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한테는 의지할 수가 없고 (단순 싸움 x / 그냥 안맞는거 x / ㄹㅇ 가정사 복잡하고 연 끊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아직도 못끊는중 이것도 돌아버리겠음 부모님한테 연락 올때마다 숨막혀)
그렇다보니 계속 외부에서 내가 의지할 데를 찾게 되는거같아
일단 이성친구한테 집착 하게 되고 지금 만나는 사람이 나한테 잘못한것도 많은데 다 흐린눈하고 만나고 있고
같이 있으면 즐겁고 행복할때도 있는데 아 얘랑 언젠가 헤어져야하는데...란 생각이 들면 다시 심란하고, 와중에 또 나한테 잘못하는 일 있어도 내가 못헤어지겠으니까 답답하고
주변인들도 다 왜 나 호9처럼 봐주고 있냐 헤어지라 하는데 나 얼마나 한심하게 볼지도 알아서 나도 내 스스로가 진짜 바보같아.. 근데 머리로는 다 아는데 행동으로 실행이 안돼..ㅎ 그래서 또 자괴감들고..
친구들은 다 겉으로만 친한 사람들이라 내 속깊은얘기 못하겠어... 어쩌다 가끔 내가 너무 힘들어서 하소연 한 적이 있었는데 다 형식적으로 아 그랬구나,,ㅎ 하고 금방 자기 얘기 하느라 바쁘고,
진정으로 내 힘듦을 이해하는 사람도 되게 없더라고 뭐 사실 당연한거지만..?
동호회나 모임 같은데서 만난 친구들 (동성들) 무리는 갑자기 어느순간부터 나만 빼고 자기들끼리 놀러다니고 나한테는 항상 아 너가 바빠보여서 초대 안한거니까 이해하지? 이런식으로 통보하고
딱 한명 모든거 다 털어놓을 수 있는 잘맞는 친구 있는데 그 친구는 곧 다른 시차 많이 나는 나라로 유학 간다해서 갑자기 그냥 너무 사는게 막막하다
겉으론 사회성 좋고 밝고 웃기고 겉친구들도 다 일주일에 2~3번씩 불러서 카페 탐방하고 술도 마시고 하는데 그냥 집에 딱 혼자 돌아오면 너무 사는게 지쳐
사실은 나 동호회 내에선 친구 무리내에서나 다들 날 사회성 떨어지고 별로인 사람으로 보는걸까? 그래서 저러는걸까? 란 생각부터
왜 내 연애는 이모양일까 사람은 끼리끼리 만난다는데 사실 나도 얘랑 비슷한 수준이니까 이런 연애나 하는걸까? 그래도 나 나름 바르게 살아온거같은데... 이런 생각도들고
일도 너무 하기 싫은데 먹고 살려면 해야하니까 그냥 기계적으로 가고, 다들 이렇게 사는거니까 그냥 그런거다 하는데 너무 힘들고
그냥 사는게 너무 힘들어
이런 얘기 유일히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한명밖에 없다보니 걔한테 맨날 말하는것도 미안해서 일기장에 끄적이거나 혼자 울거나 결국에는 여기까지와서 끄적이는것도 좀 슬퍼
글이 두서가 없을거같은데 미안 그냥 다들 한번쯤은 이런 감정 겪어봤겠지 싶기도하고 대나무숲이라 생각하고 올린다ㅎ

인스티즈앱
현재 반응 갈리는 이채연 시상식 드레스..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