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고민 상담 잘해주는 사람 있니? 자살하고 싶어. (최대한 댓글 많이 달아줘.)

그냥 너무 지쳐.. 

[익인1]

힘든 일 있어?

[글쓴이]

가정사가 안좋은건 나를 현타오게 만들더라.. 특히 엄마에 대한건데 누구한테도 털어놓을수가 없어.. 한번 털어놨다가 소문내서.. 너무 트라우마 되서.. 그때부터 그냥 익명 심리상담할때나 정신과 의사쌤한테만 털어놓는데 그냥 엄마가 작년에 날 고소했었거든.. 주거침입으로 보고싶어서 찾아갔었는데 그일로 검찰청까지 갔다오고 엄마라는 사람을 도저히 다시 용서할수 없음과 동시에 다시 1년정도 지나니까 고통이 희미해지면서 그냥 엄마라는 존재가 필요해져서 다시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길거리에 엄마랑 딸들 보면 씁쓸하고 알수 없는 진짜 겪어봐야만 아는 마음의 고통이 너무 심해서 자살 충동이 심해져. 물론 그 외에 다른 것도 있지만 엄마에 대한게 나한테 가장 아킬레스건이고 너무 하늘이 싫고 억울해.. 왜 나한테 그런 엄마 준건지..

[글쓴이]

지금 있어? 댓글 안달아주면 그냥 펑할거야.. 익명으로라도 댓글로 뭐 말이 있어야 의미가 있는거라..

[익인3]

다른 익인데, 엄마란 사람한테 상처받고 다시 찾게 되는 그 맘 알 것 같다. 엄마한테 고소까지 당했다니 정말 힘들었겠네..
그래도 슬픈 순간이 지나면 살아갈만한 순간도 있지 않을까? 훌훌 털 수는 없겠지만 혼자 잘 살 수 있게 단단해져보자 우리

[글쓴이]

지금 봤는데 익인이는 몇살이야? 그래도 위로가 되네..

[익인3]

글쓴이에게
ㅎㅎ 나 28살...성인 되기 전에는 나도 가족들한테 상처가 많아서 힘들었고 죽고싶었어. 그래도 20살 대학오고 나서는 혼자 떨어져서 살다보니 다른 사람들 만나면서 내 상처를 돌아보고, 다른 사람들한테 상처를 주기도 하면서 살다보니 정신 차리게 되더라고.

아직도 치유가 다 된 건 아니지만 10대 시절보단 훨씬 나아 성인 되고나서는 어떠한 경제적 지원 받지 않고 다 내힘으로 하고 있어서 굉장히 힘에 부칠 때도 있지만 인생은 원래 혼자 사는 거라고 되뇌이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한테 감사하면서 산다~

[익인3]

3에게
근데 아직도 왜 사는지 모를 때가 있어..우울함에서 더 나아가서 이렇게 사는 이유가 뭘까 진짜 고민하게 되더라고..내 친구는 뭘 이유를 찾아 그냥 태어났으니 사는거지 하는데 난 그 이유가 궁금한 사람이고 굉장히 피곤한 스타일이라는 걸 또 알게 됐지ㅋㅋㅋ

그래도 난 내 자신을 좀 발전시키면서 살려고 노력하고 나름 긍정적인 편이야

[익인2]

말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