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도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에 말해..
나 유학중인데 개인사정으로 한국에 들어가지 못해서 5년째 미국에 있어 할머니랑 너무너무 친했던 사이도 아니고 엄격하셨던 할머니시라 가끔씩은 어릴때 무서웠지만 뭔가 계속 눈물난다
나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백화점에서 가방 사준다고 같이 매장 돌아다니는데 내 손녀가 유학간다고 자랑하시던 순간이 생각나… 조금만 더 살갑게 대하고 연락도 좀 드릴걸
내가 너무 이기적인거일 수도 있는데 무엇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엄마 곁에서 위로해드리지 못해서 또 너무 미안하고 슬퍼
우리 엄마 안 힘드셨으면 좋겠고 우리 할머니 외롭지 않게 떠나신거면 좋겠다 천국에서 아프지 마시고 행복만 하셨으면 좋겠어

인스티즈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