은 아니라고 알고 있어서.. 내가 왜 초교과 선택해서 이렇게 힘들어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거든 내일 일본어 시험이 있는 날인데 진짜 3시간 붙잡고 있어도 아무것도 외워지는게 없더라.. 그 3시간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었어 그래서 참다 참다 울음이 폭발해버렸어 막 울면서 엄마한테 나 어떡하냐고 내일 시험 다 찍어야 할 것 같다고 막 정신 나간채로 그냥 말 나오는거 다 뱉었어 그랬더니 엄마가 계속 위로해주시면서 그냥 다 찍고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대학은 편하게 성적 맞춰서 가면 된다 안가도 된다 그냥 너무 짧으니까 뭘 하든 최선을 다 하되 하고 싶은거 해라 라고 막 말씀하시는데 그 순간 뭔가 마음이 엄청 놓이더라고 결론적으로 내일 시험은 맘 편히 찍고 그냥 할 수 있는 만큼 최선 다해서 성적 맞춰서 하고 싶은거 하면서 살려고. 좋은 대학 못가는 것도 시험 망치는 것도 너무 사회적으로 부끄럽고 창피하지만 내가 죽고 싶은 것 보단 나을 것 같아 나 잘 한 거 겠지..? 막 울다가 쓴 글이라 두서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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