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글이야... 연휴인데 아무 것도 안 하니 너무 심심해서 몇 자 적어봐 고등학생 때부터 글에 관심이 많아서 고3 때 여러 공모전, 백일장 나가서 상도 꽤 타고 큰 상도 몇 번 받았어. 그 때 한예종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시험도 봤어. 결과는 1차 불합격... 시험을 못 본 거겠지. 내 내신은 꽤 좋은 편이었거든... 그래서 그냥 (이름 있는... 있나?) 4년제 갔어. 언어 전공으로. 그러다 요 며칠간 든 생각이 편입이야. 서울예대나 한예종으로, 특히나 극작전공으로 틀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커지기 시작했어... 난 이제 휴학도 하고 일도 하고 그래서 3학년인데, 이제와서 편입해서 1학년부터(예종이랑 예대는 둘 다 1학년부터 시작해야 한대) 다닐 생각하니 뭔가 아찔한 것 같기도 하고... 내가 배우고 싶은 건 그게 맞으니 그 시간을 아깝다고 생각하진 않을 것 같지만 사회의 시선은 그게 아닐 수도 있잖아. 그런 생각에 어제부터 무척 심란하네. 부모님께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도 모르겠고... 따지고 보면 완전 맨땅에 해딩, 새로이 시작하는 것도 아니지만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라 그런지 지금의 내 생각이 맞는 생각인가... 그런 마음이 들기도 하네 그래서 조오금 우울하다. 진짜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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