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로도 할 수 있는 행동일 줄 알았는데 고백공격 당한 적 있음

팀플 조원이 나한테 과제 관련된거 뭐 물어보고 감사하다고 깊티 준 다음에 시간되면 밥 먹재

나머지 조원들 다 애인있어서 둘이 만날 수밖에 없었음

그래서 약속 잡고 밥 먹고 서로 말 놓고 음료 사서 공원에서 산책함

그다음엔 등산하고 또 다음에는 떡볶이 먹고

또 그 담엔 영화보고 맥주마심

그랬더니 집 가는 길에 이 조원이 고백함...

학원친구였던 남사친이랑도 둘이서 등산 빼고 다 해봐서

그냥 친해지고 싶었던 줄 알았는데 이렇게 돼서 개당황함

같은 수업이라 계속 보는 사이인데 이렇게 돼서 이후론 아예 모르는 사이 됨...

[익인1]

야 그거는 조금... 쓰니가 잘못한거 아닐까... 당연히 서로 맘 없고 친구면 다 해도되는 행동인데 상대한테 마음있었으면 설레서 잠도 못잤을듯ㅋㅋㅋㅋㅋ

[글쓴이]

근데 집가면 따로 연락 안했어 걍 잘 들어갔냐고만 물어보는 정도

[익인1]

아이고... 다음부터는 우리는 '친구'!!!니까~~ 이런식으로 선 그어놔

[익인2]

단둘이 저러면 나라도 저사람같이 생각함

[글쓴이]

둘이 만날 수밖에 없었고 집가면 따로 연락 안해서 걍 친구로 남고 싶었는데.... 인간적으로는 좋은 사람이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