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부터 우울증 때문에 집 앞 정신과 다니기 시작했고
올해 5월에 담당 원장님이 병원 개원하셔서 나도 같이 병원을 옮겼거든 ㅠㅠ 그래서 한시간 거리 병원을 다니게 됐어
그래서 이때까지 여섯번 정도 내원을 했는데 예약 시간보다 오분-십분 정도 늦었어
그전 병원에서는 예약 없이 내원을 했었고, 여기서도 일찍 도착해도 항상 십분씩은 기다렸어가지고 시간 약속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 같아 ㅠㅠ 내 잘못이 맞고 반성하고 있어
그 부분에 대해서 저번 방문 때 프론트 선생님께서 처음 얘기를 하시더라고.. 늦으면 안 된다고.. 근데 사실 다른 분들 진료에 피해가 가니까 늦으면 안 된다라고 말씀하셔도 충분히 알아들었을텐데 ‘어떻게 치과도 내과도 아닌 정신과인데 늦을 수가 있냐, 몰랐겠지만 중증 환자분들 정말 많다’ 이런 식으로 몇분가량을 엄청 쏘아붙이셔서 당황스러웠거든 그리고 ‘어떻게 정신과인데’라는 말이 정신과 다니는 입장에서 듣기 좋진 않았음 그래도 일차적으로 내가 잘못한 거니까 다음부터 조심하겠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왔어
그리고 오늘 내원날이었는데 약이 너무 많이 남은거야 그래서 진료 날짜를 변경하려고 전화해서 다음주로 날짜를 잡는데 오전 시간대만 남은거야 그래서 그때 간다고 하니까 ‘ㅇㅇ님 그때 오실수 있어요?’라고 약간 니가 시간 맞춰서 올 수 있냐는 식으로 말씀하시더라고.. 당연히 갈 수 있으니까 간다고 했겠지 ㅠㅋㅋㅋ 그래서 그때 갈수 있다고 하니까 예약 시간보다 십분 정도 일찍 와야 한다고 말하더라
근데 뭔가 내 입장에선 조금 과하다고 생각되는 반응이 계속되니까 그 병원에 가기가 불편해짐 ㅠ 원장님이 너무 좋으셔서 아쉽긴 한데 난 병원 옮길까 싶기도 하거든.. 애초에 멀기도 했고 가까운데로 옮길까 싶은데
내가 이 상황에 대해 너무 과민 반응 하는건가 싶어서 글 써봐..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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