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며칠 남긴했지만 길고길었던 대학교의 끝이 보이고 그간 정말 열심히 살았거든 밤에는 야간근무를 하고 아침에는 퇴근 후 학교에 갔고 그 과정에서 인간관계 때문에 힘들었던 시간들도 길었고 치열했던 틈새 사이로 행복을 주었던 일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려오는 우울감을 억누르고 알람을 듣고 일어나서 출근하고 정말 지긋지긋했던거같아 다시는 반복하고 싶지는 않아 야간 근무를 수년간 해오면서 매주, 정말 단 한주도 빠지지 않고 나도 남들처럼 해떨어지면 자고 싶었거든 암막커튼을 아무리 해도 빛은 새어들어오고 안대를 껴도 뒤척이다보면 벗겨지고 햇빛에 잠을 설치고 아무리 오전에 수업을 밀어놔도 하루는 낮밤을 또 바꿔야되고 근무일이 다가오면 다시 낮밤을 바꾸고 열심히 달려왔던거같아 나, 비록 사람에 지쳐서 올해는 혼자 생일을 보내고 싶은데 정말 나 고생했다 싶네

인스티즈앱
초등학생 남동생 말 한마디로 파혼하게 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