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1살이고 내년에 휴학하고 수능 준비할거거든 근데 차피 이 학교 다시 안 올거라(지잡중에지잡임) 1학년인데 2학기부터 초반에만 출석 좀 하다가 중간고사 아예 안치고 수능 공부하고 있단 말야 (1학기는 성적장학금 받아서 2학기 학비 안냄) 사실 재수했었는데 뭐가 씌였는지 그 해 수능을 현역보다 망침 근데 아빠가 서성한 이상 아니면 여자는 공대 안보낸다 이래서 문과옴... 난 3년 내내 이과였는데ㅋㅋ 아빠는 무조건 공!무!원!임 아빠가 안정성 있는 직업이 아니라서 공무원 공기업에 목매는 것 같긴 해 사실 지거국 갈 수 있었거든 근데 아빠가 니 머리 나빠서 일반 공무원도 못할건데 사회복지공무원은 경쟁률 낮아서 할 수 있다 ㅇ해서 우리 지역에서 지잡이긴 한데 사복은 진짜 조금 알아주는 학교로 옴 원서 넣을 때 진짜 개싸웠는데 아빠가 좀 분조장이고 아빠가 화내면 무서움 약간 공격적임 그래서 걍 개처울고 하란대로 학교 감 엄마는 내가 공부 좀 더 했으면 좋겠어하고 지금 학교에서 졸업 안했으면하는데 아빠는 원서 넣을 때부터 편입이고 뭐고 절대 안된다 무조건 공무원 준비해라 이럼 내가 학교를 한학기 다녀보니까 지잡 욕하는 이유가 있음 교수들 수업 대충하고 질이 낮음 내가 다닌 고등학교 보다 수업 질 똥임 돈내고 이런거 듣는다는게 욕나옴 그리고 걍 대학이 아니라 고등학교야 교수랑 학생회랑 친목 오지고 단체생활 개좋아하고(이건 우리 학과 특징일 수도 있음)마지막으로 내가 학과랑 성향이 안맞는게 큼 서론이 길었는데 어쨌든 그런 이유로 마지막으로 다시 수능 준비할건데 12월 즈음에 엄마아빠한테 다 말할랬거든 근데 오늘 아빠가 또 문자와서 2학년부터는 공무원 준비 같이 해라~~ 장문의 문자가 옴 이게 이주에 한번씩 오거든 진짜 사람 피말림 처음엔 아예 몰래 준비할까 했는데 엄마한텐 어차피 들킬 것 같애서 말하고 아빠한텐 비밀로 할까? 아빠가 일요일 하루만 집에 와서 나 학교가는지 뭐 그런건 속이면 알 수가 없긴 함 별로 안친해서 연락도 자주 안하고 용돈 보내주실 때 한달에 한번씩 연락하심 방금 문자 받고 머리가 또 하얘짐 말하면 파국일 것 같애서 지금 2학기 조져서 무조건 휴학해야하는데 속일라니까 또 죄책감 들고 말할려니 집안 개판될 것 같고 나한테 욕하고 화내는건 상관 없는데 엄마랑 싸울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다 심지어 동생 내년에 고삼이라ㅋㅋ 아 어쩌지ㅠㅠㅠㅠ 익들이라면 어떡할 것 같애 엄마한테만 말할까?? 휴학은 무조건 할거야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고 원하는 전공 공부 하고 싶어서 일단 내가 설득으로 생각한 건 내년에 납득할만한 수능 성적이 안나오면 바로 공무원 준비+남은 학비 내가 다 책임지기 정돈데 이정도면 한번 더 기회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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