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일 동안 매일밤 울다 자고, 식욕도 없어지고 집중도 안되고, 자살사고가 계속 들었는데 증상들이 우울증이랑 일치해서 약이라도 받아야겠다 싶어서 갔었거든 근데 검사지만 받아왔는데 며칠 사이에 또 괜찮아졌어 갑자기..내 생각엔 일단 병원이라도 갔다는 사실 자체랑 제일 친한 친구한테 털어놨다가 친구가 공감하고 격려해준 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그것만으로도 좀 나아진 거 보면 애초에 내가 심한 수준은 아니었나 싶기도 해서 좀 머쓱하기도 하고.. 아직도 집중 안되고 무기력한거랑 입맛 없는거, 내가 한심하다는 생각은 계속 드는데 병원 가기 전처럼 마음이 심각하게 힘들진 않은 것 같아 그냥 열심히 살고 싶은데 의지가 잘 안생기는 정도..? 근데 이건 그냥 내가 극복해야할 문제 같아서.. 검사지도 병원 갔다온 당일에 해서 많이 심각하게 나올 수도 있는데 지금은 또 그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괜히 병원에서 내가 과장했다고 생각할까봐 걱정되기도 하고..ㅠㅠ모르겠다 일단 한 검사는 제출하는게 맞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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