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유학 가서 사고치는데 어쩌지

2년 전부터 방학에 어학연수 개념으로 2번 정도 다녀왔고 

지금 홈스테이로 이번 학기부터 미국 유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거야 

근데, 얘가 가서 시험을 백지로 내서 0점을 받아왔고, 다른 테스트에서는 안 보고 튀었대 (이미 기본기가 있고 어학연수도 받았고 뭐라도 쓰면 유학생 성의라도 봐줄 텐데 백지를 냈단 거 자체가 걍 기만 같아) 

홈스테이 이모님이 착하신데 얘가 밥투정하고 공부하기 싫안 티를 너무 내서 힘드시다는데 

나는 처음부터 유학 반대했거든..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이ㅠ너무 창피하고 한심해... 당장 한국 데려오고 싶은데..솔직히 적응 못 한다는 말은 핑계 같은 게 노는 거 좋아하고 친규들 많이 사귀었대 미국인 집에도 초대받았다는데...ㅎㅎ 

 

아빠가 모진 소리를 못 해서 애가 더 그러는 것 같아 

이번 한학기 앞으로 남은 시험이나 인성 문제 있으면 바로 한국 오는 거라고 하면 애가 더 엇나갈 거 같아? 난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하..ㅋ

[익인1]

동생 몇 학년인데?

[글쓴이]

중3ㅣㅇ여

[익인1]

나는 캐나다 유학익인데 여기 주는 10학년부터 대학 반영이라 다 9학년은 놀아놀아 분위기야 주변에서도 9학년이 공부??? 너 꿈이 모범생임? 이러구 사실 10학년 되도 다들 잘 안 하긴 해 일단 1년 정도는 납두는 게 좋아

[글쓴이]

1년을 납두라고?ㅠㅠ 인성문제로 보이는데... 사실 나도 애써 적응 기간이 필요한갑다 싶었는데
친구집에 초대 받고, (건전)파티도 재밌게 다녀오고 그런다는데 시험 백지 내고 테스트 튀는 걸 그냥 논다는 걸로 생각하고 눈감아주는 게 괜찮을까...??ㅠㅠㅠㅠ오히려 1년도 채 안 남았는데 공부를 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 들어서 심란혀..

[익인1]

어차피 졸업 때까지 다니는 거 아니야? 사실 대학은 보통 11 12학년 성적으로 가기도 하고 보통 학기 초반에 첫 유학 오고 들떠서 노는 얘들 많아 물론 따끔하게 혼내야지 어차피 미국은 시민권자 아니면 다 보딩일 거 아냐? 글 내용만 보면 분위기 많이 타는 파인 거 같은데 보통 보딩은 11 12학년 되면 개빡세서 노는 애들 생각 보다 별로 없어

[익인2]

남자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