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내내 친구들이랑 못 어울리고 혼자 다녔어
애들이 내가 말만 걸면 투명인간 취급하고
내가 책 읽거나 공모전하라고 하면 내 뒤에서 뻔히
들리게 애들이 너라면 저거 할거야? 읽을거야? 하면서 비웃고 지나가고 했거든
화장하는데(학기초에만 함) 안한척한다고 수학여행때 배게 싸움 핑계로 나만 다굴 하고나서 소문 다 나고
일진이랑 이름 같다고 그거로 못난쓰니 이쁜일진이 이케 불리고
이러니 기가 확 죽어서 수동적이구 극한으로 내성적이었어
근데 이런 날 보고 내숭 떤다고 진짜 꼴뵈기 싫다고 진짜 내 옆에 앉아서 그랬어
그래서 내 얼굴이 어떻게 움직일기래 나는 매일매일 공포에 떨고 무서운데 얘가 이런 말하나 싶어서 거울 들고 다녔더니 이제 공주병으로 뒤에서 뻔히 들리게 말하고 다니고
내가 누구한테 말 걸면 안될거 같고 모두가 나 혐오하는거 같고 날 한심하고 무시할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너무 힘들었어
그나마 맘 착해서 같이 밥 먹어주던 친구들도 졸업하고도 아무도 연락하지 않고
진짜 졸업만 하자며 시체처럼 공부도 안하고 등학교만 함
겨우 졸업하고 지방대 갔다가 또 적응 못해서
바로 전문학교 다니면서 자격증 준비하고 있는데
그때 버릇 못 버려서 학교에서 조용하고 3명 이상 모이면 손 떨리고 마음이 너무 불안해
이렇게 친구한테 말했는데
그거 왕따아니고 은따고 네가 못 어울린거라고 그거 피해망상이라고 하는데
너가 아무런 영양가 없는 사람이라서 그렇다고 그러는데 그게 대체 뭐길래 내가 받아야 인간의 존엄성도 못 받아야하며 그러니깐
그냥 갔어...
혹여나 말하는건데 이 친구한테 학교얘기 이번에 처음 꺼낸거구 걔가 먼저 왕따 당했다길래 처음 용기내서 말한건데 이런 상황이니깐 모든게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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