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5년을 같이했던 고양이가 갑자기 죽었어
건강검진 차 병원에 갔는데 알고보니 심장병이 발병했었고 그걸 몰랐던 병원은 애가 저항이 심하다는 이유로 바로 수면마취 시켜서 그대로 쇼크사해서 못일어났어
심장병이 있던것도 죽은 후에 나온 피검사로 알게 되었고..
그렇게 고양이 장례치르고 유골을 메모리얼 스톤으로 만들어서 예쁜 보관함에 넣어서 거실 수납장 안쪽에 사진이랑 같이 보관해뒀거든
근데 오늘 집안 옷정리하고 대청소하는데 거실 수납장 안이 난장판이여서 거실수납장도 청소하는데 고양이 유골이랑 사진이 안보이는거야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엄마는 모른다고 아빠한테 물어보라고해서 아빠한테 전화했더니 나한테 말할까말까 고민했다고 고양이 죽은지 오래됐고 유골 집안에 그렇게 오래놔두는거 좋은거아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3개월 전쯤 뒷산에 잘 묻어줬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알면 화낼까봐 말을 안했다는거야.....
내가 울면서 화냈거든...내가 평생 모를줄알았냐고... 왜 혼자 생각하고 독단적으로 행동해서 사람을 화나게 만드냐고...
그랬더니 처음엔 뭐 죽은지 오래됐지않냐 계속 같은 말 반복하다가 되려 화내더라고 니가 그렇게 화내니까 자기가 그렇게 잘못했나 생각하게 된다고 이렇게 화낼일이냐고
자기가 잘묻어줬다는데 왜이리 화내냐고...
그렇게 싸우다가 알게된건데 아빠가 뒷산에 묻고 시간 좀 지난후에 엄마한테는 따로 말했더라
엄마도 그걸 알고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한테 말하지도 않고 둘이 입싹닫고 평소대로 지낸거야...
3개월이나 됐는데 이제 안 나도 개벼ㅇ신 같고 고양이한테 너무 미안하고 멘탈을 못잡겠어
진짜 그냥 아빠가 이제 유골 정리해야하지 않겠냐고 한마디만 물어봤어도 스톤 다시 유골가루로 만들어서 같이 뿌려주고 오던가 했을거야
난 아직도 고양이 죽었던 병원쪽 지나가지도 못하겠고 지나갈때마다 자꾸 그 마지막 모습이 생각나고 눈물만 나는데
몇년이 지나도 그 기억이 너무 생생한데 내 감정 싸그리 무시하고 뒷산에 묻은 아빠가 너무 이해가 안돼...
그 사실을 알고도 나한ㅌ ㅔ말안해준 엄마도 너무 밉고 어디다 말할데도 없고 진짜 계속 눈물만 줄줄 난다
고양이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그냥 너무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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