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이미 좀 지닌 이야기고 ㅎㅎ 새벽이라ㅠ 생각나서 그냥 써봐

여름에 한달 유럽 다녀왔고 대학교 입학하고 제일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여서 표는 할머니 돌아가시기 4달전에 이미 구매 해서 다녀왔는데 여행 도중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어

투병중이셨는데 여행 준비하면서 할머니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셨만 당장 돌아가실 정도는 아니었고 여행 2주 전에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다라는 말 듣고 취소하거나 여행 도중 귀국하려 했는데 모든 가족들이 할머니 상태가 좋으신 건 아니지만 언제 돌아가실 지는 모르는 거고 남은 가족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할 일 해야한다고 다녀오라고 해서 다녀왔어

근데 여행 2주차쯤 돌아가셨어...가족들은 나한테 당연히 말 안 했고 할아버지도 아빠도 모든 가족들이 내가 유럽에서 혹여나 충격받고 사고날까봐 귀국해서 ktx타고 집 오는데도 안 알려주더라구 할머니랑 많이 친했어서 너무 죄송하고 슬프기도 한데 가족들한테 너무 고맙더라...너무 슬프지만 나의 안전을 위해 비밀로 해준게

그냥 새벽이라 할머니도 보고싶고 그래서 써봐ㅠㅠㅠ

우리 할머니 하늘에선 안 아프고 잘 계시겠지ㅜㅜㅜㅜ

[익인1]

아이구 ㅠ 속상하다…

[글쓴이]

이젠 많이 나아!! 잔인한 말이지만 시간이 약은 맞나봐...사실 너무 바빠서 생각할 겨를도 없는 게 사실이지만 한 번씩 새벽에 생각나더라구 ㅎㅎ ㅠㅠㅠ

[익인1]

난 아직 잘 지내고 계시지만 외할머니랑 많이 친해서 내가 많이 좋아해서 쓰니 마음이 어떨지 조금은 공감이 가네 ㅠ 지금은 그래도 많이 낫다니 다행이다!

[익인2]

나도 외할머니 돌아가신지 이제 1년반정도 됐는데 불쑥불쑥 생각이 나서ㅜㅜ 쓰니 마음 이해할수있을거같아..
외할머니 잘 지내고있는지 물어볼곳도 집에가도 볼수없다는게 그게 가장 슬퍼ㅜ 항상 계셨는데 외할머니댁이 빈집이되었다는게 난 마음이 아프더라고

[글쓴이]

맞아ㅠㅠㅠ 계실 것 같은데 할머니 방에 가면 할머니는 안 계시고 텅 비어있고ㅠ 한 번씩 불쑥 불쑥 생각나서 막 엉엉 울 때도 있긴 해 ㅎㅎ 혼자 허공에 대고 할머니한테 말 걸기도 한닼ㅋㅋ큐ㅠㅠㅠㅠ할머니 보고싶다...

[익인2]

흑흑ㅠㅠㅠㅠ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1년차이로 두분다 돌아가셨는데 그뒤로는 빈집된게 보기힘들어서 가기힘들더라..
어디에가면 볼수있을지ㅠ..ㅠ
나두 생각이 나면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 계실때 더 잘할걸...

[글쓴이]

1년 차이로 돌아가셨음 진짜 힘들었겠다ㅜㅠㅠㅠ익인이 외할머니,외할아버지께서 아마 좋은곳에서 익인이 보고 계실거야! 우리 할머니도 그렇겠지 ㅎㅎ 볼 수는 없지만 ㅠㅠ 나 요즘 할머니께 허공에 대고 이야기하는 말이 있는데 먼 훗날 내가 할머니가 되어서 저승에 가는 날 꼭 마중 나와 달라고 하거든 ㅋㅋㅋ큐ㅠㅠ 그날 할머니한테 나 이승에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하고 기정도 잘 꾸렸다고 떳떳하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곸ㅋㅋㅋ내가 할머니 배웅을 못 했으니 꼭 마중 나와달라햌ㅋㅋㅋ좀 웃프다ㅠㅠㅋㅋㅋ익인이도 언젠가 그날에 외할머니,외할아버지께서 마중나와 주실거야!!!
(이상 N의 생각ㅎㅎ)

[익인2]

쓰니 할머니께서도 쓰니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지내는거 보고계시다가 마중 나와계실거야!
수고했다고 재밌게 지내다왔느냐고 물어봐주시겠지~?
그날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살아보자!ㅎㅎㅎ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 쓰나😃

[글쓴이]

2에게
아냐아냐!! 익인이도 내 글 읽어줘서 고마워ㅎㅎㅎ 익인이 말대로 오늘도 힘내서 살아보자!!! 자랑스러운 손녀가 되기 위해!!ㅎㅎ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