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붙어다닌 절친이 있는데 얘가 남자친구가 있거든? 근데 뭐 남친 사귀는 거 다 좋은데 그 뒤로부터 나랑 하는 약속을 너무 가볍게 여겨 예를 들어 내가 ’롯월가자~’하면 꺄 너무 좋아 이래놓고 갈 날짜 잡으려고 하면 본인 공부하고 뭐 하느라 못갈 것 같다고 그럼..이게 지금 몇 번 째임 화나는게 지 남친은 정말 잘 만나고 다님 대학 친구들이랑도 자주 놀고 술도 잘 마심 그렇다고 나랑 멀어지려 하는 건 아님 아마 그랬으면 이미 내가 눈치 챘을 거임 약속에 괜히 나만 설레하고 나만 진심이고 차라리 진짜 바쁜 거라면 내가 다 이해함 ㅇㅇ 근데 인스타에는 놀러가는 거 맨날 올리는데 그래놓고 다른 사람들이랑 하는 약속 너무 취소 하고 싶은데 자기는 다른 사람 상처 줄까봐 취소 못하겠다고 맨날 나한테 이걸로 고민상담하고 징징댐 근데 왜 내 약속만 그렇게 쉽게 취소함…? 내가 만만해서? 진짜 이것 때문에 요즘 손절까지 생각 중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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