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임용생이었고, 전남친은 직장인, 둘 다 동갑이었어. 1년 전 쯤 처음 알게됐는데, 그 이후 난 시험 떨어진걸 알게 되어서 다시 시험을 봐야 하는 상황이 됐고, 전남친은 그냥 연인 미만 친구 이상으로 지내자는 내 말에 동의하고 나랑 만났었어.
그러다가 내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4월쯤 정식으로 만나자고 했고, 그러다 시험 압박감 때문에 또 8-9월쯤 말을 번복해서 나 너무 힘들다, 연인관계가 버겁다 하니까 전남친은 알겠다고, 편한대로 하라고 해서 다시 친구 이상 연인 미만이 되긴 했거든. 나도 여기서 내가 잘못한 거 알고 미안하다 했어...
그러고 시험 치기 전까지 한 두번정도? 얼굴 보고 난 일단 11월 말에 필기시험 끝냈는데, 그 이후에 바로 전남친한테 연락하고, 다다음날 얼굴 보고 끌어안고 고생했다 토닥토닥 해주고 매일 연락하기 시작했거든?
근데 아직 결과도 안 나왔고, 뭔가 그냥 정신이 너무 없어서 뭔가 누군가를 챙길 여유가 하나도 안 생기는거야...
근데 갑자기 어제 전남친이 전화가 오더니, 그래서 다시 만나는 건지, 아니면 뭣도 아닌 건지 모르겠다, 난 우리가 헤어졌다고 생각했는데 너가 이러니 혼란스럽다. 파트너냐, 아님 연인이냐 결정해라 하더라고...
근데 나는 아직 결과도 안 나왔고, 삶이 너무 암담해서... 이러니까, 본인은 나랑 연락 안되던 기간에 만나게 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감정적으로 좋은 것 같다, 그 쪽에서 만나보고 싶다 얘기가 나왔는데 내 생각이 먼저 나서 일단 상대한테도 상황을 설명하고 정말 미안하지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나한테 어떻게 할거냐 하는데 좀 철렁 하더라고...
근데 당장 뭔가 연인관계로 돌아가고 싶진 않은데 이 사람을 두번다시 못 보게 되는건 싫고ㅠ 내가 나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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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살~34살 무서워하지말고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