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된 친구고 서로 공감도 많이 되고 위로도 많이 해주고 정말 특별한 관계인데 그러면서도
그 친구의 감정을 감당하기가 힘들어…. 한 번은 친구한테 부정적인 얘기보다 서로 긍정적인 얘기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는데…
그 뒤로 그 친구가 많이 자제하거든? 근데 그냥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이 사람 자체를 내가 감당하기 힘들다는걸 많이 느껴 ㅠ
우울증이 심하고, 남자친구에게 많이 의존하고, 엄청 감정적인 스타일인데 언젠가부터는 내가 이 친구 감정을 이해할 수가 없더라고…. 나는 감정의 폭도 그렇게까지는 크지 않고 자주 우울하지도 않고 남자에 의존하지도 않는데 친구는 늘 그런 상태야… 그래서 감정적으로 불안하거나 남자 생기면 나한테 하루 4통도 전화거는데 받기 부담스럽고ㅠ
그래서 멀어지고 싶은데 워낙 친하기도 했고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건 좀 힘들더라고…(이미 해봤는데 친구가 왜 연락 피하냐고 직접적으로 묻더라고) 그냥 내가 느낀걸 솔직하게 말해야 하는건가? 어려워 ㅠ
오래된 사이고 친한만큼 멀어질 생각하면 마음 복잡하고 힘들고 쉽게 안 잊힐 것 같은데, 스트레스 받은 기간이 너무 길어…. 분명 좋은 순간도 있지만 대부분 연락 오면 짐 같고 그래 ㅠ 비슷한 경험 있으면 조언 부탁할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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